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남양주 화x낚시터 게시판에서 퍼왔어요. 제 뒷모습이 나왔네요)
어제 화x 낚시터로 송어 얼음낚시를 갔었어요
3마리 털리고 딸랑 한마리 잡았어요.
연습삼아 내림채비도 한대 폈는데 운좋게 걸린 한마리
구멍까지는 끌어냈는데 여지없이 0.35호목줄 끊어졌습니다.
내림채비로 송어를 잡으니 "내림"이라는 표현보다 "끌림"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쿵하고 시원하게 찍어줍니다
한마리 잡은건 일반채비 바닥이 봉돌에 닿고 목줄 25CM정도 파워베이트로 띄운채비로
많이 잡으신분은 20마리 넘게 잡으신 분도 계십니다(이분은 봉돌도 가벼운거로 봉돌도 물에 떠있고 (채비만 정렬될수 있게)바늘도 수면에서 20CM정도 띄워서 연어알로 하시더라구요)
이른아침과 오후 3시 넘어서가 다른시간대보다 조과가 좋은 편이였습니다
영상이라지만 얼음판위는 춥고
이 낚시터가 골짜기에 있어서 겨울에는 3시조금만 넘으면 해가지기 시작하는 곳이예요
근데 저는 낚시하다가 앉아서 잤어요
꿀맛이였어요
자다가 잠이 너무 달콤해서 아예 낚시의자 뒤로 이빠이 제끼고 잤어요.
얼음낚시 하시는 분들 대부분 자세는 웅크리고 계시는데 저는 반대였어요
주변에서 얼음낚시하신분들께서 그렇게 자는 저를 보고 "저조사님은 삶이 고단한가봐..."하고 느끼셨을지도 몰라도 모르겠어요
동출하신 형님이
"너는 이런데서도 자냐~"고 하셨어요
ㅋㅋㅋ
제가 평소에 잠이 그리 많은편은 아닙니다.
전날 아무리 술을 먹어도 왠만해서 다음날 회사에서 졸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근데 낚시가면 진짜 잠이와요.
심지어는 낚시가서 새벽 한시에 잠들어서 오전 11시에 일어난적도 있어요.
낚시가면 대부분 동출하신분들이 깨우기전이나 다른분의 인기척을 느끼기전까지는 잘 안일어나요
제 고민을 해결해주실
가슴팍 도사님 안계신가요
^ ^
그런거로 고민하는건 이상한 겁니다.
즐낚하시라요.
극장같은 컴컴한 곳만 가면 잠이 오거나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등등
유독 잠이 오는 경우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오르가즘후에 잠이 쏟아 집니다 ㅎㅎㅎ
제 주변에 낚시가서 잠을 많이 주무시는분들은
4짜후반대의 기록을 가지신 분들이 많고,
잔다기 보다는 조는 스타일들은 이른바 `잔바리조사`가 많더군요 ㅎㅎ
잉어들어뽕님의 경우 푹자는 스타일인데
아마도 4짜 후반대 정도의 기록을 가지고 계시나요 ?ㅎㅎ
농담 이구요 ㅎㅎㅎ
낚시터에서 피곤함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을 보면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이 그렇게 편하지 못한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 빠듯한 일상을 보내야 하고
가정에서 또한 푹 쉬는 입장이 못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받은 긴장감이 낚시터에서 일순간에 풀어 지면서
잠이 몰려오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좋은 공기,조용한 주변환경으로 인해 잠이 더 오게 됩니다
낚시터에서 유독 졸리신 분이라면
본인의 스트레스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하고,
고기잡는 욕심 보다는 휴식의 개념으로 임하시는게 장기적으로 좋다고 생각 됩니다
꼭 잠을 이겨야하는 비장한 각오를 먹은 날에는
박카스나 에너지 음료 를 추천 드립니다
-월척지 정신과전문의 터미박올림 ㅎㅎ
잠올 틈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1.의자를 없애고 애마를 3km 정도 멀리 세워둔다.
2.말많은 동행자와 옆자리에 앉아 동낚을 한다.
3.바늘을 가지고 가서 졸음이 올때 마다 허벅지를 찌른다.
4.테이프를 가지고 가서 눈꺼풀을 아래 위로 붙인다.
5.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배고파 잠이 안오도록.
6.휴대폰으로 야동을 본다.
7.홀로 독조를 가서 휴대폰으로 공포 영화를 본다.
8.눈밑에 물파스를 바른다.
9.출조 하기 일주일 전부터 내리 잠만 잔다.
10.미녀는 자꾸러기? 미남은? ->ㅋㅋㅋ
여튼 될지 모르긋네요~~ㅎㅎㅎ
안출 되십시요~
조금 강하게 처방을 내린다면...
꼭 의자 위에서 졸음을 피하기 위해 고민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얼음 위에 앉아도 보고 웃통 벗고 누워도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잠 때문에 힘이 드신다면
얼음 밑에도 한번씩 들렀다 오시고....
댓글 주신분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연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