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 동영상 조행기는 동영상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밤을 보낸다는 것......

오전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에 시선을 자주 뺏깁니다. 온 산하에 망울을 터트릴것 같던 날씨가 심퉁이 났습니다. 시샘의 막바지일까? 영천으로 향하는길에 비가 뿌리기 시작하고, 스치는 수목들이 바람을 겨우 이기고 섰습니다. 소류조우회 정출을 가지는 날입니다. 태동부터 평일출조가 가능한 회원들로 구성이 되어 늘 평일날 정출을 가지다보니 여러가지 좋은점이 참 많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면서 평일에 출조를 할수 있다는것...... 아마도 큰 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이 생업의 휴식일때 더욱 그러합니다. 바람 하면 알아주는 영천의 x바람...... 개골지 둑에 서고나니 흩뿌리는 비와 함께 더욱 거세 집니다. b61.jpg 제방 좌안에서 우안 상류를 담습니다. 여름철이라면 우안 하류에 앉는것이 참 좋지만 지금은 좌안 중상류와 최상류에 앉을 적기입니다. b62.jpg 둑 중앙에서 상류를 바라봅니다. 최상류에 부들군락이 있고 그 위로 윗못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b63.jpg 좌안 중상류 지점에 미리 들어오신 참붕애님이 벌써 대편성을 다해 가십니다. 삭은 땟장들이 산재해 있는곳인데 부는 바람에 일렁이는 물살속 구멍 구멍에 이쁘게 대를 정리하고 계십니다. 수심은 50cm~1.3m 정도가 나옵니다. b64.jpg 중류에서 바라본 최상류 입니다. 윗못과 둑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부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b65.jpg 개골지의 최상류에 형성된 부들밭입니다. 수심이 낮아서 극저수심용 짧은찌를 다 꺼내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수심이 낮은데 될까? 라는 의문은 다 날려도 좋은 자리입니다. 우측 파라솔 아래에 물속붕어님이, 그리고 좌측에서 말뚝이님이 제가 온줄도 모르시고 부들밭 사이사이에 채비 내림이 한창이십니다. 낚시꾼이라면 아마도 지금의 시간이 참으로 꿀맛같은 시간이 아닐까요? 그림 좋은 물가에서 하룻밤의 설렘을 준비하는 소중한 순간...... 일상의 상념은 다 날아가고 더없이 맑은 머릿속에는 초록의 향이 가득해 집니다. b66.jpg 윗못의 전경을 담았습니다. 상류 밭둑 공사로 인해 뻘물이 제법 져 있는 상태입니다. b67.jpg 좌안 중하류 곳부리 자리에 세느(소류회장)님이 자리 하셨습니다. 당월의 포인트 배정은 지난달 등수의 역순으로 앉고픈 자리에 앉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래로 아래로 밀려 오신것 같습니다. b68.jpg 좌안 중류 약간 윗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면이 조용하다면 대편성이 쉽지만 바람에 춤추는 물살때문에 둑 위에 서서 물속 삭은 땟장들을 살펴가면서 1.6~ 3.2칸까지 여덟대를 폈습니다. 수심은 60cm~ 1.5m 정도가 나옵니다. b69.jpg 밀려오는 먹구름과 강풍...... 다음날 오전까지 예보된 비소식...... 간간히, 펴 놓은 대가 옆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여덟명의 회원들이 모두 좌안중하류부터 최상류까지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그간의 개인출조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도 가지고 저녁식사와 그간의 안부섞인 담소 후 자리에 앉습니다. 맞바람을 안은터라 파라솔을 낮추어도 허리춤까지 비가 날아 듭니다. 오른손으로 파라솔 기둥을 잡고, 왼손으로는 드문드문 떨어지는 대를 올리고...... 다행히 비는 밤 열한시경에 그쳤지만 바람은 더 거세집니다. '새벽에는 좀 조용해지지 않을까?' 일렁이는 수면에 예신이나 잔챙이의 소행도 알수없는 상황이라 야식을 간단히 먹고난 후 미끼를 확인해 보니 그대로입니다. 개골지는 자정전까지 새우와 자생 참붕어를, 자정 이후엔 콩을 쓰는것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조금씩 떨어지는 수온...... 새벽이 되니 한기는 느껴지는데 맞바람이 서서히 익숙해져 차라리 시원해집니다. 물론, 아래쪽 모포속에 굼불을 때고 있기 때문이지만...... b70.jpg 그칠줄 모르던 바람이 아침 여섯시가 넘으면서 조용해져 수면이 조용합니다. 새벽에 이런 수면을 가졌다면 금상첨화가 될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요란한 저녁후에 찾아오는 조용한 새벽은 '그 분' 이 오실 확률이 높은것이 사실입니다. b71.jpg 과수원 너머로 궂은 일기를 밀어내며 해가 돋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황홀한 일출을 맞고 싶습니다. b74.jpg 늘 같은 아침을 맞지만 그 느낌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좋은밤을 보낸다는건 어쩌면 조건이 있는것 같습니다. '전날 내가 앉은자리에 온 정성을 다 했는가?' 그 대답이 'yes' 라면 조과와는 상관없는 좋은 아침이 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을까요? b72.jpg 참붕애님 자리로 가 봅니다. 월척은 아니더라도 회원들중 유일하게 찌올림을 본 곳입니다. b73.jpg 아홉치와 일곱치 입니다. 위엣 녀석은 벌써 산란을 마쳤고 아랫녀석은 아직입니다. 훌쭉한 배 아래에 산고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알면서도 지나가는 산란철이 야속하더라도 낚시할날은 많고 다른 내일은 또 있으니 섭섭할일은 없겠지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낚시를 통해 얻은 커다랗고 질긴 정으로 다음달에는 더 큰 이야기를 엮어가고 싶습니다. * 일 시 : 2005. 4.06(수요일) * 장 소 : 영천시 채신동 개골지(지도명~ 계곡지) * 수 심 : 최상류 30~50cm~ 중하류 1.5~2.0m * 채 비 : 원줄5호, 목줄 케블러5합, 이세형11호 외바늘 * 동 행 : 소류회원 전원(8명) * 조 과 : 7, 9 치 두수 * 미 끼 : 새우, 참붕어, 콩

