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즐 알았는데,,,,,'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나오는 노래 가사지요...
저 노랫말처럼,
낚시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네요.
제가 낚시를 본격적으로 한건 2002년 부터였을겁니다.
그전에는 직장 생활 하느라 가끔 직장 동료들 출조 하는길에 같이 가곤 했었지만,
그리 재미있는 취미는 아니었지요.
물고기는 손으로 잡는게 제맛이라고 알고 시골에서 자란 제게
낚시는 지루한 놀이였지요.
그러다 2001년 친구와 동업을 하게 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고, 차도 하나 생기고,
아이들도 소풍을 다닐만한 나이가 되다보니,
실실 밖으로 나가게 되었지요.
그러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낚시에 빠지게 되고,
이때부터는 거래처인 용인 에버랜드나, 음성 아트박스에 들렸다가
퇴근길에 영동고속도로 월곳쯤 도착하면 어김없이 밀리는 도로에
김밥 한줄 사들고 월곳 수로에서 헌혈하며 고속도로가 풀리기를 기다리곤 했지요.
5시경부터 11시까지 낚시하고 나면 월곳, 서창, 장수 중동 도로가 뻥 뚫리거든요...ㅎ
평일엔 6시 퇴근후 저녁먹고 지금은 아라뱃길이 되어버린 굴포천 방수로로
거의 매일 짬낚을 가곤 했지요.
그때는 굴포천 방수로에 가면 준척급에서 허리급이상으로
평균 10~20여수씩은 기본이었는데....ㅋ
굴포천 방수로에서 곁지기의 기록이 38Cm 였습니다.
어감대(연질대) 2.4칸으로 38걸고 한참을 씨름하다 건지더니,
엄청 좋아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이 넘었군요....
주말이면 매주 김밥에 라면 사들고 영종도, 대부도, 화옹호, 강화도, 김포수로들을
누비고 다녔더랬지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낚시 의자에 앉아서 먹어가면서,
소변도 참아가며 집중했었는데,,,,,
처음에는 아이들과 곁지기랑 체험학습 차원에서 늘 같이 다녔는데,
어느순간 아이들은 따라나서지 않고,
혼자만의 놀이가 되어 있더군요.
2008년 미국 Buyer의 파산으로 약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때도
낚시가 위안이 될거라며, 물가를 찾곤 했었지요.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썪는줄 모른다는 말처럼,
낚시에 미쳐 회사 경영이 엉망이 되어가는것도 모르고
철없는 시절을 보내기도 했었지요.
그렇게 낚시 아니면 못살거라고 믿었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다른 취미생활에 밀려 점점 멀어져 가고 있네요.
지금 취미생활의 순서를 정하자면,
1. 풍란 및 춘란 키우기
2. 담금주 놀이
3. 효소 재료채취 및 효소 맹글기
4. 낚시~~
정도로 밀려 있네요.
낚시에 대한 욕심을 한줌 내려 놓으니,
참 편하긴 하네요....^^
월님들은
낚시~
어느정도까지 해 보셨나요?
한 30년 정도 됩니다.
그전에는
고등학교 방학때,
기본 일주일 대청댐에 가있었네요.
꼬라지는 산적 빰때릴 수준이구요.ㅋ
케미 나오기 전에,.,
찌에 야광테이프 붙혀놓고
카바이트.,간드레 불빛에
낚시대 세대.네대 던져놓고
우산하나,받쳐놓고 밤도 참 많이도
지세웠네요..,그땐 고기도 엄청 많았었는데
요즘은 편한장비덕에,
잘자고 철수합니다..,ㅋㅋ
그래도
그때가 그립네요.
멀어지다 가까워지다를 반복하는 거지요 물론 멀어졌을때도
아주 안 다니는건 아니니까요 별은 내가슴에 님 처럼 그시절이
그립기도하네요 나이를 먹어가는 증거겠지요 여러 취미를
가져봤지만 정말 놓기가 힘든 취미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같구요 힘이되는 날까지 낚시는 계속됩니다 쭈욱~~
낚시는 나를 연마하는 그라인더 아닌가, 해요.
