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또 다른 가식적인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가식적이라 말합니다.
자기의 가식은 보지 못하고 남의 가식만 말하는 그를 보고 나는 웃고 맙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식적인 것을 보고 가식적이라 아무 말 못 하는
나 역시 가식적인 사람이겠지요.
모두가 가식적인 사람일 수 있습니다.
진실한 사람이 있습니다.
가식적인 사람이 그 진실한 사람을 보고 가식적이라 말합니다.
스스로 가식의 굴레에 갇혀 모든 것이 가식으로 보이는 그를 보고 나는 또 웃고 맙니다.
그러나 이 또한 오류일 수 있습니다.
진실한 사람이 가식적일 수 있고 가식적인 사람이 진실한 사람일 수 있는데,
나 역시 내 잣대로만 진실과 가식을 판단했을지 모릅니다.
누가 진실하고 누가 가식적일까?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느낀 한 가지 사실은 있습니다.
가식적인 사람은 잘못된 언행을 느끼지 못하고 부끄러움 또한 모르는 사람이고
진실한 사람은 언행이 일치하며 자신을 꾸짖을 줄 알고
잘못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가식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바라보는 진실한 사람은
아마, 비웃지 않고 가식적이라 말하지도 않으며
단지 자기 일처럼 아파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진실한 사람이 못 되는가 봅니다.
가식적인 사람, 혹은 진실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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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역겨울 정도의 비굴함을 씻으려 썼던 글이오니
확대해서 보지는 말아주세요. ⌒ ⌒
언제 또 술 한잔 할수있을까요. 선배님
ㅅ싫습니다 확대해서 이글을 볼겁니다 선배님^^
어디보자 인터넷옵션 > 보기 > 확대 .축소 > 100%보기에서 200% 보기 클릭 !!!
오!!!
2배로 확대 되었습니다^^
근데 없는걸 잇는척ᆢ좋은사람인척ᆢ아는척 하니~우웩~일때가유ᆢㅎㅎ
일단은 전 제가 못낫다는걸 전제로 시작하려하는데 술한잔하면 그도 잘 안되네요ᆢ아직 끊기는 싫고~~^-^"
첫 댓글에 달랑무…
달랑무 닌 여자에 빠져!
순간적으로 제 얘기를 하시는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언행일치에 부족함이 많은 장난꾸러기에 고집쟁이라 ^^;;
진실과 가식...
어느것이 진실이냐구요?
늘 겉돌기만하고 엉뚱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언제나 진지하고 협동심이 강한 사람도 있지요.
여러성격의 사람이 있기에 인간관계라고 말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성격이 대부분 비슷하다면 사람무리라고 부를수도있고 인간관계라고 표현을 하지 않았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진실과 가식, 이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째는 깊이, 둘째는 넓이, 세째는 극한입니다.
누가 더 깊은 내면으로 진실가지고 있는가,
누가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하고있는가,
과연 그들이 극한의 상황에서 의리를 얼마만큼 지킬수있는가 !
악의 무리에도 순리가 있고
선의 무리에도 순리가 있겠지요
악의 무리에서 그들의 규율을 따르지 않고 겉돈다고 가식적이라고 할텐가요?
깊이, 넓이, 극한에 도달 했을때의 진심이 가장 확실한 진실이고
과연 나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진실할까라고 생각해보았을때에
그렇다라고 되세김이 된다면 최소한 양심과 진실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디나 이게 안되서 시끌하지요^^~
선약이나 야근만 아니면 달려갈게요.
소박사님은 남을 즐겁게하는 아름다운 가식의 끝판왕!^^
앞으로 안까불겠습니다
되도록이면 화장도 안하겠습니다
걍 스킨 로숀만 바르겠습니다
아부지~~~~~~~~이~~~~~~~~~!^^
죄송합니다,못난이후배땜시..ㅠ
향수님, 넘 에러워요.^^
전 40여 년동안 여전히 안갯속을 걷고 있습니다.
쌍마님, 그래서 전 언제나 마음이 시끄럽습니다.
언제쯤 뵙게 될까요?
로~데~오~!
로데오님은 그냥 그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림자님, 오늘은 야근이라…아홉시 이후면 가능^^
순결한 피러, 전 아직 마음은 낭랑18세.^^ 몸은...ㅠㅠ
올해 안에는 만날 수 있겠지요.
달팽이 속도로 가야만 하나 그만큼 기대감은 커집니다.
약 기운 탓인지 아니면, 원래 좀 좌중을 웃기겠다는 열망이 넘쳐선지,
헛소리(?)를 많이 합니다.
저도 걱정이지 말입니다. ㅠ
어렵습니다..
가슴팍 가르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시가
있었습니다.
오늘 바쁜 와중에 아까 선배님 글 읽고 그 느낌 받았습니다.
찔립니다.
언제 어른이 될까요 ?
이박사님의 건강하심을 마음으로만 비는 것은 진실이 아닌,
진심입니다.⌒ ⌒
무학님, 드러내고 다 비우면 진실에 가까워질텐데…
쉬우면서 지극히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결코 가식이 아닙니다,
더러는 비굴함으로 온몸을 담그더라도
그것으로 영혼마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내가 굴복하고
나만 만신창이가 되는 길을 택했을 뿐입니다.
소풍님이 제게 하신 말, 이제 제가 드립니다.
'행여 스스로를 더 아프게 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