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오랜만에 뵙습니다.월척 회원님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그동안 여러분들을 찿아뵙지 못한점 사과드리며,아울러 몇칠전 조행기를 글로서나마 일렇게 올립니다.
전 대구 경북권의 저수지는 오래전에 담을 쌓은 관계로 경남 지방이나 영동권으로 출조를 다니고 있습니다.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경남에 있는 한 삼천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를 몇칠전 친구와 둘이서 다녀 왔습니다.역시 때뭇지 않은 저수지인지라 처녀지 그 자체였습니다.새우만 챙겨들고 열두시쯤 친구와 함께 부푼꿈을 안고 저수지로 향했다.참고로 이저수지는 친구 부친상갔다가 우연히 동네 어른께 귀뜸으로 들어서 이미 지난번에 한번 시도해서 하룻밤에 월만 네마리를 안겨준 저수지입니다.물론 8치이상 준척은 셀수도 없이 잡았었죠.그래서 간만에 친구의 끈질긴 협박으로 저 혼자만의 저수지를 함께 동행출초 하게된 것입니다.오후두시쯤 저수지에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저수지를 한번 둘러보고 곧바로 대를 편성했다.친구는 열대,전 열두대 친구는 상류골자리에 편성하고,전 중류권에 대를 편성했다.상류는 수심이 80센티정도 나오며,제가앉은 중류에는 세칸대 기준으로 3미터가 나오는 비교적 봄철치고는 깊은 곳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대는 짧은대위주고 편성했습니다.짧은대는 수심이1.5미터정도 나오므로 적당한 수심층이라 생각했습니다.좌로부터 삼이,이사,이사.이공,이공,일칠,일오,이사,이사,이공,이구,삼이 이렇게 편성하고나니,다섯시가 넘어서네요,그래서 얼른 밥부터 먹고,커피한잔하고,여섯시부터 본격적으로 캐미꺽고,낚시를 시도했습니다.미끼는 열대는 새우,두대는 옥수수를 사용했습니다.참고로 친구는 다섯대 옥수수,다섯대는 새우를 사용했습니다.여섯시반쯤 물소리가 친구쪽에서 제법 강하게 들리더니,휴대폰이 없는 관계로 뛰어가보니,삼십구센티 한마리 해놓고 있었습니다.첨으로 월척한수 한 친구로서는 입이 귀에 걸릴듯이 기뻐하고 있었습니다.축하한다는 말과함께 다시 제 포인트로 와서 긴장과 함께 찌를 주시하고 있는데,옥수수 미끼에 이사대가 깜빡거리더니 케미가 보름달처럼 밝아옴과 동시에 강하게 챔질,흑 피아노줄 소리,밖으로 끌어내어보니.이십오센티,첫수치고는 이정도면 준수하죠,하지만 조잡한 옥수수 미끼를 떼어내고,굵은 새우를 수염만 떼어버리고,다시 쪼았습니다.그런데 친구쪽에서 또다시푸드득 하는 물소리,이번에도 물어보니,삼십이센티 월척,그런데 삼이대가 서서히 깜빡거리며 전형적이 대물입질을 보이는가 싶더니,한 십오분쯤 지나서 서서히 캐미가 물위로 올라오고 있는거 아닙니까 한 십센티정도 올라왔을때 강하게 오른쪽 손목에 스냅을 주고 챔질하였더니 핑핑핑.피아노줄 소리와 함께 올라온것은 엄청난 체고를 가진 삼십육 정도의 떡붕어같은 누런 토종붕어였습니다.여차저차해서 밤세워 잡은 붕어는 토탈 월척만 여섯마리,이십오이상 준척까지 스무마리,그외 이십이상이십오까지는 열마리정도,정말로 대단하지 않습니까,새우가 모자랄정도니까 대충 이해가 되시겠죠.전형적인 대물입질이 한꺼번에 동시에 서너대가 왔을 정도니까요,암튼 아이스박스에 이십오 이상만 가득넣어 집으로 오면서 제가 평도때 봐둔 저수지 다섯군데를 친구와 함께 모두 탐색하고 즐거운 맘으로 대구로 돌아왔습니다.친구에게는 입단속을 열번도 더 시키고,각자 찢어져 담을 기약했습니다.이번 돌아오는 수요일 또다시 거기로 가야하는데,부친제사라서 어쩔수 없이 담담주 수요일쯤 다시한번 사짜와의 만남을 기약해야 하는 이내심정 미쳐버릴것만 같습니다.하지만 조상을 잘모셔야지,대물도 만나고,안전사고 없는 즐낚도 할것같아서 꾹참고,훗날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이상 저의 조황기였습니다.참고로 저수지 위치는 묻지 마세요,죄송합니다.여러분도 처녀지만 찿을수 있다면 월척은 장난이고,사짜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낚시책보니까 경남과 경북권의 저수지만 구천여개가 되더군요,그중에 분명히 여러분만의 저수지가 생기리라 생각됩니다.끝까지 저의 솜씨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모두들 올해는 많은 월척과 함께,사짜,오짜의 대물을 만나볼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감사합니다.
월척은 잔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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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월척을잡았지만 핑핑핑소리는 한번도 들은적도없고
끌어내는데 3초도 안걸립디다..
감생이 4짜정도 되면 1.2~1.5호 목줄 윙~거리는 소리는 들립니다..
님의채비 를알고싶군요..
원줄:
목줄:
정말 부럽습니다
담에 기회되면 한번 대려가주세요....ㅎㅎ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집에서 접하는 저로서는 읽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네요^^
우선 월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 부럽기만 하네요 ^^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요 .. 붕어님이 말씀하신대로 원줄(몇?)목줄(?)
찌와 바늘(몇?)인지 궁금 하네요 ^^
그럼 안전한 즐낚하세요^^!!
작년 이맘때 여기서 사십육과 사십이 대형붕어를 잡은적이 있었는데,그때도 전혀 채비의 불안함을 느낄수 없었으며,70짜리 가물치를 비롯해서80짜리 잉어도 그뜬히 잡았습니다.단 매듭만 꼼꼼히 채크하신다면요...암튼 이 저수지는 정말로 대단한 저수지라 생각되며 언제가더라도 월척 한두수는 기꺼이 안겨주는 그런 보물창고인것입니다.빵이 얼마나 컸으면 받침대 사이로 고기가 걸려서 빼내지도 못하고 놓친도 있답니다.님들 벵에돔 아시죠?사십짜리 벵에돔이 빵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벵에돔 보다도 빵이 더 좋더군요,이런 저수지가 경남함안,의령,고성,진주등등 많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의성권,영천권,경상권등만 많이들 다니시더라구요,그것도 이미 다른분들이 다 빼먹고,남은 월척 몇수만 보시고,전 그런 수고를 좀더 투자해서 조금 멀지만 경남권이나 영동권으로 다닙니다,그런 고장에는 아직도 새우나,콩,옥수수,참붕어등 다대편성해서 낚시하는 영남권 대물낚시에 대해서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니까 대부분 두세대도 하는 떡밥낚시가 대부분인거죠,그래서 저수지는 손이 탔어도 대물자원은 고스란히 남아있는거죠,그걸 먼저 찿은분만이 자기만의 저수지가 될수 있는거라고 생각됩니다.부디 두분 조사님도 좋은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그럼...
대물 초보로서 많은걸 얻었습니다.
저도 언젠간 월하는 그날 조행기 함 올릴께요^^
안전,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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