날카로운 내 엣지를 갈고 갈아 부드럽게 만드니까요.
서른 몇.
빛잔치하고,
월셋방에 아픈 안해와 어린 큰 딸 두고,
산 속 계곡지로 들어갔지요.
장박 끝나면 물에 들어갈 결심으로요.
장박이 끝난 아침.
신발 벗는데 입질 오더군요.
잉어 대물.
까맣고 큰 눈동자가 내게 그랬어요.
썩을 놈아.
니는 니만 생각하나?
오열...
집에 돌아와 잉어를 고아 안해에게 먹이면서 그랬어요.
이거, 내 우울과 치기와 외면과 방탕이다.
니가 다 묵어뿌 ! 한 방울도 남김 없이 !
다음 날.
안중에도 없었던 새 일을 기꺼이 시작했구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갔네요.
빌어먹을 우울에 빠지지 않게,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건 낚시랍니다.
일주일에 2일은,
우주에서 내가 제일 행복해져야 해요.
안해가 내게 그걸 주문하거든요.
어디까지요?
죽을 때까지요.
28년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제대로 no.1 취미로 시작한건
아마도 2000년쯤 부터인거 같습니다.
대물대물 다대다대하며
텐트며....무거운 장비 울러메고,
500m~멀게는 1km까지 산길을 걸어,
소류지에서 밤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젊은이지만,
지금은 몸이 너무 피곤한 낚시는 안하고 있습니다.
많이 펴면 9대.... 보통은 6대, 짬낚엔 2~3대.......
좌대도 무거워 사용하지 않고, 발판으로 ......
짬낚엔 소좌로......
장대는 다 처분하고,
1.3~4.0대까지 쌍포로 가지고,
집에 큰가방에 모셔두고,
낚시갈때 생각하는 포인트를 생각하며,
10대정도 챙겨 작은가방에 옮겨 다니지요.
다이어트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때도 낚시는 즐겁습니다.
저에게 낚시는 자체로 행복입니다.
너무나 닮아서~~~
2.외발자전거
3.축구
4.사진
사실은 무릎수술 어깨수술 휴우증으로 운동이 밀려있네요..
사진을 거쳐
낚시로 왔네요.
돈이 안 들어 좋아유.ㅋㅋㅋ
마눌이랑 같이 할 수도 있구유.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분기 1회는 갔었구요.)
운동(축구/탁구)도 자주 했는데, 코로나 이후 한번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2월에 기러기가 되면서, 주위에서는 골프를 하라고 했죠.
그런데 저는 낚시 질리도록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 주도 빠짐없이 원 없이 여러 곳을 탐사하며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첨에는 토욜 새벽에 움직여 1박 2일을 했는데,
올해부터는 금욜날 오후나 저녁에 출발해서 2박 3일을 합니다.
어떨 때는 1박 후 100km 넘게 이동하여 2박을 맞이하곤 합니다.
요즘은 스스로 중독이 아닌가... 싶어요.
본업이 낚시고, 직장은 취미이자 낚시 준비를 위한 인터넷 사용(월척 포함^^) 공간인듯...
주위에서 슬슬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 해오던 낚시인데, 매주 가게 되니..
이게 또 다른 배움과 재미가 생겨요 ㅎㅎ 참..
그리고, 하고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게되니 인생을 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어요.
올해 말 마눌과 애들 돌아오면 어쩌나 싶다가도,
그때 되면, 할만큼 했다.. 할 듯?? 합니다 ㅎㅎㅎ
왠지 배부른 소리라 꾸중들을 것 같지만,
월척 선후배님들께서 가장 잘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안출하십시오.
그런생각 나빠요...
이제 그럴일 없겠지만 그래도 막 우울하고 그러믄 놀러와요.
