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찌올림.. 역시

지난 토요일 조그만 소류지에 도착(15:00)

낙수대 몇칸짜리 인지도 모르고 좌우지간 2대만 펴고 한대에는 지렁이
한대는 떡밥을...

지렁이에는 부지런히 입질을 한다. 정신을 못차릴정도로 근데 올라오시는 놈들은 몽땅 피라미..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지렁이 3마리 끼우고 투척,,,
찌가 춤을 추면서 다닌다. 너가 하고 싶은데로 해라.. 난 포기다.

떡밥낚시대는 가끔씩 입질을 하지만 찌도 깔짝 깔짝 언제 챔질을 해야하는지? 그러다가 당기면 또 피라미,,,,,

그런 가운데 날이 어두어지기 시작(17:30)하는데 지렁이 한통 다 쓰고 콩떡밥 반봉지를 사용하는 가운데 잡은 것은 붕어 3치 정도 3마리가 전부....

지금 까지 밤낚시를 몇번 해보았지만(사실 저녁 9시전에 거의 철수) 입질을 거의 받아본적이 없고 딱한번 콩사용했을때 한마리(5치정도)가 전부다.
근데 입질은 거의 환상적.....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어두어지기 시작해서 지렁이도 없고 떡밥을 사용하였는데 입질이 미약해서 좀처럼 잡을 수가 없어서, 바늘을 교체... 보통붕어낚시때 사용하는 것보다 더 작은것(사실 떡밥 끼우기가 무척 힘듬. 밤이라서)을 사용해서 투척을 하니까....

서서히 붕어들이 본색을 들어내기 시작(역시 낮에는 피라미, 블루길 때문에 고생에 고생)하는데 캐미를 끼우고 캐미정도만 물밖으로 내놓고 있는데
아주 약하게 쏙쏙하더니 서서히 상승(남들은 월척을 꿈꾸는 순간이지만. 전 그냥 환상적인 찌올림 멋에 낚시하는 것 아닌지???)절정에 이르기 전에 챔질 5치정도... 저녁 9시까지 투척하면 쏙쏙.. 서서히 상승...챔질.. 환상적인 찌올림에 추운줄도 모르고 ..... (약3시간 정도에 3-5치급 30마리 정도)... 넘 재미있었는데. 날 즐겁게해준 붕어님들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막을내림

주중에 퇴근하고 한번 또 갈까하는데 ..... 그날의 환상적인 찌올림...아직도 눈앞에 아른아른...


낮에 하는 낚시보다 밤에 캐미를 사용했을때의 찌올림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날씨가 안 추워야 할텐데.....
하기야 추워도 환상적인 찌올림이.... 있으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