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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못믿어!!

群鷄一鶴이라... 그녀는 그랬다. 어딜가나 어느때나 그녀는 빛났고 인기가 많은 새내기였다. 가난한 소작농인 집안에서 자란 애림은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공부 또한 항상 우등생을 놓치지 않은 수제였다. 그녀의 안방벽엔 상장이 마치 벽지처럼 덕지덕지 붙어있고... 해서 애림은 시골동내의 자랑이요 부모님의 희망이였다. 학원은 고사하고 새 참고서 한번 산적없는 그녀는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는 아주 착한 학생이였다. 그녀의 대학합격 소식이 온 마을에 퍼지자 동내 어귀엔 그녀의 모교에서 "아무개 장녀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다"라고 커다란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봄꽃이 화사하게 핀 캠퍼스를 걸으며 앞날을 생각하는 꿈 많은 새내기... 전공과목 책을 앞가슴에 꼭 안고 강의실로 향하는 그녀의 가슴은 오월의 햇살처럼 맑고 순박함 그 자체였다. 첫 시간 교양과목... 학생들은 숨을 죽이고 교수님의 강의에 열중 하다못해 빠져든다. 재밌는 첫 수업은 어떻게 끝났는지 모를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어 두번째 강의시간엔 덕망있고 학생들 사이에선 점수도 후하게 주신다는 교수님이 강단에 서자 모두 존경하는 눈으로 시선을 집중한다. 강의 제목은 "성생활과 건강이였다" 순간 애림은 호기심에 귀를 쫑끗 세운다 이제까지 이성친구가 없던터라 순간 긴장하고 답답하다. 강의가 끝나갈 즈음에 그 노교수는 강의실을 획 둘러보곤 농담조로 웃으면서 "요사이 처녀가 있나"하고 강의실을 빠져나간다. 순간 억울한 애림은 분을 삭이지 못한다. 꼭 처녀임을 주장하고싶었다. 금요일에 병원을 찿은 애림은 병원장의 자신이 처녀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가지고 월요일 아침에 노교수를 찿아가 그 처녀증명서를 내 보였다. 안경넘어로 서류를 보던 노교수는 서류를 애림에게 건내며 "이걸어떻게 믿어" 하며 야릇한 미소를 날린다. 아니 왜요... 애림이 되묻는다. 학생 그 서류 언제 띤거야! 금요이이요! 그러나까 못믿어... 아니 왜요. 여보게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월요일이요! 그러니까 못믿지... 창가엔 노교수의 담배연기가 안개처럼 퍼진다... 보셨으면 흔적을 남기시고 안출하세요. 너무심각하게 생각치 마십시요^____^*

시대에 흐름이나 세상 돌아가는것을 풍자하신 글 같습니다
하루만에도 천지개벽할 일들이
하도 많이 생기니...
이틀이나 지났어니 어떻게 믿어요...ㅎㅎ
나도 못믿어요..
노교수의 담배연기에서 세상을 봅니다.
반가버요 권형님!

묘한 여운을 던져 주십니다 ㅎㅎ

이틀사이에 뭔일이 터졌는가 몰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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