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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면서 아쉬웠던 장면 두가지...

어제 오후 낚시 가려고 마트에 들렀습니다. 혼자출조라 간단히 저녁 먹을것을 준비하는데 물,라면, 가스,간단히 먹을 과자 한봉지... 그렇게 사고 있는데 분명 낚시가게에서 마주친 두분의 노 조사님을 마트에서도 뵈었네요. 그런데 두분 분명 저녁에 밤낚시간다고 캐미랑 사고 하셨던 분들인데 바구니에 담는게 막걸리3병 소주 10여병 헉~~~!!!! 그분들 소주병 담으면서 이정도는 먹어야지 추위를 이겨... 술을 드시러 낚시를 가는건지 낚시를 하려고 술을 마시는건지... 저분들이 소주병을 아무렇게나 버리진 않았겠지만 낚시터에 보면 소주병보면 눈살찌푸려지는건 사실입니다. 제발 낚시할때는 가볍고 즐겁게 음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베스터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간혹4짜가 출몰해서 그런지 늘상 낚시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자리가 있어서 그곳에 앉았고 재미있는 낚시 즐겼습니다. 원하는 입질은 받지 못했지만 아침에 일찍 일이 있어 동이 트기직전에 철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슬도 제거되지 않는 장비 챙기고 있는데 뒤에서 노려보는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두분의 노조사님들이 제자리를 탐하고 계셨는데 한분이 오셔서 묻습니다. 철수 하고있는거냐? 묻길래 네 지금 철수 하는겁니다. 갑자기 두분이 아직 낚시대 걷지도 않았는데 옆에다 짐을 풀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짐이 엉켜서 있는데 무엇이 그렇게 급한지 받침대 땅에다 꽂고 낚시대 펴고 저는 점점 짜증이 밀려오고... 웬만하면 앞에 낚시하는 사람 짐 다 챙기고 나면 와서 해도 될텐데 그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낚시대 걷고 있는 와중에 옆에 두분이 낚시대 펴고 참~~~!!! 60대 중후반쯤 되어보여서 더이상 뭐라하기도 뭐하고 얼른 제 장비 챙겨왔습니다. 연세가 많든 적든 서로간의 낚시터의 예절은 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낚시인구는 많아지는데 낚시선배로서 낚시 시작하는 후배에게 낚시터에서 지켜야할 애티켓같은걸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연로하신분들이 뭐랄까 간혹 이건 아닌데싶은 행동들을합니다
비단 낚시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종종있죠
간단한 예로 큰 사거리를 차가 오던말던 자기앞길만 가시는분들 자전거를 타고 혹은 걸어서 본인의 길만 뚜벅뚜벅가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왜 저러실까할때가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죠
연로하신 분들이 그러는 경우는..
그분들은 젊으셨을 때도 그러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천성이 배려를 모르시거나 각박한 세상 살아오시면서 더 강팍해지셨거나..

전 그럴땐 잠시 숨고르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못 알아 들으시면 그냥 돌아서 오는 수 밖에요.
그런 장면은 나이와는 관계가 없지 싶습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진상은 많습니다.
남 대 펴 놓은 옆에서 루어 던지는 사람.
낚싯대 건져서 대 상표 확인하는 사람.
뜬금없이 나타나서 살림망 들어보는 사람.
젊고 늙고를 가리지 않더군요.
특히 술은 더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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