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녕하시온지요. ^^*

정월 초하루부터 예인(사물놀이 예술인) 형님 한 분이 소천하셨었고, 그 형을 보내드리느라 며칠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 와중에 당일 오전엔 정초엔 꼭 붕어 목을 따줘야 한다며 철 없이 부흥지 좌안 최상류 물골에서 수초치기로 붕어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최근엔 몸은 적당히 안정을 찾았으나, 조상님 묘소 나무를 제거할 일이 급히 생겨 기계톱을 들고 나무를 베고서는 혹여 아가씨 선녀가 없나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 왼쪽무릎 근처를 톱날이 스쳐 아홉바늘 씩이나 꿰매고 코가 쑥 빠져 그냥 방구들만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집 컴은 메인보드가 아작이 났고, 하드디스크도 부실하단 총평을 들었습니다. 쥔 닮아 컴도 말썽이지 말입니다. 제법 나가는 동생이 설에 내려오면서리 꽤나 섹시한 컴을 가져온다는 소식에 안도를 합니다. (헉! 그러면 앞번 컴 D드라이브에 저장된 몇 편의 그 영상(?)은 이제 어쩐답니까? ㅡ.,ㅡ;) 연호수로, 조대농장 수로에서 여전히 월척급도 나오고 있고, 완도호, 보전호, 둔전지 정도로 달리면 제법 괜찮은 조과를 볼 수 있을 일이지만, 추운 날씨에 영 내키지도 않아, 오마니 말씀 잘 듣고 시키는 일 부지런히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계략이나 책략은 설이 지나고 나서 실행할 계획이오니 아직은 날이 남습니다. 좋은 분들 소식을 자주 뵐 수 없으니 그게 가장 답답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