소고기 꾸버서 술 한빙 줄게유~~~^^
저녁 6시퇴근후 김밥두줄 , 12시~ 01시 까지
주말엔 1시경 퇴근후 먹거리 챙겨 1박 낚시 이렇게 한달반가량을...
나중엔 코피가 터져 그만뒀지만.....
조금지나 생각해보니 젊은 체력만 믿고 미친짓을 했더라구요 ㅡㅡㅋ
시간이 흐른 지금 나이탓도 있겠지만 장비가 많아져 편한낚시를 추구하다보니
전투낚시는 포기하게되고, 1박시엔 3시간 이상을 잠을 자게되더군요.
또 와입과 간간히 동출하다보니 붕어욕심은 있지만, 맛나게 먹고 쉬다 오자라는 방향으로 바뀌네요.
으짤수 없는거 같어요 ㅎㅎ
낚시란 취미가 누군가에겐 잠시 스처가는....
또 누군가에겐 낚시대 들 힘이있을때까지 평생을 즐기는....
저에게는 후자일 가능성이 너무 높으네요.
잠깐은 쉴수는 있겠지만 다시 찾지 않을까 싶지요 ^^
모든분들이 잼나는 취미생활을 영휘 하시길 바람합니다~~
제 아들래미하고 가뭄에 콩나듯 낚시를 합니다, 가족간 낚시하는모습 정말 보기좋은데요
근디 아들래미가 낚시를 한다면 절대 발들이지 말라고 할겁니다 ㅋㅋㅋ
지금 한창 물오를때인데 여친이 방해합니다.
낚시를 못가게해서
가끔 헤어지고 싶습니다.
낚시. 현재. 가고싶음.....
머든지 하고싶었죠..
돈은 없지만..시간을 너무많이 없앴어요..군제대후..복학해서..제일먼저 장만한것이..기아 베스타..ㅋㅋ
싸구려 낚시대가 항상 실려있고..
틈만나면 물가에 살았나 봐요..
실기실에서..투망꼬메는 저를 보고,
전공 교수님께서..
ㅡ자네 부모님은..어업에 종사하시는가?? ..하신적도 있었죠..
혼자놀기의 극강 체질이라..
월간낚시..낚시춘추 정기구독 해가면서..새로 소개되는 모든걸 다 해보고 싶었죠..
민물에..베스.쏘가리.꺽지.장어.송어..붕어.잉어.향어..
바다에..망둥이 고등어 꽁치.망상어.볼락.오징어 .농어.감시까지..책에 소개되는 모든걸 해보고 싶었어요..
..대낚, 루어. 플라이..원투..통발..투망까지..다 해보긴 해봤는데..
어느하나..전문은 없네요..ㅎ
..루어깎다가..찌 다듬다가..
플라이 타잉 한다고 설치기도 하고..
허접한 장비는..점점 늘어가고..
서른아홉에..홀라당 말아먹는바람에..
거의 십년을..낚시를 끊고 살다가,
또 낚시가 하고 싶어져서..중고장비를 볼려고..월척에 와봤어요..
움..십년새..
서른 초반에 그토록 찾아댕기던 발판도 막 여러종류 출시되고..햐..텐트가..
파라솔이..받침틀이..다대가..@,.@
이럼서..다시 열정이 막 불붙고..
이것저것 막 샀는데..
..이제..체력이 좀 메롱해지네요..
더워서..추워서..비가와서..달이떠서..
바람이 ..기타등등..핑계는 많아요..^^
그래도..상상만 해도..낚시는 좋아요..
옆구리에 양은주전자차고 신우대 낚싯대로 피리낚시를 시작으로
주구장창 50년이 넘도록 본업 다음으로 ....
제경우 제대하고 차도없던시절...
친구넘과 버스타고 낚시댕기던 기억이있네요
당시 버스로 진입가능한 영대앞 남*지부터해서...
