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의 워리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속에 고개를 돌리며 인상을 쓴다 순간 가늘게 뜬 실눈 사이에 꼬물거리는 찌를 포착.... 뒤로 지나가는 사람들 발걸음과 음성이 신경 쓰인다. 그리고. 천천히 귓가에서 멀어지는 바람소리 ...적막감 천천히 찌는 상승을 시작한다 찌가 몸통까지 드러내놓고 간들거리는 것을 보고 우악스런 챔질 천천히 끌려오던 물속의 덩어리는 반항을 시작하며 버드나무 속으로 파고든다 한참후 물위로 떠오른 붕어를 보고 회심의 미소를..... 바람이 엄청부는 가운데 수요일 저녁 홀로 출조를 했음니다 맹동으로 갈까 초평으로 갈까 하다가 다다른 곳은 초평상류의 지전 늦은 저녁 도착후의 셋팅 잠시 소란때문일까... 새벽 한시까지 누군가 짖굿게 찌를 발로 밟고 있는듯... 한시가 넘어서야 찌들의 움직임은 들어오고.. 그러나 여섯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새벽 다섯시쯤 철수 농공단지 뒤로 이동 여섯대로 셋팅하고 새우낚시를 즐겨하던 외바늘 채비 그대로 지롱이 선마리씩 기고 투척 첫수로 여덟치 그후로 일곱치와 여덟치로 손맛과 지맛을 즐기던중에 다른움직임과는 다르게 천천히 상승하는 찌의 포착후 포획에 성공 했음니다 조과로 33cm 워리한수 30cm 한수 여덟치 네수 다섯치와 일곱치 십여마리로...대체적인 성공의 조행이었음니다 거의 ㅁㅐ일 들러 님들이 조행기만을 감상하다가 처음으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