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중 언뜻 언뜻 비치는색감이 짙어보이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조용하고 과묵하고 은연중에 섞이길 싫어하는 ..
가정생활 .직장 생활 잘하고 성격적으로도 이상없어 보이는데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기색이 있는 후배였습니다
가족들 데리고 캠핑 나왔어요
형수님 모시고 오세요 형님
활발하고 세세합니다
잘 준비된 야외식에 앉을자리 일일이 살펴 같이 간 마눌마저 감탄합니다
그런 후배에게서 낯설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는걸 금방 알아 챗습니다
이미 겪어온 그 익숙한 냄세 ..
그 누구도 태생부터 현재의 성격을 갖게 된이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에게도 어떤 계기가 있었겠죠
그 계기가 장성하여 가정을 이룬 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겁니다
그 상처가 그를 완전 개방하지 못하도록 문을 닫게 했을 것이구요
다행히 그에게 타고난 다른 문들이 열려있어 가정.직장생활 모두 잘 해내고 있지만
그에게 그 상처가 없었다면 .극복 했다면 그는 더 멋진 사람이었을 겁니다
누구에게나 어느때고 건드리면 터질 뇌관이 있습니다
제게 뇌관은 어머니죠
저는 중년에 이르러서야 그 뇌관에 기폭장치를 없앴답니다
그러나 그에겐 고학생시절 중병에 걸리신 아버지에게 희망없는 수술이라도
못해드리고 보내드린것이 그를 내내 괴롭히는 뇌관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지난날 저 자신을 보는듯한 그에게
해줄말이 별로 없었지만
경험에 비쳐 해준말이 ..
네 아이들이 저리 밝은 모습이어서 다행이지만
아버지의 그늘을 아이들이 답습하게 하지마라 ..였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아버지의 뇌관이지만 그 아버지의 색을 자식은 닮아 갑니다
비쳐주지 않아도 은연중 아버지의 그늘이 자식에게도 되물림되는 ..
정서는 원래 갖고 태어난것도 있지만
후천적 .환경적 요인에 의한 생성분이 더 클겁니다
늘 강한 아버지의 역할을 해 보였지만 아이들이 어느새 아버지의 그늘을 눈치 챕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아들에게서 내가 가진 색감을 느낍니다
급격하게 화를 내는 사람도
문을 걸어 잠궈버린 사람도
원래 그런것은 아니랍니다
내가 아버지이니 나를 불행하게 한 그 뭔가가 내게 작지 않더라도
자식을 위해서 . 그리고 아직 내게 남은 나의 행복한 시간들을 위해서
뇌관을 제거하십시요
당신의 뇌관은 무엇 입니까 ?
남들이 싫어하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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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예기하긴뭐하고
결론은 그뇌관들 잊어버리고
남들보다 좀더힘들게 못먹고 못입고살았지만
성인이되고부턴 혼자힘으로 굶지는않기에 ...
전에없던 가족이라는것이 생겼기에 ....
그것을지키며 없을땐못했던 남들과의 모임.나눔 이런것들을 조금씩하며
부지런희.밝게.웃으며 살아가려 애씁니다
나의뇌관은
0살부터 20세까지 나의인생 전부입니다
그래도 그런 사람이 좋습디다
상처없는 사람보다는 이미 겪어 다듬어진 사람
저의뇌관은 저를 무시 하는것입니다
무시 당할 일 가지고 무시 당하고
무시 당할만한 사람 한테 무시 당하면
성질은 나지만 이해하고
폭팔은 안 하는데요
생각이 다르고
보는 시각이 틀리다고 무시하면
약간은 폭팔력이 생기네요^^
워낙 선이 굵으셔서 마구님에겐 그런것이 없을줄 알았습니다만
워낙 강하셔서 ..
많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좋은 모습으로 보이려
노력합니다
그게 생업이 아니고 취미 이기에 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있답니다
아직 젊으신분인데도 글 쓰시는 내용을보면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그럽니다
떡장사 하시고 갓낚시 짬낚의 대가 이시며
예전에 길에서 거북이 주워서 저수지 방생후
장사 대박 나셨으며 가족을 아주 사랑 하시는
분이시죠
아 그리고 염장의 대마왕 이시죠^^
들리는 소문에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올리신답니다
전딱 1번 봰적 있내요 ᆢㅎㅎ
자식들에게 바로이 행실을보여야겠습니다.
뭐주고 뺨맞는다고 지금 저의 처지가 딱 그짝입니다 끊어려해도 천륜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