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시기에 하룻밤 낚시를.....

농번기가 시작되고 모든 저수지가 배수를 시작했다. 이곳저곳 머리속에 그림을 그려 보지만 쉽게 떠 오르는 곳이 없다. 오랜만에 동행출조를 하기로 하신 어복님과 출조 몇일전 잠깐의 만남을 가졌고, 출조당일 정했던 목적지가 배수가 심해 장소를 옮겨 정읍으로 출발한다. 정읍시 고부면에 위치한 은선지 제방을 담아 보았습니다. 제방아래 논에는 모내기가 한창 이었고, 이곳 역시 약간의 배수가 되고 있었습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은선지 전경! 무넘기와 제방의 모습 입니다. 이곳도 농번기을 맞아 수위가 상당히 낮아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제방 우안입니다. 2미터이상 배수가 되었습니다. 먼저와 계신 솔내붕어님이 하류권에 자리를 잡고, 대펀성을 하고 계십니다. 30대기준 수심이 3미터이상 나올 정도로 깊은 곳입니다. 오랜만에 뵙는 솔내붕어님 입니다. 우안상류입니다. 그림은 좋아보이는데 수심이 안나오네요. 상류를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동행출조한 낚돌이님이 먼저 들어와서 거의 대편성을 하셨습니다. 어복님도 먼저 오셔서 대편성 중이네요. 저멀리 필자와 같이 동행한 직장형님과 수호천사님이 보입니다. 어디 빠진데 없나? 꼼꼼이 살펴보시는 어복님!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많은양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방 좌안입니다. 동행한 수호천사님도 좌안 중류권에 자리를 잡으시고 대편성을 하십니다. 대편성이 끝나고 끌려 들어가는 입질이 바로 들어 왔는데 헛챔질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마 참붕어 미끼에 동자개가 건드린 모양입니다. 5개월만에 밤낚시를 하신다는 수호천사님! 오랜만에 하는 낚시니 원하시는 월척붕어 만나시길 바랍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필자도 서둘러 수심1.5~2미터가 나오는곳에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좌부터 24.22.28.30.32.36.28.26 이렇게 부채살모양으로 붕어를 기다려봅니다. 필자가 자리한 좌안 하류권입니다. 동행한 직장형님도 좌안상류권에 자리를 잡고, 수심 1미터권을 공략하기 위해 대편성을 하고 계십니다. 상류를 바라보며... 좌안상류입니다. 직장형님도 대편성을 모두 끝내고 어둠이 오기를....... 어복님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편안하게 밤낚시를 기대하며 잠을자시나? 어찌 표정이? 졸다가 앞으로 넘어지진 마세요!!! 발앞에 경사가 심해 잘못하면 물귀신 됩니다^&^ 장대위주로 대편성을 하셨네요. 칸수는 모르겠고 최고긴것이 44대가 맞나요? 낚돌이님도 대편성이 끝나셨네요. 모자이크를 부탁했는데 .... 참붕어 미끼에 올라온 동자개를 들어보이는 낚돌이님!! 처음 낚시를 같이해 보지만 종종 이런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낚돌이님이 삼겹살을 준비해 오셔서 맜있게 먹었습니다. 심마니님과 무상님은 현장에서 뵙고, 다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입낚을 즐기고 계십니다. 어복님이 준비해오신 해물탕과 케슬님이 사오신 소주가 잘 어울어져 있네요. 꿀~꺽 어복님 아직 멀었나요? 배고파 죽것습니다. 필자는 쌀을 준비해 밥을하고 솔내붕어님이 가지고 오신 복분자 술까지 정말 부품하게 먹었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저녁을 먹으면서 약간의 알콜로 몸을 녹이며 또 다른 재미에 취해봅니다. 솔내붕어님 케슬님 복분자와 소주 잘 마셨습니다. 어복님 해물탕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부~~탁~~해~~요. 저녁을 맛있게 먹는동안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낚돌이님도 케미컬라이트를 꺽기 시작합니다. 11대의 낚시대를 편성했는데 케미는 10개밖에 안보이네요. 어복님도 튼실한 새우와 참붕어을 미끼로 하룻밤 낚시를 시작합니다. 매기를 한수 올리셨습니다. 매운탕이 생각나네요. 직장형님도 찌불이 올라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새벽으로 가면서 달이 떠 오르고, 아직까지 입질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3시경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조황이 궁금했고 현재까지 원하는 월척급 붕어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수호천사님이 5치 붕어 한수와 직장형님은 8치 붕어 한수를 낚았고, 어복님은 30센치급 메기와 동자개 낱마리 붕어한두마리(씨알이별로...) 낚돌이님이 동자개와 40센치급 메기한수 솔내붕어님은 철수를 하신것 같았습니다. 야식을 먹고 마지막 기대를 하며 자리로 돌아갑니다. 한번의 찌올림도 못보고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물가에 앉아 찌불을 볼수 있기에 난 그저 행복할뿐이다... 이런생각으로 낚시를 시도하며 이번에도 이렇게 하룻밤 낚시를 마감합니다. 출근을 위해 아침6시경 대를 걷고 직장형님과 먼저 철수를 하였습니다. *일시: 2005년 05월28일~29일 *장소: 전북 정읍시 고부면 (은선지) *날씨: 낮에는 더위가 심하지만 밤에는 선선함 수온 영상20도 *포인트: 좌안 하류 *수심: 1.5~2미터 *채비: 원줄4호 목줄 케브라합사3호 감성돔5호바늘 *미끼: 메주콩 *조과: 좋은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