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했던 꿈속의 찌올림!

언제나 물가로 향할 때는 감이 좋았는데 오늘도 역시 그렇다. 구미팀에 공자님과 입질좋은날님 과의 옥천 동행출조가 어렴풋이 약속이 있었지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이번주는 독수리님을 만나기로 하고 토요일 남구미 T/G 앞에서 백호농장님을 만나 영천으로 출발한다. 백호농장님 여친의 차사고로 백호농장님 되돌아가고...(사고수습하고 온다 함) 나 먼저 영천으로 달린다. 가는 도중 전화를 걸어본다. 낚선:어떻게 되었습니까? 여친은...? 백호:괜찮습니다...차만 부서졌습니다. 정비공장에 집어넣고 바로 가겠습니다. 낚선:마음 가라 앉히고 천천히 오세요.... 영천낚시점... 독수리님 벌써 와서 기다리고 사장님 커피를 가져오신다. 새우 디따 굵은넘으로...옥수수 사고 바로 창신아파트 뒷못으로 향한다.(낚시점 사장님도 못 이름을 모른다 합니다.) 벌써 서너분의 조사님이 좋은 자리에 전을 펴고 계신다. 독수리님 친구분은 먼저 도착하여 멋진 포인트에 점빵 차리시고^^ 독수리님과 내가 적당하게 도로변에 자리를 잡고 오늘은 욕심을 부려 21에서33까지 10대를 펴는사이 여명님 도착하신다. 뛰어나가 영접을 해야하는데...이놈 성격이 좀 그래서...여명님 혹 섭섭하진 않으셨는지요? 조금후 이글님...외모깔끔, 애마깔끔 깔끔이글님 도착하시고 역시나 뛰어오면서 반가워하니...덩달아 기분 좋아진다. 이어서 참선님, 백호농장님,포시즌님,야인님 잇달아 도착하시고... 6시경 영천대물님 그 넉넉한 웃음을 가지고 도착. 이글님 야인님의 채비 셋팅 친절하게 해주시고...역시나 월척에서 없어서는 안될 분이시다. 모두들 대충 전을 펴 놓고 모여서 저녁을 먹는다. '명태찌개' '꽁치찌개'에 맛있는 밑반찬에 족발과 참 그리고 화이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못은 밤 12시붙 입질이 붙는다 하니 아직 여유가 있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들 자기 진지로 가서 케미 꺽고...전투를 시작한다. "깔짝 깔짝" 아주 미약하게 좌우로 케미가 움직일 뿐 제대로 된 찌올림은 구경할 수 없다. 물오리들은 사랑을 나누는건지 부부쌈을 하는건지... 밤새 부들밭에서 난리가 아니다. 별똥별 하나 꼬리를 길게 흘리며 멋지게 떨어지고 하늘엔 별 총총...아름답기만 하다. 조금 후 영천낚시점 사장님 위문 와 주시고... 쪼우느라 오신 줄 몰라 인사도 못드리고 미안합니다...사장님^^ 가져오신 위문품은 남아서 제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하염없이 흐른다. 그런데...오른쪽 29칸대 케미가 멋지게 솟구친다. 하이고...저걸 얼마나 기다렸던가! 순간 왼손으로 모자를 벗김과 동시에 벌떡 일어나 챔질을 하려는데....아니 찌가 그대로 물속에 잠겨있잖아.... 아니, 그럼 조금전 그 황홀한 찌올림은 뭐였지? 에구 두야! 그럼 내가 졸면서 꿈을 꾼거잖아....%%^&&*&&^%$$$%^%^&$% 그랬었다. 의자에 앉아 까박 졸면서 그런 멋진 꿈을 꾸고 말았다 참말로 얼마나 거시기 했으면 그런 꿈을 꾼단 말인가? 꿈속의 찌올림! 이놈이 첨이자 마지막 찌올림 이었다...ㅋㅋㅋ 새벽3시...4시.... 조금씩 물안개도 피어 오르고 새벽타임을 그야말로 독을 품고 쪼아본다. 여명님도 밤새 독사(육자님 머시기 아님다)가 되셔서 쪼아대고 계신다. 어느덧 날은 밝아오고 햇살이 퍼지기 시작한다. 오냐! 오늘은 아침입질까지 함 기다려보마! 그야마로 씩씩 독을 뿜어내며 쪼아봤지만 오직 한번 꿈속의 찌올림 그 한번으로 만족(?)을 해야했다. 너무 아쉬웠다. 그렇게 굵고 좋은 새우반찬으로 영접을 나갔건만... 여명님의 솔선수범으로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쓰레기 청소를 하시느라 모두들 정신이 없다. 가져올 수 없어서 큰 봉투에 담아두고 재활용품 모아두고... 영천대물님 낼 아침 동사무소에 전화 꼭 하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정리하고 못을 빠져나와 순대국집에 자리를 한다. 따끈하고 맛있는 전통순대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아쉬웠던 지난밤을 달래본다. 정다운 인사를 나누고..... 돌아간다. 내일을 위해...... 추신:여명님,이글님 저녁과 아침식사 감사 했습니다. 언제나 본받아야 할 회원님이라 생각됩니다. 밤에 먼저가신 참선님 반가웠구요 담엔 좋은밤 같이 낚아봅시다. 좋은밤 함께하신 여명님/이글님/야인님/포시즌님/영천대물님/백호농장님/독수 리님(친구분포함)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성원해주신 떡붕어님/우공님/외붕님께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