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연속.....

민물 참대 장비는 최강의 장비로 중무장 되어 있는데 (짧은대는 전부 향어대, 장대는 겁나 무겁고 짱짱한 한반도대, 원줄 6호) 장어릴 장비는 아직 중화기로 준비를 못하고 경화기들을 사용하다보니 잡지도 못하면서 늘 마음이 불안합니다. 저대에 대물 걸리면 끄집어 내지 못할텐데 하는 걱정이..... 그래서 여름 더위에 쭈쭈바 값도 아껴가며 비자금을 열심히 적립했습니다. 찬바람 불면 장어릴장비 몽땅 나올건데 그때 중화기로 장비를 업글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는데, 장어 조우 중 한분이 20연꽝 후 자신의 중화기를 모두 팔아버리겠다고 임자 좀 알아봐달랍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눈독을 들이던 장비라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데..... 있는데...... 그만..... 전주분이 25년간 수집한 멋진 수석들을 장식장째 팔겠다고 하십니다. 수석이냐? 장비업글이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그래 릴은 아쉬운대로 사용이 가능하니 내년을 기약하고 수석을 사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직장생활에 취미 한가지만 가지고도 벅찬데 뭔 취미가 두개나 되어 가지고 들어 오는건 없는데 나가는 것만 있어 맨날 쫄쫄이만 타고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