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다녀왔던 화옹간척지 화산골이라는 곳에
오늘 잠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지난주 꽝을 쳤던 포인트 건너편으로
진입했습니다.
낚시를 하는 하루 동안
지난주 제가 낚시를 했던
건너편 같은 포인트에 3팀이 다녀가시더군요.
첫 팀은 제가 도착 때부터 계시던 분들인데
이른 아침에 오셨는지 아니면 밤낚시를 하셨는지
살림망이 없는 걸로 봐서 조과가 없는 듯 했습니다.
10시쯤 되자 차분히 자리를 정리하고
주변을 돌아보시더니 조용히 떠나시더군요.
그러고 나서 좀 있으니
자동차 한 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와 섭니다.
누구에게 쫒기기 라도 하는 듯
커다란 가방을 들고 부리나케 같은 포인트로 내려오더니
받침틀, 받침대, 낚시대 편성을
일사천리로 진행을 하시더군요.
대편성을 마치자 전화통화가 이어집니다.
수로라는데 폭이 넓어야 십여미터 안팎이라
내용이 다 들리더군요.
여기저기 조황확인 중인 듯.
한 시간쯤 지났을까.
'카악 퇫!'
가래침을 몰아서 뱉더니
처음 대 편성할 때와 마찬가지로 부산하게
챙기더니 휭 하니 떠납니다.
그러고 좀 지나니 이번에는
하류에서 낚시를 하시던 분이 자리를 옮기고
친구들인 듯 몇 분이 합류를 하십니다.
한 참 지나서 입질이 없는지
일행 중 한분이 차에서 투망을 꺼내
포인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던집니다.
투망을 확인 하더니
'야 여기 고기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월척지에는
꽝을 면하지 못해도
물가에 다녀온 것만으로도 좋다는 분들이 대다수인데
낚시터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네요.
1박2일 미동도 없는 찌를 바라보다 보면
과연 이곳에 물고기가 있나 의심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렇다고 물에 투망질을 해본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꽝치고 나면 투망질이라도 해서
고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이만하면 프라이버시 침해는 아니겠죠~

전 투망을 칠줄몰라 치지도 못하지만
솔직이 벼르고 별러서 1박정도의 출조에 붕어얼굴 못 보면
못내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이겠지요.
허나 어쩜니까? 어복이 거기까지인걸요...
어제 꽝치며 2박3일간 낚시하다 집에서 난리나 어절수 없이 마지막 낚시대 접으면서도 찌 쳐다보게 되던데..^^~!
쌩~~쇼~에 난리 부르스를 쳐도 ...스텝이나 제대로 밟던지..
별 사람다 있지요?
오늘 낚시 하고 돌와 왔는데, 밤중에 그물 치는 것을 목도 했습니다. 입어료 받는 대형 저수지에서 그물을 치시는데,
생업시라니 드릴 말은 없었구요, 그래도 맘이 편하지는 않더군요.
마지막 남은 한 대를 접을 때까지 찌를 바라봐도 미동도 없더군요.
꽝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도 무는 건 붕엉 맘인가 봅니다.
생업이라는데 ... 노모 병원비 벌어야 한다는데 ....
뭐라할말이 없지요
그망 듣고야 참말이건 아니건 차마 ... 신고못하지요
물선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일박이일.. 미동도 없는 찌째려보시느라 ..
(설마 째려보시기야 하셨겠습니까마는 ㅎㅎ)
그래도 조행기는 올리셔야죠 ^^
만약 조행기를 이걸루 때우고 쓰윽 ~ 닦으신담 ...
미워할지두 몰릅니다 (물선님 조행기 조아라하는 일인)
사실 제가 월척지서 닉넴줄여부르기 운동 본부장이랍니다 ^^
물선이라 ... 신선 仙이라 생각함 그럴사해 뵈지않나요 ㅎㅎ
혹 맘에 들지않으심 ↓리리플다세요
부르는 것이야 부르는 사람 마음이지요. ㅎ
어제는 당일 낚시였구요.
투망질 하는 사람에게
제 살림망 붕어가 그러더군요.
'야~!! 2미터 수심에서 투망질에 잡히면 그게 붕어냐?
비린내 나는 나무토막이지..."
줌인~~~~좀더 좀더 좀더 얼굴 확인 하고 시퍼집니다.
꽝을 즐길줄 아는 낚시꾼!
채바바님은 빠지세용
님의 예리하는 분석적인 조행기 애독자인데,
조행기 올려주세요.
맞습니다.
수심 2m 투망에 걸려드는 붕어가 있을까요
고무신짝으로 그 물을 다 푸라는 법규라도 만드는 것이
우짤지...*^^*
투망질에 확인 까지는 좀.....뭐시기 하네요~~~
웃읍기도 하네요...ㅎ
저분들 다음엔 양수기 2대로 저수지 물말리고 확인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투망으로 고기 있는거 확인하면... 낚시 계속할까요??
계속 투망질 하지요...
굉장히 아쉽거든요
그러면서 꼭 올라올것 같은 느낌으로요~
그래도 어쩝니까 생업이 있는걸요
일주일 후에 또보자~
그러지유~
입질 없으면 괜히 청소만 열씨미 하게 되더군여~
절반은 땅에 뭍힌 낚시줄 까지도 다 뽑아서 정리하게 되구요
올땐 깨끅함에 뿌듯해 하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