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엔 짬낚시로 손맛에 입맛까지...

연일 내리고 있는 장마비를 바라보며 쉬는날에도 유일한 취미거리인 낚시도 못가고 컴퓨터앞에 앉아서 월척이나 들락날락 하면서 조행기나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잠시 하늘이 빠꼼히 개이는 틈을 이용하여 청원군의 수로에 잡어낚시나 다녀왔습니다. 조행기 같지도 않은 조행기를 보시면서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장마철에 위안이라도 삼으실분 몇분만이라고 계신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청원군 가는길에 지나쳐가는 안개 자욱한 대청호 보조댐 전경입니다. 대전시,충남북도민의 식수원인 웅장한 대청댐전경입니다. 대청호를 지나 문의면을 거쳐 청주방면으로 가다보면 길가로 모텔촌이 있습니다. 이 모텔촌을 지나가면 주유소가 나오는데 그 주유소를 지나가자마자 좌회전합니다. 이용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비싼편인가요...! 여기서 우회전해서 시멘트포장도로 끝까지 달려갑니다. 문의수로 전경입니다. 장마철이라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밤새 릴8대 펴고낚시하신 아저씨께서는 잉어40~60크기로 9수 잡아놓고 계시더군요. 비오고난후의 물색입니다. 아직 약간흐리지만 조금더 맑아지면 그야말로 새물찬스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짬낚시니만큼 한대로만 해봅니다. 떡밥과 지렁이 짝밥으로 넣자마자 찌가 올라옵니다. 옆으로 질질 끌고 다니는놈도 있고요. 수초가 너무 멋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일급수에만 서식하는 각시붕어라 부르는 납자루인데...이녀석은 숫놈입니다. 두번째로 이녀석이 제법 힘을 써면서 올라옵니다. 이녀석은 떡붕업니다. 피라미도 동참합니다. 한여름을 바라보고 있는 수로의 풍경들입니다. 잉애,떡,토종,피라미등 온갖 강고기들만 다 모여있네요. 집에 갈시간이 다가온것 같구나. 붕어는 집으로 그리고 피라미는 튀김거리로.... 집에와서 애들이랑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상 허접조행기를 마치면서 꼭 대물붕어낚시는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피라미낚시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폭우가 내릴때는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