올해 들어 첨으로 맞는 얼음낚시를 다녀와서.....

그동안 언제나 얼음이 얼기만을 바래왔지만 경기도 일죽에 얼음이 얼었다는 반가운 소식에 전날 얼음채비를 마치고 아침일찍 서둘러 마누라의 고마운 구박을 방청소로 잘 구슬린뒤 집을 빠져나왔다......... 이맘때 쯤이면 하얀 세상도 펼쳐 질만 한데 차는 시원하게 잘도 달려 나갑니다. 가는 중간 전화가 옵니다. 저의 낚시 동반자이자 외통수 직곡성입니다....^^*(직선과곡선님) 차를 제방에 이쁘게 주차하고 보니 ... 하하하 형과동생차를 보는 듯 합니다. 어떤 길이든 저를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또 하나의 동반자 입니다. 풍경을 보니 얼음은 전체적으로 얼었지만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이죠 발을 살짝 디디니 쩌정~ 쩡쩡 울어 됩니다. 흐미~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하하하 그래도 뿌지직 보다는 반가운 소리입니다. 얼음 두께를 보니 12센티가 나옵네요. 제 몸무게가 90 키로 이니까...안전하겠죠? 소류지 중앙에 자리를 폅니다. 수심은 2미터 내외로 1.6칸대 4대와 1.9 칸대 1대 총 다섯대로 진을 펼칩니다. 짧은대로 하면 낚시대 접지않고도 붕어를 발앞에...ㅎㅎ 제방은 얼음 타기엔 아직은 불안정해 보이네요... 직곡성도 진을 펼칩니다. 오늘 이 구멍으로 오늘 월척 한마리 뽑아볼까낭...^^* 소류지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약 6000천 평의 소류지로 평지형입니다. 따슨 계절엔 마름이 전체를 덮어버려 스윙낚시는 거의 불가능한 곳이죠. 헤헤 ~ 그래도 김군은 합니다....그래도 가장 무서운 것은 마을 이장님의 잔소리... 진입로 인데 마을회관이 있어 낚시를 하고 있으면 언제나 나와서 응원을 해 주십니다. 어이~ 거기 콩밭 망치면 안되니께 .... 저 저기 나와서 혀~ 무너미의 모습입니다. 소류지에 빼놓을수 없는 포인트 ... 여름이면 이곳에 소류지에 수염이라도 난듯 뗏장이 빼곡히 들어 섭니다. 찌가 두어시간 깔딱 대기만 합니다. 아직 붕어들의 식사 시간이 아닌듯 하네요. 저도 배가 고픕니다. 마을 입구에서 구입한 주인아주머니 께서 직접 담구신 막걸리와 라면으로 배를 채워 볼까 합니다. 얼음 위에서 먹는 음식맛은 또 다른 매력덩어리에요. 라면은 익을 생각을 안하고 막걸리만...꿀꺽 꿀꺽 ~ **point** (얼음위에 쓰레기는 꼭 수거합시당...봄이 오면 둥둥둥) 직곡성님의 강아지 다롱이 소개 합니다. 아직 낚시대를 건져오는 실력까진 아니랍니다....^^* 소류지 옆구리의 모습입니다. 바로 뒤는 콩밭인데 ... 콩밭 아주머니의 걱정이 장난아니에요. 일년 농산물이니 조심 조심해서 다녀야 합니당. 해가 질려고 하나 봅니다. 살얼음도 자주 끼고 입질 잘 받을려면 잘 걷어 내줘야죠. 해가 지니 입질도 살아나고 씨알도 굵어 집니다. 오늘의 장원입니다. 직곡성의 6~7치 이쁜 붕어입니다....형님 얼굴이 호빵맨...^^* 저도 한컷 했습니다. 사진 찍는 다고 특별히 면도도 하고 비누칠 박박~ 제가 올린 붕어들입니다. 물구멍이 커져 붕어들이 다 집으로 가버렸네요. 남아있는 붕어들로 한컷 해봅니다. 바람이 불어 추위가 더 했나 봅니다. 더 하고 싶지만 손가락이 내끼 아닌가 봅니당. *장소: 경기도 이천 신추저수지 *저수지규모: 약 5~6천평 *동행: 직선과곡선 *수심: 평지형으로 1.5~2미터 *일시: 2005. 1. 8 *조과: 4~5치 붕어 4마리 7치 1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