심지어 버스/기차/버스...안동댐도 몇번들어가 보고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다들 이정도는 하고 다녔잖아요^^
걍 물이 좋고...
예전엔 괴기 안물믄 화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괴기가 물든 안물든 걍 가끔? 갑니다..
물가에 있다는게 좋아서요...
제가 전기도 안들어오든 섬에서 중학교 1학년 까지 살았는데요...
고등학생어느날 한번갔더니 전기가 들어오더군요...ㅎ
그런 사방이 물인 섬놈도 아직 물가는 좋네요...
저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이생 끝날때까지는 물가에 다니지 싶네요...
삼실에서 컴터로 낚시동영상보는데
찌가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갑자기 정신나간넘처럼ᆢ
☎ 확! 잡아채고나니ᆢ
정신이 그때사 돌아오데요
직원들ᆢ 쳐다보는눈동자가
붕어 눈같아보이더라는ᆢ
대나무 꼿기식낚수대 산지가
40 여년은 넘은거같은데ᆢ
세월이ᆢ
광고 카피같은데, 답변하기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ㅎ
이십대 초반에 얄팍한 우비 하나 가지고 낚시가방에 조그만
의자 짊어지고 버스로 청평댐인가에 갔었죠.
낚시춘추 보고 무작정 간건데 주변엔 아무도 없더군요.
강가에 홀로이 자리하고 앉아서 밤을 샜습니다.
밤 10시 정도부터 비가 내리더니 12시부터 폭우로 바뀌더군요.
새벽 5~6시까지 정말 앞이 안보이게 내리는걸 그 조그만 의자
에 앉아서 온몸으로 그 비를 다 맞으며 밤을 지샜네요.
파라솔 같은건 세상에 없는줄 알았을때 이니까요.
얇은 우비는 폭우 앞에서는 아무런 보호막이 되어 주지도 못하고
덜덜 떨리기 시작하니 나중엔 얼굴에 빗물인지 눈물인지 ..ㅋ
살아서 돌아왔으니 지금까지 낚시 하고 있지만,
서서히 불어나는 물이며 천둥 번개며 참 위험하고 위태로운 시
간 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맨땅에 헤딩하며 배운 낚시라서 아직도 그냥 투박
하기만 합니다.
포인트라면 적극 파고들고 무식하게 존버~하는 그런식으로만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날 얻은건 지금까지 어지간한 역경도 견딜 수 있는 힘
이 되어준 것 같더군요.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해라..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웃기는건 그날 밤새 한마리도 못잡고 철수 하면서
집에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다음엔 조 옆에... 저어기에 앉아서
해야 겠구나 차창밖을 보면서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슷 하네요
낚시는 기본 베이스에
춘란과 수석..
imf때 아버지 춘란 몇개파시니..
아파트 한채 나오는거보고
깜놀 했습니다
(낚시가 만만한 취미입니다)
서울에서 IMF파동때 율어머님 칠순잔치 못하고
그해 하늘나라 보네고 윗동서 따라 경기도 기천지 에서
삼봉낚시(그때는) 붕어 살림방 반절 체움
그 낚시가 입문입니다 지금까지
일주일에 꼭 갑니다 가정사빼고
동내옆 농수로보에 던지면 피리.중태기.붕어새끼.미꾸리.
매기 이름도 모르는 놈들까지 잔잔 손맛을
봤습니다. 찌도없이 오로지 손맛요.
그때의 기억이 엄청나서인지 성인이되어 약간의 여유가
생겨 유료낚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노지 유료터
이렇게 낚시를 다니게 됐네요.
지금보다 어릴적이 더 좋네요.
순수한 마음으로 낚시를 해서인지 하얀실로 전해지는
손맛이 너무 좋았네요.
