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아직 100% 숫총각 때 [겨울여자]란 영화를 보고
"장미희"라는 여배우에게 꼿혀서 "오도리햅번"을 차버리고(?) 아직까지 팬으로써 그녀를 흠모하고 있습니다.
흔히 이상형이자 마음 속 한켠에 숨겨논 여인이라하지요.
그녀는 가끔 브라운관에 활동을 하고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나이가 무색하게 아직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에 빠져 몰두를 하면 옆에서 마눌님이 무척 화를 내십니다.ㅋ
그녀와 울 마눌님은 같은 나이입니다.
지난주...결혼기념일이 34주년인줄 알고 있었는데 헉~! 35주년이였습니다.
이젠 결혼기념주년도 까먹고 산다꼬 꾸사리 먹었습니다.ㅠ
참..오래도 같이 살았네요. 35년...!!!
78년도 화사한 벗꽃이 만개한 캠퍼스에서 울 마눌님을 첨 본 순간..비록 장미희급은 아니여도 현실감 있는
그러닌까 따먹을 수 있는 과일 같은 느낌이여서 "도전~"을 외치고 대쉬했었습니다.
당시 저 또한 분위기 있는 미대생에 준수한 외모의 청년이기에...(여기서 체크들어갑니다. 인정들 하시것쥬?^^)
머.. 그리 힘들지 않고 마눌님과 교재를 시작했지요.
힘들지 않았었단 기준은...흠!!!!
마눌님 강의표에 맞춰 강의를 듣다보니...출석미달로 학사경고 두번 받았습니다. 참쉽죠잉~^^
당시 아부지께 그 일(학사경고) 때문에 잿털이로 면상을 하두 맞아서 지금의 인상더러분 얼굴이 되었다는 전설이...ㅠ
어쩌튼...
이번 결혼기념일에 마눌님이 진지모드로 질문을 합니다.
"나두 이제 늙었나봐 얼굴에 주름이 너무 많어..나 많이 늙어 보이쥐?"
그렇더라구요.
세월엔 그 누가 피해갈 수 있겠어요. 울 마눌님도 주름이 자글자글하더군요.
처녀 때 이마가 어찌나 반질반질하던지 별명을 뺑덕이라고 불렀거든요.
그 반질거리던 이마까지도 이젠....
아직도 팽팽한 "장미희"에 견주지도 못하지만...그래도 오랫동안 내가 따먹은 과일인데.^^
거짓말은 이럴때 써먹는게 맞습니다.
일단 혀를 빼서 위아래 입술을 침으로 바르고 거침없이 쏫아드립니다.
"그러엄~~~ 누가 당신보러 쉰여덟살이나 묵은 아지메로 보것써. 말도 안되재...암!"
"머...장미희도 다 화장빨이고 보톡스께나 맞았승게 저 정도지 당신도 연예인 화장하고 보톡스 마져봐~
장미희는 걍 하녀급이지 암! 당신이 훨 안 늙었어. 햐~ 저 반질거리는 이마 쫌 봐봐...캬~!!!"
분명 울 마눌님두 제가 거짓말을 하는 줄 알겁니다.ㅋ
그래도 기분이 좋아졌나봅니다. 으기양양 한말씀 해주시네요.
"그럼~ 나나하닌께 당신 같이 쪼글땡이 영감하고 살아주지 나 고마운지 알고 더 잘혀~"
젠장할...ㅜㅜ 나도 나이에 비해 젋거든~ 외모 말구 마음만...ㅠㅠ
일요일 아침 열차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마눌님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생각해봅니다.
이 나이까지 내가 진정 사랑한 여인은 오도리햅번도 장미희도 아닌
78년 봄날에 내 심장을 잠시 멈추게 했던 반질거리는 이마가 예뻤던 당신이라고....

충성 하시며 잘 모셔야겠습니다 ㅎㅎ
저도 잘생겼십니더.ㅜㅜ
비니루 영감은 따먹는 일에 몰두 했어니 엄청 까진 세대구만요
공부가 너무 쉬워서 홀로서기를 하기는 했지만 ...
주름 개선재 라도 사다주고 뻥을 치세요 남사 스러버서...
한편의 드라마같은 글이십니다.....
