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첫 조행기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충남 금산에 사는 강에나 가볼까 입니다. 자유 게시판에 죽어도 낚시는 가야 된다고 했기에 죽어도 갔습니다. 영동 양산소재 소류지,라기두 그렇고 둠벙이라고 하기두 그런 하여간 무지하게 허접하게 생긴 물만 조금 있는곳, 그러나 올해만 약 스므번이상 출조해서 월만 다섯수 한 곳으로..... 열 두시 도착, 수심 50cm~90cm에 15~36대 열대 박어놓고 커피한잔하고, 담배한대 빨고 언제나 처럼 졸려고 하는데 날씨 참 무지하게 춥대요. 눈발은 열개쯤 날리고.. 바람두 장난 아니구.. 텐트는 들썩들썩하구.. 콧물은 질질 나는게 차~암 추접해서 저 혼자 무지하게 웃었습니다. 무신 영화를 보자구 이 시간에 여길 와서 이 고상을 하나 싶은게.. 하여간 세 시까지 죽어라고 버텨봣는데 닝기리 찌에 얼음이 잡혀서 입질이 와도 말뚝이겠드라구요. 담날 오전까지 버텨볼려구 하는데 친구넘이 어죽이나 한 그릇 패자구 해서 어죽 한 그릇 때리고 다시 금산 소재 소류지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저수지명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동네 이름만 있지. 그러구 말씀드려도 잘 모르실것 같네요 워낙 노는 물이 틀려서리...ㅎㅎ) 겉보리 오염 안될만큼 뿌리고 좌로부터 27,20,24,31,30,25,36,36,33,23,(휴~~대간하네....)깔고 또~뭐 있습니까? 그냥 졸았죠....참붕어가 채집이 되는게 시기적으로 늦진않았나 보다 하는 막연한 추측으로 또 속아보자 했는데 진짜로 속았습니다. 어제보다 더 춥드라구요.. 텐트가 얼어서 딱딱 부딛치는 소리가 나고 콧물은 한 사발은 되고.....아...........자자... 쇠기지름 아깝지만 어제도 날 밤 깠는데............예전에는 체력에는 하자가 없었는데 수술 받고 나서는 부쩍 약해졌나 봅니다.(술을 하두 처마셔서 위장에 빵구가 나서 2년전에 수술을 받았거든요. 지금은 술만 보면 소 닭 보듯 합니다.) 또 담날 여섯시에 나가봤더니 어제보다 더 두껍게 얼음이 잡혀 있드라구요. 낚시대두 얼구 ...... 텐트나 말리고 낚싯대나 말리고 가자 했는데 젖나가 삐리리... "야 지금 내려간다 . 참붕어 채집해놓고 기둘려..." 서울 사는 친형같은 선배형..... 걍 참지 피곤해 죽겠는데..ㅎ 그래서 다시 어제 갔던 영동 소재 소류지, 라기두 그렇고 둠벙이라구 하기두 그런 곳으로 갔습니다. 또 여덟대쯤 깔고 개기는데 "여긴 물이 너머 빠졌어, 다시 거기루(어제밤에 속았던 금산 소재 소류지)가자구" 안 갈수 있습니까? 후배가 까라면 까아죠...다시 가서 해 냈습니다. 여덦치 한수 여섯치 한수.... 워미 힘든거....그 형님요 턱걸이 한수 하고 아홉시쯤에 철수 했습니다. 이거 짜구 형이 보면 안되는데.... 장황하죠? 제가 원래 그렇습니다. 씰때없는 쉰소리를 잘 하거든요. 줄 끊지 마십시요. 얼음이 잡히면 얼음이 안 잡히는 남도가 있습니다. 이젠 그리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낚시꾼은 낚시를 가야 되니까요. 그리고 수온이 어떻고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어떻고 미끼는 뭐고 포인트는 어떤것 같고 이런건 저는 잘 모릅니다. 모든게 추측으로부터 나오는 상식에 불과한거니까요.... 붕어한데 물어 봐야죠... 건강이 최곱니다. 그래야 날 밤까두 까딱없습니다. 무지하게 추운날 금산에서 강에나 가볼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