2 향어 잉어낚시에 매료
3 내림 영점찌등 한수라도 남보다 더낚을수있는낚시
4 현 2000년이후 참붕어 새우등 생미끼낚시에 오직붕어만~~
언제든 가고픈데 현실이 자주 출조하지는 못하네요
지금은 직장인 한달에 1박2일로 세번 합니다
대나무 낚시대 부터 친다면 35년은 넘은것 같습니다 ^^
지금도 전투낚시 하고 있네요
올림으로 바뀌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ㅎㅎ
그동안 별에별 일이 진짜 많았는데
남들은 나를 보고 미쳤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사실 전 남들처럼 고기를 많이 잡아보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한것 같지도 않고요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면
단지 물가가 좋아서
소풍가듯 설레임으로 댕겼던거 같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물가를 찾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때까지 만이라도
아프지 않고 건강만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월척 선후배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십시요*!*
짊어지고 헌혈하면서 물가에 앉아 있기도 했었죠. 물론 을지로 입구 지하철 역에서 잠도 자 보기도 했습니다^^
잠 잘 곳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으면 술로 위안을 받아야 해서요. 이상하게 낚시(물가)에 가면 술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이것 저것 하던 중 다녔던 회사가 분사(비정규직 양산 시점이죠.) 하면서 같이 일 하자고 해서 재 입사를 했고 몇 개월 다니다 대전
청사에 있는 기관에 일이 있어 그 때 부터 혈혈단신 혼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으로 첫 출근한 날 사무관에게 인사를 하고 나왔더니 웅성웅성 하더군요.
주계약사가 아닌 협력회사 직원이 왔다고... 아 ㅆㅂ 짐 다 싸들고 송별회 하느라 죽도록 술 먹고 왔는데...
어찌 저찌 상황을 넘기고 적응을 하고 나니 공무원 중 한 명이 낚시를 좋아해서 유명하지는 않아도 대전, 공주 근처 물가가 있으며
주말이나 노는 날 마다 찾아 다녔습니다. 물론 혼자인 저도 좋아라 따라 다녔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퇴근 길에 청사 근처 물가에 차를 몰고 가서 양복 자켓에 넥타이만 풀고 구두를 신고 낚시를 하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당시는 토요일이 격주 휴무제인데 손맛 좀 볼까 하면 금요일 밤에 퇴근 후에 손맛터에 갔다가 밤을 꼴딱 새고
아침에 출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미 자리를 잡은 터라 큰 문제는 없었으나 주위에 친한 선배 몇 분은 야 이 미친놈아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구둣발에 흙 잔뜩 묻히고 출근을 하냐 등등, 그러다 장가 못 간다 등등의 말씀을 하며 어부라는 별명도 얻었었죠.
앞에 조건이 붙었습니다. 고기 못 잡는 어부^^
그 인연으로 일을 하다 직장을 옮기게 되었고 근무지 이동이 몇 번 있었는데 자연스레 다시 서울로 돌아 온 지 10년이 훌쩍 지났네요.
직장을 옮기고는 적응 하느라 낚시를 못 하다가 너무 바빠서 낚시를 못 하고 이러저러 안 하다 보니 낚시를 안 하게 되더라구요.
주변에서 하지도 않는 낚시 가방 뭐하러 이사 다닐 때 마다 끌고 다니냐? 그냥 버려라 하는데 끌고 다니다 보니 업무에도 익숙해 지고
시간도 나면서 조금씩 시간을 내어 낚시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한 낚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시도 때도 없이 갔는데 이제는 봄 철에 시작해서 모기 극성 부리기 전까지, 그리고 모기
극성 줄어드는 늦가을까지만 하게 되네요. 그리고 전에는 두세대 펴고 하던 낚시가 예전에 몇 번 글도 올렸지만 여덟대를 펴고 하고
더 늘일까 말까 고민하는 상태까지 왔습니다. 다만 궁극적인 목표는 다시 예전처럼 많이 펴면 3대입니다. 아직은 좌대를 타느라 많이
펴고 떡밥 갈아주는 재미로 하는데 시간이 지나 도시생활을 접게 되면 외대일침은 아니더라도 예전처럼 두세대 (2.0, 2.5, 3.0) 정도
펴고 여유 있게 시간 보내는 낚시를 할 까 생각 중입니다.
