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있던 댐낚시 따라 갔다 팔다리 알통이 배겼습니다.
흔히 대물낚시를 고행의 낚시라고 합니다만
다린 몰라도 팔에 알통 배긴 적은 없었는데...
임하호에서의 화려했던 젊은날을 떠올리며
주말 빗길을 가르며 합천호로 달렸습니다.
오름수위에 대박 마릿수 입질을 기대하며
수심 3~4m권에서 올려주는 우아한 찌오름 실컷 보고자 나섰습니다.
머릿속엔 멋지고 화려한 추억만 남아 있어서
행군을 해야 한다거나, 팔품을 밤새 팔아야 한다는...
더군다나 10년전 팔팔할 때와 지금의 체력이 다르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으니..


본댐 오르기전 보조댐 전경
물안개가 자욱합니다.
본댐으로 착각해 길을 잘못 든 줄 알고 다시 나갈뻔 했다는...
본댐에 오르자마자
어선만 보이던데 사진속에 낚시꾼도 포착이 됐다는...
목적지 유전리 국일장 모텔 아래쪽
세사람만 보이나요? 돌섬에 두사람이 더 있다는...
이렇게 물을 건너 자리를 잡았다는...
세사람 맞죠!
일행인줄 알고 곧장 저리로 내려갔다가
또 한참이나 하류로 내려가야 했다는...
빼곡하게 자리한 일행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겨우 자세를 잡았습니다.
떡밥채비로 셋팅한 36, 40대 두 대로
연신 앞치기를 해 댔습니다.
얼떨결에 5치 붕어가 낚이는 것을 신호로
무려 7수나 했습니다.
5~7치로 고만고만한 씨알입니다.
10수가 목표였는데 그럭저럭 목표는 달성했는데
문제는 7수를 낚기 위해 무려 100회 이상을
투척해야 했다는...
앞으로 던지던 장대를 휘둘러 치다가 결국
40대는 포기하고 자정무렵에는 36대까지 포기해야 했다는...
그래도 굶주렸던 찌맛을 본 것을 위안으로 삼아 봅니다.
깔끔하게 올려 주는 넘음 별로 없었지만
투척하면 찌는 움직였으니까요
대상어가 붕어가 아닐 경우가 훨씬 많았지만...
그리고 3M 수심에서 앙탈을 부리는 넘들 덕분에
알싸한 손만도 함께 봤으니 그럭저럭 만족하는 조행길이었습니다.
근데 다음날 팔에 알통이 배기고
팔꿈치 안쪽(반대쪽 접히는 부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해
아직까지 아프다는...
파스를 발라도 계속...
아침 차에서 일어나 아래쪽 고행길을 쳐다봅니다.
소나무 아래쪽 새까맣게 보이는 두 물채는 사람입니다.
저기서 500여미터를 완전군장 행군을 해야 제가 서 있는 곳에 올수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맨발로 걷고 싶었습니다.
낚시짐만 없었더라면 발끝으로 촉감을 느끼고 싶었다는...
계측 한다고 분주 합니다.
적지 않은 비가 쉴새 없이 내립니다.
철주중엔 좀 그쳐 줬으면 좋으련만...
저의 조과 아닙니다.
당일 합천호로 20여명의 직장동료를 낚은 사람의 살림망입니다.
70~80여수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과입니다.
‘합천호 붕어만 150수’
직장 게시판에 뜬 게시물입니다.
이 게시물에 낚인 낚시꾼들이 20여명
이렇게 낚인 낚시꾼들 신통치 않은 조과에도
누구하나 불평을 털어 놓는 이 없습니다.
모두가 게시물에 낚이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출조길 모두가 150수씩 낚았다는...
낚싯글이 아니라 설레임을 안겨준 글이었다는...
저는 이휘재처럼 설레발도 쳐 봤다는...
그래서 고맙다는...
이 단촐한 두 대가 왜이리 무겁게 느껴질까!
누가 떡밥낚시를 쉽다고 했나요?
다리까지 알통이 배기고 말았습니다.
* 일 시 : 2006. 7. 8 17:00 ~ 7. 9 06:00
* 장 소 : 합천 합천댐 유전리권
* 동 행 : 대구 동구청 직장 조우회원
* 날 씨 : 비
* 앉은자리 : 유전리 국일장 모텔 아래쪽
* 수 심 : 3m정도
* 미 끼 : 떡밥
* 입질시간대 : 낮 밤 가리지 않음(낮엔 피라미 성화 심함)
* 채 비 : 유동채비 원줄2호, 목줄 케브라2합사, 붕어6호 이봉
* 대편성 : 2[36, 40]
* 조 과 : 5~7치 7수
* 특기사항 : 오름수위














물안개 자욱~ 낀게 너무나도 이뻐요^^
저도 토욜오전에 출발해서 합천댐에 갔어요 ㅋㅋ
저는 봉산대교 밑에서 2대로 떡밥낚시 했는데...마릿수는 2명이서 붕어만 약 50여수 했습니다.
