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배울 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풍광 좋은 곳은 카메라에 많이 담고
대 던지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사부님이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대부분 낚시 기술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낚시했던 자리 잘 치우고 다녀라.
이런 조사, 저런 조사 다 있으니 낚시를 할 때 다투지 말아라.
누가 물어보면 예의 있게 답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대답하고 배워라.
타인의 조과를 부러워 말고 자신이 했던 낚시에 믿음을 가져라...
그냥 어르신이 말씀해 주시는 훈도에 가까워
늘 그러겠다 대답하고 나면 별다른 말씀은 없는 분이셨죠.
여러가지 채비를 배운 적도 없습니다.
늘 제가 채비를 하거나 찌맞춤을 하고 있으면
그저 지켜보시다가 벙긋 웃기만 하시니
제대로 한 건지 틀린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음은 물론입니다.
딱 하나 매 번 강조하시던 것은
설령 잘 해내지 못해도 나름의 낚시 방법을 확실히 정해서 채비를 하고
찌맞춤 열심히 해보고 나가라.
나가서도 바닥 상태 잘 확인하고 여차하면 다시 찌맞춤을 해라.
그런 후에는 밤새 자신의 낚시에 대해 이것저것 고민하지 마라.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하도 지겹게 같은 이야기를 들어서일까요...
낚시를 나가기 전에는
반드시 가방을 열어서 낚시대를 하나하나 폅니다.
피곤한 낚시는 싫어하고,
대충대충 즐겁게 즐겁게 마음 가는대로 즐기는 편입니다만
이건 아예 습관이 들어서 낚시가기 전에는 무조건 가방을 엽니다.
내일은 지난 주 비 맞아가며 대를 던졌던 저수지를
다시금 방문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오늘 다시 낚시 가방을 열었습니다.
(사진 속 붕순이는 지난 번 그 빗속을 뚫고 찌를 몸통까지 올려준 예쁜이입니다)
요샌 이상하게 옛날 생각이 자주 납니다.
제가 아이의 아빠가 되어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제게 가르침을 주신 분들이
아련하게 제 행동 너머에 깃들어 계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지난 추억과 기억이 스쳐지납니다.
내일은 사부님과의 출조를 추억하며 낚시를 해보려고요...
하하하 사부님 왜 그러셨어요...
덕분에 지금도 저는 어리바리 초보조사예요...흑흑;;


그때는 팔뚝을 못봤을낍니다.
팔뚝봤으면 조용히 찌그러져겠지요^^"
소질이 있어 뵈는데, 낚시 함 배워볼 생각 없슴까?
히히히~ 내일 5수만 할 수 있게 지도편달을~!!
일간 한 번 빚어 드리겠습니다.
울산 인근 산자락에 텐트 치고 먹고자고 살까요 형님!! ^-^
낚시대없는 출조를 한번 해보시길....
신세계를 경험 할겁니다.
철수할때 무쟈게 편한건 덤으로...
물론 제작비는 무료로...;;;;
저는 그냥 대라도 펴고 아무 것도 안하다가 온 적이 있긴 한데
대도 펴지 않는다.... 오오 이거 꼭 해보고 싶어요.
언제 시간 좀 내주셔서 한 수... 배워주시면...
아아뇨 제가 낚시는 참 잘하는데, 붕어를 잘 못 낚아서요. ㅜ
형수님한테 너무많이맞아 눈에뵈는게 없나봅니다.ㅎ
잉어님 팔뚝보고도 저런 자신감이 생길까요??
눼~?!?
하지만^^ 사짜 한수 꼭 하세요^^
짬낚이 되겠지만 얼릉 휴지봉투 사고 음료수 몇 개 사고
이제 그만 대 담구려 가렵니다^^
앞으로 "황서방" 해도 되겠는지요? ㅎ
사부님의 말씀, 참 멋집니다~
잘 다녀오세요~
약간 더 큰 놈으로 ~ㅎㅎ
저도 큰 거 있꺼등욧! ㅡ;:ㅡ"
이동금지 님/ 꼭 제 사부님 같으십니다. 뭐 있어? 그냥 낚시하는 거지...라고 자주 말씀하셨거든요..
내일 조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꾼들의낙원 님/ 선배님 조심히 다녀오시고 즐거운 짬낚 되시길 기원합니다. 식사도 잘 챙기시고요 :)
조운붕어 님/ 헤헤헤 내일 즐겁게 머물다가 붕어 얼굴 좀 많이 보고 오겠습니다~
™피터, 그림자™ 님/ 자자~ 식사는 일단 하시고 나서 댓글전투 하세용!!
내일 들어가서 해군부대 잠깐 들러서 용무좀 본후엔
어청도 바닷고기들이랑 진솔한 이야기좀 하고 올랍니다
잘 댕겨오시고 낚시로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팔랑귀가 한분 추가될거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드네요
주여~~~
저 어리고 착한 양을 악의 손에서 구원하소서
일간 한번 벗어 드리겠습니다,,,이렇게 읽었답니다
이놈의 노안 ㅠㅠ
넘 기대말구 가시면
순이 ~~~~뉘님이 반겨 주실겁니다
그람 처녀구신하고 소개팅 시키 드릴수 있는뎁쓔 ^히히^
어디 부터 손 대야 할지~~~^^
좋은시간 보내십시요 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