수심50전님
영천붕어 때깔이 의성붕어에 버금 가네요^^
소류조우회 전원이 참석 하시어 오붓한
조우애를 나눈 멋진 밤을 보냈셨군요
좋은 화보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움이 있는 낚시여행 안전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회원님들과 더불어 수고 하셨습니다
소류조우회님들 안녕하세요?
멋진곳에서 좋은밤을 낚으셨군요
참붕애님은 더욱 좋은 밤이였겠습니다
잘 꾸며진 화보에 음악까지 좋군요

"당월의 포인트 배정은 지난달 등수의 역순으로 앉고픈 자리에 앉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래로 아래로 밀려 오신것 같습니다."
회장님 지난번 출조에서 좋은 조과가 있었던 모양이죠?

우리지부도 이렇게 자리를 배정하면 나는 항상 특등석일텐데....

본격 시즌이 돌입했습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낚시속에 보람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수심50전님 안녕하십니까.
화질좋은 화보와 좋은 음악 잘듣고 갑니다.
거무티티한 멋진붕어도 잘보았습니다.
붕어 배에난 상처는 가물치에게 물린상처인가보군요.
저도 경상도 붕어만나러 꼭 가보고 싶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수심50전님!
그간 안녕하십니까 ?
좋은곳에가셔서.
봄의 정취를 흠뻑 담아오셧군요.
안오신 "그분"은 곧오실겁니다. 허~허`
좋은 봄날 이루고자하는 모든일들.
쟁취 하소서...
수심50전님 화보 잘 보았습니다.
대편성이 아주 이쁜 반면에 입질을 못 보셨다니 안타깝습니다

벌써 산란을 한 붕어들이 제법 보이기 시작하네요...
큰넘들이 올라붙을라면 몇일의 휴식을 취하고 오겠죠^^

항상 좋은모습 건강한모습 간직하시고 다음 화보에는 큰넘과 함께
올라오길 빌겠습니다..^0^

수심50전님!
반갑습니다.항상웃는모습이 보기좋은 동네아저씨같은 월척의 수심50전님!
그간 안녕하셨죠,저는 한참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주말(9일)영천에 갑니다.
대물한마리 잡을때까지 철수안할라꼬 합니다....

수심50전님!
영천시 채신동 개골지 깨끗한화보 분위기있는음악 잘보고 듣고갑니다.
동행하신 소류회원전원 추운날 고생많았습니다.
수심50전님 항상 건강과 통쾌,상쾌,유쾌한 날되십시요........

수고하셨읍니다
밤엔 바람이 자던데요
올해
자리만 보면 말둑 이네요
토요일에 번출에나 가야 할낀데
시간이.....
화이팅 하시고 다음조과 화보에는
워리몰고 옵서예
좋은그림 좋은글...
멋진표현과 함께 차분한 화보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요즘엔 개골지에 그 유명한 낚시대 도둑(?)이 없던가요..^^
당한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늘 건강하시고 다음화보 또 기대 하겠습니다.
수고하신 영천 개골지의 화보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산란을 한 흔적이 있는 붕어의 모습이 조금은 애처로워 보입니다.
침수수초인 말풀이 많이 자랐군요. 산란 후 붕어들의 휴식 장소가 되기도 하지요.
차분하게 써내려간 조행기 잘 보았구요. 늘 조행에 즐거움을 바랍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안계장터님!
올려주신 화보 늘 잘 보면서 답글도 못 드렸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나날 되십시요.

케미마이트님!
언제나 한결같으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소류회원들에게 안부 주심도 감사드리며, 안전조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입아픈붕어님!
님의 낚시사랑을 늘 느끼고 있습니다.
경상도 붕어 구경하러 꼭 한번 오십시요.

풍월정님!
그간 안녕히 계셨습니까?
일탈의 섬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답글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공자님!
좋은말씀과 응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구미지부의 발전과 공자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빨강붕어님!
늘 월척님들에게 웃음과 정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좋은 조행길 되십시요.

번개낚사님! 반갑습니다.
대물낚시에 말뚝은 어쩌면 필연인것 같습니다.
주말 번출에 좋은 조행 되십시요.

별빛사랑님!
화보 잘 보아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개골지의 밤손님을 아시는군요...^^
저도 제작년 우안 상류에 앉았다가 새벽에 소리없이 다가온
그사람때문에 놀란적이 있습니다.
항상 좋은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늘사랑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참 오랫만에 지면으로 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심 50전님 반갑 습니다
소류회 회원님과 하룻밤 개골지 조행 잘보았 습니다
조과가 없으면 어떻 습니까 그저 하룻밤을 물가에서 보낸다는건 큰 행복이 아닌가요
저도 그런밤 이라도 가졌으면 하는되 좀처럼 짬이 나질 안네요

그저님들에 화보 보는걸로 위안을 삼는답니다
화보구경 잘하고 갑니다....................
송사리님!~ 잘 지내시는지요?
좋아하는 물가를 찾지못하시는 심정...십분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바쁜 일상중에 가끔씩 단잠처럼 찾아오는 출조길이
더 의미있다고도 보아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수심50전님 화보조행 잘보았읍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