11시경인가...눈먼 장어가 떡밥낚시하는데...꼬리에 바늘을 두개 다걸고 올라와 비틀어대는데
바늘 뺀다고...참...별짓 다했습니다. ^^
근데 붕어들 씨알이....딱 10~15센치...ㅡㅡ 5치 이하들만 와장창 대박났습니다. ㅜㅜ
열받아서 날새자마자 바로 철수하였다는...^^
태풍부는 장마철에 안출 하시고~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
ㅋ 저두 어제 합천댐에서 밤 낚시를 하구 도망 왓심더 까닥 햇으면 파라솔 텐트랑 수장 될번 ㅋ.ㅋ
친구랑 후배 3명이서 대병 보트 선착장 좌측 골자리 떡 붕어 4자 외 20마리 손맛 보구 왓어여
아침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바람두 심하게 쩝 .... 다음번엔 그리루 함 가보심이 어떠실러니요
두어시간 전에 합천댐 한바쿠 돌구 왓는데여 ㅠ.ㅠ.ㅠ
투망 꾼들 계산 마을 밑에 100여명 정도 레카차 오구 난리들이더군요 낼 함더 출조 할 생각 입니다
글 잘보구 갑니다 장마철 안낚 즐낚 하시길 ....
사진상으로도 엄청난 행군낚시를 하셨네요..
그런 고행뒤에 간간히 손맛보셨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댐 연안의 초록의 풀밭은 저도한번 걸어보고픈 전경이네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안전조행 하십시오.
그 어렵다는 댐낚시에서 붕어의 얼굴이라도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더블어 깊은 수심에서 전해주는 손맛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한 자리 더러는 커다란 넘들이 올라와도 누구하나 뭐라할 사람 없을텐데....
비가 자주 오내요..
출조길 항상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좋은 글 그림 보고갑니다.
깨끗한 자연속에서 하룻밤을 지세운 직장조우회 여러분과 동행하신
월척님 수고많이 했습니다.
월척이 맨발로 걷고 싶은 저 자리에 물이 차오르면 대박이 터지는 경우를
몇 번 경험한 바 있습니다.
수시로 관망을 하시다가 찬스가 나면 언제든지 권장하고 싶은 자리입니다.
장마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자리잡은 후
비상구를 항상 염두에 두시고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 ....
그곳에는 복잡한 상념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마법이 있는것 같습니다.
합천호에 가실때는 군장을 최대한 단촐하게 히시고 양손을 가볍게 하시는게
좋은밤 보내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팔꿈치 아프신것 당분간 낚시를 끊어야 합니다. 근육이 놀란것 같은데 혹 엘보 ?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우중 출조에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아주 깊은 산속 소류지에 덩치급만 우글 거린다는
조우의 말을 듣고 차량진입이 불가 하여
우선 1km 남짓 거리를 도보로 사전답사 하고
주차장소로 하산 하여 오늘밤 들이대 말어 갈등 잠시 하다가
고생 보따리 질머지고 양손에 의자와 보조가방 들고
낑낑 되면서 올라 갑니다
대물은 있으나 터가 세다는 조우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서
밤새 미동도 없는 찌불만 한없이 보다가 철수때쯤에 비가 내린
용암소류지 출조한 기억이 납니다
조과에 연연 하지 않는 출조이기에 며칠이 지나면 또 다시
낚여행을 기대 하며 주말을 기다립니다
고행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팔다리 알통은 수월 하게 풀릴 겁니다
모든 저수지가 새물찬스입니다
그간의 쌓인 피로와 알통은 낚여행으로
치유 하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비오는날 고생이 많으셨네요...
그래도 탁 트인 댐을 보고나니 가슴이 확 트이네요.
비오는 전경도 멋지고요.
수고 많으셨고요 장마기간 안전한 출조하세요.
물안개핀 합천댐 화보조행기 환상적이네요.
월척님은 팔에 알만 배기지예.
우리집 k조사는 연 2주 합천댐 출조하더니 기력 저하로 식은땀에
각방쓰는건 모르시져? ㅎㅎ
비만 그치고나면 또 어딘가로 출조 하리라 후끈 달아있는
k조사 낚시 중증 맞지요^^***
중증 처방전 알고 계시면 부탁 드립니다.
넉넉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댐 낚시는 나름대로 대물낚시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걸
오랬동안 잊고있었는데
화보조행기 보니까 10수년만에 한번쯤 가보고싶다는 생각디 드네요
비오는날의 댐낚시라... 운치 100%겠는데요
아 ~~~ 땡긴다...
물안개 피어 오르는 합천호 조행에 그림으로만 봐도 설레임에 환상적이고 그림 하나 하나에 고생한흔적들
님은 고생 했기에 보는이는 댐낚시를 대리만족으로 즐감 합니다
우중에 어렵사리 출조 하시여 많은투척으로 떡밥낚시 장난이 아니지요
모르긴 몰라도 고생꾀나 했을 거라고 생각 해봅니다
그래도 찌맛은 실컷 보셔서 다행으로 위안이 되었겠 군요
직장 조우님과 함께한 합천호 오름수위 도전이 오래도록 좋은추억으로 간직 하세요
굳은날씨에 고생 하셨고요 언제나 조행길에 안전조행 있지 마세요
화보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행중에도 행복낚으심을 축하드립니다
평원같은 잡초밭에서는 나뒹굴고 싶어지는군요
시원스런 조행기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