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유감! < 시를 쓰게 된 동기>
(장 백 파) 어릴적 이웃의 젊은 새댁이 술주정뱅이 남편을 만나 아이 낳고 살 때에
담장 너머 붉은 꽃길 허구헌 날 저녁이면 술에 취해 들어 와서는 애꿎은 마누라 한테 술 주정을
능소화 흐드러져 하면서 매일 매일 두들겨 패는데 매에 질린 새댁이 젖먹이 어린것을 놔 둔채
하염없이 질 때면 집을 나가버린 때가 마침 능소화 꽃이 만발하여 흐드러져 낙화된 채 길 바닥에
집 나간 엄마는 소식도 없고 널브러져 마치 붉은 꽃길 처럼 보일 때라 기다리는 애 엄마는 소식도 없고
젖 배 곯던 어린것의 젖 달라고 울어대는 어린것의 목쉰 가냘픈 울음 소리만이 간간히 담장 너머로
목쉰 울음 소리 환청처럼 들려 와 길 가던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애닲은 생각에서 써 본 시!
환청처럼 들리는데 우리 월척의 선량한 식구님들 중에는 이런 개 막나니 같은 위인은 없으시겠죠?
그리움이 토해 놓은 졸작 시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붉은 능소화 길은
어미 맞이 할 丹粧이런가!
오늘도 사모곡 부르며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에절한 사무침 이어라!
2021.7.15
바로 저 꽃이 지금이 한창인 능소화 죠
어찌 보면 피빛 같으면 서도 어린 가슴에 맺혀 있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라
생각하니 애 끓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네요
궁녀의 슬픈 전설이 서린 꽃..
그래서 궁궐 담옆에 많이 심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