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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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고독과 낚시풍경, 하나

가고자하는 목적지로 가지 못하고 늦은 오후에 지도 한장 챙겨들고 집을 나서본다 언제나 봐도 가슴 두근거리는 산속의 작은 이름모를 소류지를 향해 아무도 없는 적막한 밤에 그저 자연을 즐기고 낚시를 즐기고파 무욕을 가지고...... 기상예보에 바람이 심하다더니 길을 나서서도 소류지에 도착해서도 바람은 분다 3월의 날씨라고는 믿기지 않게 올해 날씨는 늦다 낚시인에게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겠지만...... 지도상의 소류지을 찾아 막다른 산속 길을 한번 갔다오고 나니 마음이 바빠진다 %20001.jpg 첫번째 지도상 저수지를 찾기위해 깊이 깊이 들어가는데 승마장이 있네요 들어갈때 지나치고 돌아나올때 여물질을 맛있게 하길래 한장 담아보았습니다. %20002.jpg 모르는 길 지도보고 찾아 다니다가 좋은 저수지를 보았는데 농부의 차 때문에 오르지 못하고 나와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찾은 이름없는 소류지 전경 %20003.jpg 소류지 제방 우측의 새물유입구 입니다 보기 드물게도 제방 우측 초입의 길옆 도랑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20004.jpg 제방우측 하류 연안에서 부들이 조금씩 보이구요 상류로 올라갈수록 부들 분포가 상당합니다 %20005.jpg 제방 우측 중류권인데요 전반에 부들 군락과 연이 있어 포인트로 좋아 보입니다 %20006.jpg 우측 상류와 최상류 부들밭입니다 대물이 있다면 여름철에 부들이 서있을 때를 노려봄직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너무 빽빽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20008.jpg 최상류 부들밭 여름을 기대해보면서 발길을 돌립니다 %20009.jpg 상류에서 저수지 전체 전경을 보았습니다 중류권 위로의 수초 형성이 아주 좋은 아담한 무명 소류지인듯 합니다 %20010.jpg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입니다 부들과 전방의 뗏장 군락 그리고, 듬성듬성한 연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면 바람을 맞더라도 앉아보려했는데 오늘은 그냥 발길을 반대쪽으로 돌립니다 %20012.jpg 제방 좌측 초입, 소류지의 입구에서 바라본 좌측 하류권 우측과는 달리 연안에서 뗏장 발달이 좋습니다 %20014.jpg 좌측권에서 갈수있는 마지막 부분 대나무와 나무숲으로 되어있어 더이상 진입불가능합니다 이곳에 오늘 밤을 지샐 자리를 폅니다 나무사이로 상류 수초지대를 본 사진 %20015.jpg 오늘의 포인트 연안에서 부들이 전역에 있구요 전방 좌우측에는 뗏장이 그 사이사이에 연이 발달한 곳입니다 어떤 수초지대에서 붕어가 올지 기대가 되더군요 %20016.jpg 수초에 바짝 붙여 대를 편성해보았습니다 연안 부들을 따라서 3대(34,28,24), 뗏장 앞과 사이에 3대(36,28,32), 연 사이에 2대(30,30) 그리고 맨우측 부들과 뗏장사이에 1대(20) 아홉대에 전부 새우를 달았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저녁 7시30분입니다 오늘 저녁은 캔커피와 생수 1병입니다 담배 한 개비 물고 커피한잔하면서 좋은 소류지를 찾았다는 생각에 좋은 밤이 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생각은 그저 잔잔해진 수면의 케미만 바라볼수도 있겠다로 바뀝니다 22시경 첫입질을 보긴했습니다 36대의 찌가 예신도 없이 급히 상승하는 챔질은 했지만 미끼 달린 채비가 그대로 오네요 30여분이 흐른뒤 이번에는 34대의 케미가 한마디 깜박 솟아오릅니다 가슴 쿵탁거리며 대에 손을 얹었는데 그냥 가버렸습니다. 아무 소식없이 그리고는 끝내 추위만 찾아오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20019.jpg 동쪽 먼 지역에서 여명이 오는가 봅니다 여섯시 정도의 새벽하늘 %20020.jpg 밤새 사주지도 않은 하얀 얼음 스웨터를 입은 나의 장비들 물기없이 닦고 왁스 묻혀 깨끗히 고히 접어줍니다 다음을 위해 %20021.jpg 동녘의 햇살이 오르기전 앞에 보이는 전경이 너무 좋아 담아 보았습니다 남녘의 석양도 멋있지만 해오름 이전의 주변 경관도 참 아름답네요 %20023.jpg 잠시후 모습을 보인 오늘의 태양 %20024.jpg 수초 형성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이곳은 깨끗했습니다 7시경에 장비를 정리하고 소류지 전체를 돌아서 모은 쓰레기의 전부입니다 낚시인의 것 절반, 농민들것 절반 입니다 올해 처음 좋은 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처음이었으니 얼굴이라도 보았음 좋았으련만...... 붕어는 항상 사람과 다른 마음인가 봅니다 다음 또 한밤을 기약하며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 조행일지 일시:05년 3월 18일 18시부터 익일 07시까지 장소:나주시 노안면 계림리 무명소류지 편성:9대(34,28,24,36,28,32,30,30,20) 채비;원줄-5호, 목줄-케블러합사5호(길이 9-10), 바늘-벵어돔 12호 금침 조과:없음 기온:아침에 얼음이 얼었으니 영하 1도 정도, 20시이후 바람없음 best02.jpg

이방인님
고독한 꾼에게 붕어들이 얼굴을
보여 주지 않으니 즐기는 고독한 밤이였군요
쓰레기가 별로 없어 손맛은 못 보았지만
기분은 좋았겠습니다
풍경 있는 화보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이방인님^^
계림소류지 화보 잘 보았습니다.
이제 곧 남도 붕어 얼굴을 보여 주시리라 봅니다.
안전조행 하시고 아울러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이방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요즘탄력받았습니다.
화보가 참보기좋습니다.
나주시 노안면 계림리 무명소류지 추운날 고생많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하시는모든일 대박나세요.
계림소류지라...
그림은 너므너므 좋아보이는데 붕어가 없네요.
저런 수초더미에서 나오는 붕어가 때깔이 예술이지요.
때깔좋은붕어 담에는 꼭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간만에 밤낚수나 함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방인님
고독을 즐기고 오셨군요
실시간 조황정보에 응원이 부족했던 것 같아 미안합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림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혼자 즐기는 고독의 시간이 많이 줄어들기를 기원해봅니다
이방인님!!!

시조회에서 인사드리고
데스크에서 잠시 뵙고
서글서글한 인상이 아직도 저의 기억에 남아 있답니다.

보는이의 마음을 확 당기게 하는 좋은 그림 잘보고 갑니다.

직업상 야근이 많은줄 알고 있습니다.

항시 출조시마다
운전 조심 하시구요.

또 좋은 그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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