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년이 다되어간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두집살림을 시작한게....
화기애매한 가축적인 분위기로 잘 살던 우리가족이,
집사람의 밥벌이땜시 어쩔수읎이 찢어진거다.
하긴 집사람도 어쩔수읎는 선택이었으리라...
퇴근해 자빠져 주무시다가도 가끔 불려나가
옷이 피범벅이되어 들어오시질않나....
어느때는 고객님덜한테 독감을 옮아와
가녀린 나에게 전달해주시질 않나....
그런저런 이유로 나와바리를 옮기는
집사람의 심정도 참 답답했으리라...
그렇타고 낼름 따라가자니
왕복 4시간의 출퇴근거리가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운전을 바퀴벌레 만지는거보다 싫어하는
나의 성격도 일조했던거 같다.
오죽하믄 운전하기 싫어 낚시도 멀리는 절대 안댕기는데...
찢어져 살다보니 편리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방에서 담배 쫙~쫙 열라리 빨아재껴도 갈구는 사람읎지,
야동 시청한다고 새벽 1시꺼정 눈까ㄹ 쾡~하니 기다릴 필요 읎지,
퇴근하고 안딲고 침대에 발라당 누워도 아무 상관읎지,
카드사용 명세서를 아그들 성적표마냥 안들켜도 되구.....
천국이 바로 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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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다.
언제부터인지 혼자사는 이 마을이 싫어진다.
저녁먹이로 주로 섭취하는 중국집은
2년 단골인데도 닥꽝도 쪼끔밖에 안주고,
집앞 짱어집은 얼마전부터 써빙 아줌마가 교체되어
얼굴 디자인이 술 확 깨게 생겨부렀고....
이제....
심각하게 고뇌하여 결단을 내릴때가 온것이다.
합쳐? 계속 개겨?
자취방을 빼자니 집사람께서 보증금을 홀라당 압수해가실거고,
출퇴근을 감수하고 들어가자니 각잡힌 내무생활이 후덜덜하고.....
무엇보다
두년전 집팔때 삥땅쳤다 얼마전 뽀록난 일천오백마넌을
몸으로 때울라믄....
하룻밤 10마넌씩만 계산해도
벌써부터 쌍코피가 흐르는듯하고.....
난
내일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든, 물안개속 찌불을 바라보든....
찾아주는이 읎는 사창가의 여인처럼
하염읎이 물가에앉아,
해맑은 쏘주를 쪽쪽 빨아재끼며
위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워디 잘 나오는데 읎슈?? 눼??

낼 떠나려고 감자탕 봉지,봉지 얼려놨습니다(지겨운 감자탕)
하여간에 떠납니다
마눌이 무서워 가출하는게 절대로 아님 험험!
전 1년6개월 아침을 먹는 김밥천국에선
라면에 계란도 두개 주는데요..ㅎ
다방으로 쪼끼나시는
위자료라고 생각허시는기....ㅡㅡ"
잘나오는데 있기를 헌디유
겁나 먼디유 괞찬으시것습니까?! 눼??
그래서 주말마다 의성까지 오셔유?
대단하십니다ㅋㅋㅋ
김밥에 다꾸앙 가지고 위문 갈테니~~~^^
그래도 짠허시니께 낼은 월척 삼마리 만나시구용.
아셨져? ㅡ,.ㅡ;
잘 해 줄께여!~ ♡
자리가있을런지^^*
랩 궁디 아춤마랑~~~~~~ㅎㅎ
지난 2년간 하신 신선놀음이 부럽습니다
오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