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 번출에 월척 신고
낚시꾼의 회계연도는 어떻게 계산을 해야하나?
시조회가 시작되는 3월? 산란철인 4월?
계산이 곤란하니 일반회계와 같이 1월 1일부터 계산한다.
얼음구멍을 파기 시작하여 살얼음을 깨고 시작한 것이 벌써 24번째.
3월 17일 일요일,
잠자는 마누라를 깨워서 아침을 먹고 보온도시락에 점심도 준비를 해서
풍산으로 달린다. 혹시나 내 터에 누군가 앉아 있지 않기를 빌면서...
몇 사람이 찌낚시를 하고 있으나 내가 바라는 수초구멍을 아무도 없다.
물이 발 목까지 차고 논둑에 앉아서 해야하는 불편이 있고 갈대줄기와
싹은 갈대가 수면을 덮고 있으니 아무나 대를 펴지 않는 곳이다.
2.0/2.4/2.9/3.5/그리고 바다 찌낚시를 개조한 릴 들어뽕 채비, 이렇게 5대를
수초구멍속에 펴고나니 황사를 동반한 바람이 분다. 찌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채비를 던지기 힘들지만 구초구멍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ACE 3호줄, 케플라 3합사, 감성돔 3호 바늘, 무거운 찌 맞춤, 지렁이 4~5마리씩 이렇게 구멍속에 놓어 놓고 뒤로 물러 앉아 담배를 피운다.
1시간이 흐른 9시경, 3.5에서 찌가 살며시 올라 온다. 살그머니 다가가 대를 잡으니 끌고 들어가는 놈을 힘껏 당기니 하늘에 대롱대롱하는 놈은 그래도 8치,망태에 넣고 다시 씽씽한 지렁이 5마리를 달아 던져 놓고 돌아와 앉으니 찌가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찌가 솟아 오르다가 옆으로 눕는데 갈대에 걸려 비스듬히 눕는다. 사정없이 챔질! 푸더덕 거리며 올라온 놈은 월척이 되어 보인다. 옆에 조사들이 달려 오더니 "월척이다" 하면서 환호성과 부러움을 동시에 표시한다. 그들은 바람속에 어렵게 넣은 채비에서 달려 나온놈은 3치나 4치 였기 때문이다. 30분이 지나고 릴 들어뽕 찌가 살며시 끈다. 대가 무거워 챔질을 못하고 번적 들었더니 9치가 공중에서 다이빙을 하고 만다.
그 후로 바람은 불고 입질이 약해져 올라오는 것은 5치 정도. 4마리 더 잡아서 잔챙이는 방생을 하고 2놈만 들고 3시경 철수를 했다.
해마다 월척을 2자리수로 했는데 지난 해는 3수에 그치고, 올해는 비록 24번만에 월척을 했으나. 3월 중순이고 보니 2자리수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낚시꾼의 회계연도는 어떻게 계산을 해야하나?
시조회가 시작되는 3월? 산란철인 4월?
계산이 곤란하니 일반회계와 같이 1월 1일부터 계산한다.
얼음구멍을 파기 시작하여 살얼음을 깨고 시작한 것이 벌써 24번째.
3월 17일 일요일,
잠자는 마누라를 깨워서 아침을 먹고 보온도시락에 점심도 준비를 해서
풍산으로 달린다. 혹시나 내 터에 누군가 앉아 있지 않기를 빌면서...
몇 사람이 찌낚시를 하고 있으나 내가 바라는 수초구멍을 아무도 없다.
물이 발 목까지 차고 논둑에 앉아서 해야하는 불편이 있고 갈대줄기와
싹은 갈대가 수면을 덮고 있으니 아무나 대를 펴지 않는 곳이다.
2.0/2.4/2.9/3.5/그리고 바다 찌낚시를 개조한 릴 들어뽕 채비, 이렇게 5대를
수초구멍속에 펴고나니 황사를 동반한 바람이 분다. 찌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채비를 던지기 힘들지만 구초구멍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ACE 3호줄, 케플라 3합사, 감성돔 3호 바늘, 무거운 찌 맞춤, 지렁이 4~5마리씩 이렇게 구멍속에 놓어 놓고 뒤로 물러 앉아 담배를 피운다.
1시간이 흐른 9시경, 3.5에서 찌가 살며시 올라 온다. 살그머니 다가가 대를 잡으니 끌고 들어가는 놈을 힘껏 당기니 하늘에 대롱대롱하는 놈은 그래도 8치,망태에 넣고 다시 씽씽한 지렁이 5마리를 달아 던져 놓고 돌아와 앉으니 찌가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찌가 솟아 오르다가 옆으로 눕는데 갈대에 걸려 비스듬히 눕는다. 사정없이 챔질! 푸더덕 거리며 올라온 놈은 월척이 되어 보인다. 옆에 조사들이 달려 오더니 "월척이다" 하면서 환호성과 부러움을 동시에 표시한다. 그들은 바람속에 어렵게 넣은 채비에서 달려 나온놈은 3치나 4치 였기 때문이다. 30분이 지나고 릴 들어뽕 찌가 살며시 끈다. 대가 무거워 챔질을 못하고 번적 들었더니 9치가 공중에서 다이빙을 하고 만다.
그 후로 바람은 불고 입질이 약해져 올라오는 것은 5치 정도. 4마리 더 잡아서 잔챙이는 방생을 하고 2놈만 들고 3시경 철수를 했다.
해마다 월척을 2자리수로 했는데 지난 해는 3수에 그치고, 올해는 비록 24번만에 월척을 했으나. 3월 중순이고 보니 2자리수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