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동출한 사람과 절친 지인들을 제외하고
타인의 장비에 손을 대는것은 분명 옳지 않겠지요?
가령 낚시대를 들어본다던가(뭐 본인은 그 낚시대 테스트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라는 핑계)
다른 사람은 어떤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가 싶어서 가방이며, 기타 장비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들.(제 경우 떡밥 뭐 사용하냐며 떡밥 가방을 뒤적뒤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 포인터는 붕어가 나오는가, 나온 붕어는 사이즈가 어떤가 싶어서 살림망을 들어보는 행위등(진짜 자주 이러시던데. 최소한 들어보겠다고 물어나 보시지. 그냥 확 들어올려버립니다.)
분명 옳지 않은 행동이겠지요? 그런데 그렇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후의 문제 해결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이 말입니다.
평소 출조시 살림망을 잘 펼치지 않습니다. 조과도 별로이거니와 붕어가 혹 죽기라도 하면 그렇잖아도 줄어가는 어자원에 죽은 붕어를 보면 괜히 미안하고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웬지 붕어가 좀 올라올거 같아서 살림망을 넣었습니다. 발 앞에 수초가 빽빽하여 낫으로 수초를 밀어내고 망에 비닐에 싼 큰돌을(망 보호도 가능하지만 붕어가 돌에 상하는것도 어느정도 막아줍니다.) 넣어 수초를 좌우로 젖히며 살림망 목까지 깊이 받침대를 이용하여 밀어 넣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길에 제가 전을 펼친 반대편에서 차를 몰고 돌아오는데 누군가 제 자리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 급히 와보니 살림망을 들어보고 있었습니다.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말 안하고 그냥 쳐다보고 있으니 손만 한번 스윽 들어보고 타고왔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뭐 붕어보고 싶은 욕심에 만져볼수도 있으니깐요
그런데 잡은 붕어를 살림망에 넣어려고 보니 앞에 넣어둔 붕어들이 죽어 있는겁니다. 그 사람이 살림망을 들었다가 다시 놓은 후에 수초에 살림망이 얹혀지며 깊이 들어가지 못해 더위에 죽어버린것이죠. 안타깝고 짜증이....
분명 그런분들은 이런글에 관심도 없고 사이트에 들어와서 보지도 않겠죠
같은 꾼으로서 이런 행위는 하지말아야겠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이런 행위를 아무 생각없이 한다는겁니다.
낚시터에서 타인의 장비로 하지말아야할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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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모른척 들어와서 설치고 댕기길래,
개 쳐발라서 쫒아버렸습니다.
지금도 눈팅은 하고있겠지만.....ㅎㅎ
일일이 응대해 주면 스트레스고 대답 안해주면 인상 쓰고 가고
정답은 건너편 산밑에 가는게 답인데~~~~짐이 많아서 못 가구요.
가급적 살림망 안 담그구요.
텐트에 쏙 들어가 없는척 합니다 ㅎㅎ
'예의 없는 것들' 너무 싫습니다 ㅠㅠ
못보게 합니다. 흐흐^^
살림망 조과를 구경하자 하시는 분께 흔괘히 그러시라고 했지요. 그분 힘차게 들어 올립니다. 족히 30여 수 되는 붕순이중 반 만 남아있네요, 살림방 밑 주둥이 동여메지 못한 제 잘 못 이지요. 그분 그냥 ㆍ10여 수 하셨네요. 하신다.......
그때가 그냥 생각 나서요..
저도 예의 지키도록 하게습니다,
조황정보 물어보시는 분들이
커피나 물등을 먼저 건네 주시며
숙연히 조황정보등을 얻어가곤 하지시요
살림망은 단한번도 겁탈 당해본적 없습니다
괴기를 잡아본지가 언제드라?--;;
맘먹는 1인입니다.
똑같은 말이나 행동이라도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과좀 구경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대꾸도 안하거나 무시하는듯 거절 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은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를 함께 누리는 동호인인데 선의로 다가온 사람은 선의로 받아주었으면 합니다
매너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일부 소수의 양아치 같은 꾼들땜시 화가 치밀곤 합니다.
최소한의 예의라두 지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많이 언찮으시겠지만 잊으시고 즐낙,건낙 하세요~~^^
주인없는 살림망을 들어본다는 자체가 아주 싸가지 없는짓거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