이런글 쬼~~~~~~~~~~~~~~~~~~~~~~~~~~~~~~~~~~~~~~~~~~~~~~~~~~~~~~~~~~~~~~~~~~
자주 부탁드려봅니다^=======^
아참!!!
하얀비늘님 그리고 사모님
참으로 선남선녀세요.
텨~~~~~~~~~~~~~~~~~~~~~~~~~~~~~~~~~~~~~~~~~~~~~~~~~~~~~~
죽을지언정 충언은 해야겠습니다.
싸모님이 정말 안되었단 생각이...
저정도 미모이시면 당대의 신성일도 넘어갔을겁니다.
잘하셔야겠네요.비늘선배님~~
꼬르륵@@
헬기 앉아도 될 만큼 훠언 하시고--
얼굴도
아직 창창하게 고우시고--
마음씨도
비단결 같으실 것 같고--
남자 복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36년도
두 분 건강하고 다복하시게 맞이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암튼 난 글쓰기를 안혀야혀.ㅠㅠ
아직 정의는 죽지않았다라고 믿고싶었습니다.
소풍선배님...
저랑 손잡고 이난국을 타개해보시죠.
혼자힘으로는 감당이 불감당입니다.ㅜㅜ
근데.. "여기서 체크들어가신다고 하셨는데"
윗분들 댓글로 보아하니
저는 걍~~ 체크아웃 하겠습니다^^
오래 오래 행복하십시요^^
아부성 글이라서
이양반이 뭐...또 사고 치셨슈
사모님은 미인이신데
한얀 비늘님은 그닦 뭐 그쵸
제말 맞죠
사모님 자랑하시는거죠?
결혼기념 축하드려요 ^^
살생부 작성하시길~~
대두님 일뽜~
림자님 이뽜~
ㅎㅎㅎ
남자 잘못 만나가지구...
누구처럼 굳이 반어법이라고는 하지 않겠심더.^^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요~~~
정의는 죽지 않았지..?
소풍님
그림자님
저도 한배 타겠습니다
비닐님글중에
"저또한 분이기 있는 미대생에 준수한
외모의 청년"
아..정말 왜그러시는데요
집에 거울 없어요...??????
어떤 위험에도 할말은 하는 노벰버...^^~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믄서 경련이......
할말은 많지만
두달이 평소 소신이 길고 가늘게 살자! ...인 관계로
사모님이 평소 손녀에게 들려 주시던
훈훈한 멘트로 가름 합니다
너그 할배같은 남자 만나면 안된데이!~~
@@"
납치를 당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렇게 미인이신 사모님께서
비늘선배님을 선택하실 까닭이 없을낀데,,,,,,,
일단은 도망갑니다요,,,,,,ㅠㅠ
잘하신 결정이었네요. 안 그랬으면 흐미~.
형수님 미모가 오따대고 장미희급으로 보이십니꺼!
장미희 만배는 되시거꾸마는예!
재떨이는 진짜 공갈느낌이 팍팍 ㅋㅋ
사모님이 상당한 미인이십니다.
비늘님은 뵙지 않아 모르겠지만 소문에는 여영~~!!
36주년 결혼기념일 "축하 "드립니다.
충성하고 잘 하셔야 제짝나지 않습니다.
보내삐는데
아꿉따~ㅠ
뭐 파란대문 과수댁 야기는 아니여라
건강하슈~^^
글구 지발 파란대문 과수댁 야기는...쪼옴~ 저 주거유.ㅠ
미우나고우나 나이들어
등긁어주는이는 집사람밖에 없다네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백년해로 하십시요
사모님 아직 젊고 미인이십니다 ^^
비늘님도 두루두루 잘 낚으시는듯...
미대 오빠내요
멋져요...
두분..멋진사랑 하세요
전.....
영화 "애란"보고
재일교포이신 "김구미자"씨께 필꽂혔었는데...
돌아가셨뿟어예....*_*
쥑인다~~^^
미대어빠 인생최대으 대어 낚으셔꾸마~^^
영원한 사랑 하스셔셔여~~^^
모르는 선배님이지만 사모님이 참.. 인자해 보이시네요...
항상행복하세용!
진짜로 이쁘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