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를 따라 저민 가슴을 풀며 흐르는 노을
지난 날은 지나간 시간으로 잊는다.
아래로 더 낮은 아래로 고개 숙인
흔들리며 사는 것이 어디 갈대 뿐이랴
쭉정이 같은 마음의 모래 밭길
밟고 떠난 가벼운 사랑이 어디 있으랴
찰랑이며 부서지는 물결이
보내지 못하고 꽁꽁 싸맨 그 날의 약속을
말갛게 지울 때
한 톨이라도 튀어나간 네 생각은
강가 언덕 위에서 싹이 트고
바위 틈마저 뿌리를 내린 그리움들
손바닥 위에 지문처럼 남은 세월의 흔적
지나간 시간은 지난 추억으로 영근다.
'결실'-꾼들의 낙원
ㅡ대 보름 같은 마음을 이 가을에는 꼭 안으시길 빌어
봅니다. 그것이 일이나 가족 간의 화목이나 연인간의
사랑이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을 맺고
행여라도 뜻한 바 대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훗날 후회보다는 소중한 추억과 기억으로 남기를
비는 마음에서 즉흥시 한 편을 올립니다.
월님들 모두 추석명절에 바라는 소망을 다 이루시길요~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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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는디요. .ㅎ
한붓 하십니다. . ㅎ
명절. .잘 지내세요. .^^
대추나 밤톨을 손바닥 위에 굴리고 있자니 감성적으로
이 밤을 보내게 되는군요
자연이 준 선물 앞에 한없이 나약하지만 또 희망을
품는 인간으로서의 가치,
그것을 생각하며 달짝지근한 열매를 깨물어 보네요
추석 잘 보내시길요^^
지나간 시간은 지난 추억으로 영근다."
마른 모래사장에 흘러드는
잔잔한 강물처럼 차분하게
젖어드네요.
오늘은 달도 밝은 가을 밤
깊은 상념에 빠져 볼까 합니다.
낙원님요ᆢ송편이나 하나만 줘봐유ᆢ배고파유~~^-*
감슴에 담고 갑니다.^*^
읽는 맛이 좋읍니다.
보름달 짚고 팔 뻩어
한 잔 그득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