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시답잖은 초보지만
겨울만 되면 근질거려미칠지경입니다.
갈만한곳은 다 다녀보아도 대 담그기가 싶지가 않네여
할수없어 하우스에 들락거리기도 해봤는데여.
도무지 저가튼 초자에겐 스트레스만 주더군여
내림낚시에 편대채비에 영점찌맞춤에
이목이 어떻고 오목에서 빨리는 입질시에....
거시기..어시기....
그래도 우짭니까?
답답한넘이 샘판다구 서너번 둘러봤지만.
흐미...
그거 미치겟더라구여
옆에서 막 잡아내는데 저만 말뚝이라..
노지에서 날밤은 새우고도 꽝치는날도 많앗지만
그것하고는 비교도 안될만큼
스트레스받더라구여
냅다 달려갔습니다.
장장 다섯시간을 달려서..
완도로.....
마눌 옆구리 끼워차고..
바람세러가자고..
억수로 좋아합디다...
히히..나중에 차안에서 지겹도록 앉아있었지만..
새벽7시에 도착..바로 대를 펴고싶은맘은 꿀뚝같았지만
우선 마눌의 비위를 맟추기위해서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해뜨기전의 완도 앞바다..
골빈 사람들 많았습니다.
일출을..봅니다. 구름속에 가려서 중천에 떠서야 겨우볼수있었던
그렇구 그런 일출이였습니다.
맘은 콩밭에 있는데 저런 일출이 눈에나 들온답디까?
조급증에 미치겟더라구여
완도호 밑의 화롱포 수로 입니다.
갈대가 빽빽한...한 이키로 넘는 긴 수로였습니다.
지렁이 대여섯마리 끼워서 구멍에 넣어봤습니다.
근데 물색이 넘 맑습니다.
그 긴 수로를 다 헤메도 찌는 꼽작도 않습니다.
완도호 전경입니다.
섬속의 저수지라..기분이 묘했습니다.
들어뽕 채비두대를 가지고 구석구석을 헤집고다니길 두시간.....
보트로 부들을 공격하는 꾼입니다.
심심찮게 붕어를 땡겨냅니다. 역시 연안보다는 조과가 좋아보였습니다.
보병출신이라서 행군시에 포병이 얼매나 부러웠던지
낚시에서도 전 영원한 보병입니다.
발품을 팝니다.
넓은 완도호를 두시간넘게 훌터도 찌는 요지부동입니다.
갈대옆에 바짝붙여서 드뎌 한마리 건졋습니다.
섬붕어 의 이쁜자태...얼마만인지.
남녁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토끼풀이 파랗습디다.
팔팔고속도로에서 지방도..등등으로 다섯시간을 가서
세시간을 낚시하고 다섯시간 몰고 돌아왔습니다.
차안에서 갇혀있던 마눌
돌아오면서 말합니다.
당신..진짜 제정신맞나여???????????????
열시간 운전하고
세시간 낚시하고
두마리 잡고...
놓아주고 돌아가는 지 서방이
누가 지정신이라구 말할까?
기냥 히죽 웃어줍니다.
그래도 한겨울에
섬붕어 얼굴볼수있었다는게..
월~~~이는 아니더라두
월척님들께 보여드릴수있다ㅡ는게
마냥 흐뭇했습니다.
이상 바구니속에 쪼글쪼글한 감자가 올림니다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17 11:22)







반갑습니다.
멀리 완도까지 다녀오신 조행기 올리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이왕이면 워리붕들이 멀리서 오신 바구니감자님을 마중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저의 생각을 써놓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꾼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주셔서 넘 재미있네요.
제가 마치 동행 출조한 기분입니다.
쪼글쪼글이 아니라 넉넉한 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화보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그심정 저도 동감합니다.
득분에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사모님이랑 떠날수 있다는게
무지 부럽네요.
저는 애들이 1시간 이상 차 타는것을
무척 싫어해서 멀리는 못가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조행기 부탁드릴께요.
먼길조행 수고하셨구요 그림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흔적남겨주세요....
바구니감자님!
제가 봐도 지정신이 아니구먼유~!
그래도 같이 가주시는 사모님께서 더 대단하십니다.
멋진 화보조행입니다.
장장 열시간을 달려서...낚시한 시간이 3시간이라..
이겨울 그눔의 붕애 얼굴 볼라꼬.~~~^^
같이다녀오신 사모님두 수고많이하셧습니다..
멋진 사진 잘보구 갑니다..
파란 풀밭에 나란하 누워있는 붕어둘이 마치 사귀는듯한 착각에...
아! 봄이나 빨리왔으면 좋겠네요.
형님은 언제나 대단하십니다.
전,,,,글케 좋아하는 낚시이지만....
창고속에 낚시 가방 쳐 박아놓은지 언~~~석달째..
형님은 아시잖아요??
전, 파릇파릇한 수초가 없으면 대 편성 안하는것.
그래도 2월 하순경쯤 부터 갈 생각입니다.
물론 일 땜에 자주는 못가겠지만,,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갈려고 노력할겁니다.
형님 하루 빨리 우리들만의 보금자리(???)에 들어가서 온 밤을 지새우고 싶습니다.
나의 그 구멍(29 25 17 21 32 36 40 36)을 올해도 열심히 파 볼렵니다.
물론 열심히 일도 하면서,,,
형님 역시 하시는 일 정말 자~알 되시길 바라옵고,
형수님께도 안부를...........
윤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