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 때문에 출조대신 헌혈하고,
집에서 푹 쉬었드랬지요.
일기예보상 오늘 새벽 비가 그친다고 했으니, 그동안 가뭄에 고생하던 놈들이 비온후 용존산소량도 좋아져서 때거지로 나와 반겨줄거란 착각에 새벽에 곁지기와 집을 나섰습니다.
30여키로를 좀 더 달려 도착한 곳.
개발이 진행중이라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다 잠시 멈춘곳....
언제 매립이 되고 아파트가 들어설지 모릅니다.
선객들이 많은데 모두 빈바구니네요..ㅎ

선객이 짐싼자리에 대충 대를 널어놓고,
30여분 의자에 앉아 찌를 째려봅니다.

비온후라 안개가 자욱하여 안개비가 내립니다.
비가 왔는데 붕어가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표층에 떠 있습니다. 입질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낚시시작 30분만에 약초괭이 하나들고 실실 움직입니다...ㅋ
일전에 봐둔 초미니 고사리밭에 가보니 이미 선객이 다녀갔네요...
일단 1차 목표물실패~~~~ㅡ.,ㅡ
그럼 2차 목표물 하얀민들레로 급변경~~
두어시간 하얀민들레랑. 취나물 한줌. 고사리 한줌 뜯어 자리에 돌아와보니,
찌가 일미리도 안움직였습니다...^^
다시 30여분 의자에 앉아 찌를 째려보다가
짐싸서 산꼭데기로 올라갑니다.
평탄화 작업하느라 생긴 코딱지만한 수로에 엊그제쯤 물이 찼을법한곳에 지롱이로 탐사합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찌가 아주 부르스를 추면서 올라옵니다..
어찌나 힘을 쓰던지 하마터면 끌려들어갈뻔~~~ㅡ.,ㅡ
그시간 어느분은 그림좋은 곳에서 대도 못세우고 잉순이한테 바늘 상납하고 그랬다는데 전 건졌습니다....ㅎ
점심먹고 나서 대접고 두시간동안 매립이 진행되는곳을 돌아 대박치고 왔습니다.

하얀민들레입니다.
이미 포자는 대분분 날아갔고, 조금 늦은감이 있습니다.
이것까지 효소 담그고 올봄 나물채취는 마감할까 합니다.
그리고,

농사를 짓지 않은지 15년정도 된 갈대우거진 논자리에서 향긋한 미나리 한바구니 얻어왔습니다.
거머리도 없고 정말 부드럽고 향이 좋네요.
엄청나게 많던데 조금만 얻어 왔습니다.
혹여 다른이가 그곳을 찾게되면 얻어갈것은 남겨 두었습니다.^^
나물이나 버섯등 다른거는 예측한대로 대부분 맞아 떨어지는데 붕어만 예측한대로 안되네요...
예전에 예측한대로 막 건지고 그랬는데요...
이제 낚시는 잠시 쉬고 산으로 가야할까 봅니다..^^
아아니 여쭤볼 수는 있자나효.ㅡ.,ㅡ;
낚시는 핑계고 면책의 도구밖에..
전향하신다면 줄 서봅니다.켁
저 아가 붕어 ..
진짜 눈만 달려 있네요 ..ㅎㅎ
붕애 귀여워요^^b
..^^;;
더좋은것을 얻으셨잔아요~^^
붕어는 자동빵을 노리시니..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닐런지요..
세계 최초의 식물낚시라는 장르를 개척하시는구만유.
조과가 엄청나십니다. @.@
그래도 대는 펴놓고 돌아댕겨야 낚시다닌다는 소리라도 듣지요.
그러\다 가끔 길잃은 어린양이...
아니 어린붕어가 물어주기도 하구요.^^
효천님.
아무래도 낚시에 대한 열정이 다 식어버렸나 봅니다.
한참 미쳐 있을때는 근무시간만 끝나면 평일이고 주말이고 물가로 달려갔는데...ㅡ.,ㅡ
규민빠님.
얼굴 안본건 무조건 잉순이인겁니다.
대책없으신분.
낚시 갈차드려요...ㅋㅋㅋㅋ ㅍㅎㅎ
담에 만나면 벗겨봐야쥐. 히히.
그게요~
좀 애매해요.
분명 낚시를 간다고 하면서 집을 나서는데,
늘 붕어얼굴은 구경도 못하고 매번 풀떼기만 주워서 돌아오거등요...^^
쩐댚님.
제 낚시장비는 버려도 주워가지도 않아요.
그래서 늘 철수할때 다시 가져온답니다^^
붕춤님.
이참에 산사나이로 돌아설까요?
붕춤님도 자동빵 아니면 붕어 못잡는다는 소문이~~~~~~켁~^^
두바늘님.
낚시대 널어놓고 유유자적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는거 가입하고 싶으세요?
시간만 내세요.
저렴하게 잘 가르쳐 드릴테니~~~~~~
쏠라님.
운동이라고 하는겁니다.ㅋ
어제도 15,000보 이상 걸었더군요.
잡아보이 머하노님.
눈치 채셨어요?
오랫동안 방치된 산골자기 논자리에 미나리가 어찌나 많던지요...^^
켁~~~~~~~~~~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