참고로 저에게 낚시를 알려 줬던 선배는 밤 낚시 때 집중을 못하고 졸음을 못 이겨서 낚시를 접은 지 한참 되었다고 하시네요^^
낚시를 하던 등산을 하던 자전거를 타던 뭘 하던 너무 과하지만 않고 너무 큰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없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낚시 동행 친구를 만났을 때
1년 중 2월말부터 11월말까지 일요일, 비오는 날 빼고 매일 했지요, 년 200일 이렇게 5년 했었던 적 있습니다, ^^
아마, 낚시 왠만큼 한다는 꾼들은 하기 어려운 "낚시 어느 정도까지 해 보셨나요?" 해봤다고 자부해도 되겠지요.
하지만. 진짜 견줄 수 없는 분인
그 낚시 동행 친구는 지금도 년 250~300일 정도 애처와 하는 중입니다, 그렇게 그분은 40년을 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저의 취미(유경험 포함)는
1. 낚시
2. 사진
3. 캠핑(낚시 시작부터 했으니, 요즘 유행하는 멍 떄리는 캠핑과는 거리가 멀죠)
4 사냥
다행이도 장비병에 한번도 빠진 적이 없어 누구 눈치도 안보는 1인이라.. ^^
포기 합니다
사연많은 낚시꾼들
무용담 들어며 모여야 되는데
시절이 하 수상하네요
낚시
야생화
약초산행
낚시
이해 되시죠
뭐 그리 좋다고 주중,주말 가리지않고
물가에 나갔습니다.
그 덕에 낚시얘기만 나와도 화를 내던
옆지기가 30년사니 누그러지더군요.
그리 좋으냐구.
이젠 마음껏 다녀 보라는데
등 떠미니 더 안가게 되더군요.ㅋ
잃어버린 자신의 삶을, 가족과의 불편함을, 잘못 택했던 나의 과거를, 또는 우연히 데리고 간 동생이 평생 반려자로 만남을, 등등
많은 것을 낚으지 않으셨나요??
저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라곤 만원짜리 한장이 전부였던지라.
참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해 지금 두 자녀(막내가 22)를 둔 중년의 길로 접어들었네요~~
너무 힘들어 혼자 낚시가서 비오는 날 텐트안에서 펑펑 울면서 스스로 위안과 다독이면서 넌 열심히 살았어 괜찮아~~
그러기를 수회~~ 일상으로 돌아오면 더 열심히 앞만 바라보면서 살다 10여전에 신경암 말기판정을 받고 혼자 죽을 욕심에 잠시 아내와 가족과 떨어져 살아 보기도 했지만, 낚시를 가서 혼수상태가 된 나를 중환자실로 옮긴 친구가 너 그럴라고 이혼한거냐고 아내와 가족에게 사실을 다 말해서 다시 합쳐서 아내와 가족이 극진으로 보살펴 준덕에 다시 소생하기도 하고, 그때 낚시장비 모두 쳐분했다가. 최근 3년전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네요~. 전 낚시란 비뚤어진 나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로 잡아주는 잣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진정한 낚시는 나의 인생을 낚는 것입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낚시 하시길~~
2020년 분절쇄골로 : 낚시 > 등산 만
낚시 실력은 안 늘고 담배만 늘어 : 등산 > 자전거 > 가끔 낚시로 고민 중입니다.
그러다 럭셔리한 꽂아서 쓰는 낚싯대,
연자새에 낚싯줄만 감아서 던지는 낚시까지 해봤네요.
밤에는 간드래(칸데라)불을 밝히고.
아주 어릴 때.....
남태령을 넘어 지금에 과천대공원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생각이 나네요
제나이 범띠 괘오래된 애기죠 항상 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