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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왜?? 붕어낚시를 하십니까????의 개인적인 고찰..

저는 4~5년전만해도 개인적으로 죄송합니다만 낚시꾼들을 욕하고다녔습니다. 저수지나 강가에 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으이그...천하의 백수 할일없어서 저러고들 있네..." 라며 좋은시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물론 지금도 저희 어머님은 도데체 먼 시간낭비냐며 저를 보며 핀잔이시지만;;) 당시 여자친구였던 (지금은 와이프입니다만;) 경주로 휴가차 놀러갔었습니다. 지인의 권유로 우연치 않게 작은 저수지에서 지인의 낚시대를 하나씩 건내받아 깜깜한 밤중에 앉아있었습니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요.. 고기들은 초보를 알아본다는 말도 있듯이 저희 와이프한테 폭풍입질이 들어오고 저한테도 마찮가지였습니다. 그곳에 있던 모든조사님들이 2박.3박.장박많이 하고계셨었는데 꽝은 물론이고 2틀동안 6마리가 최고였다고하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갈수기 상황이 좋지 못했었습니다.) 저희가 앉은지 2시간도 안되서 15마리정도 한거같습니다. 저희가 직접 막대기같은 낚시대로 물속에 있는 붕어를 끌어올리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드라구여.. 그리고 둘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밤하늘에 별은 쏟아질듯 흐르고있고 들리는 소리는 물소리와 새소리 개구리 울음소리 어려서 시골에서나 듣던 서울에서 듣도 보도 못한 소리들만 귀속으로 폭포처럼 흘러들어왔습니다. 맞은편 산자락 이쁜 조명을 가르키며 "저긴 어디에요?" 라고 지인께 물으니 석굴암이라고 하시네요.. 그때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단지 손맛 찌맛 이런게 아니라 둘이서 이렇게 정적인 시간을 같는다는게 너무나도 좋았기때문입니다.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이 좋았습니다. 들려오는 새소리 개구리소리 모두 좋았습니다. 물위에 떠있는 캐미 불빛이 저리 이쁜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휴가가 끝나고 저흰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둘이 동시에 외쳤습니다. "우리 앞으로 같이 낚시다니자~!!" 그리곤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낚시대도 하나 하나씩 서로 사고 의자도 사고 가방도 사고..ㅋㅋ 그렇게 저흰 춘천..염치지..송전지..고삼지..예당지..외 관리형 저수지까지 (노지로 텐트치고 다니고싶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와이프가 불편할까봐 거의 좌대를 많이 탑니다.좌대비의 압박이.ㅠㅜ)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집에서 밥먹으면서 FTV 틀어놓고 찌올림 올라오는 장면나오면 둘다 동시에 "우~~와~~!! 나는 왜 저렇게 중후하게 안올라오지??" 라며 서로 웃으며 말합니다.ㅋ 작년에 결혼후 거의 매주 주말이면 트렁크에 바리바리 싸들고 낚시하로 떠납니다. 얼마전에는 송전지에서 제가 생에 처음으로 4짜를 잡아서 둘이 파티를 벌일까 머할까 한껏 들떠있다가 잉붕어라는 걸 알고 상심이 무척 컸던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꽝을 치는 날도 많았습니다.그럴때면 집에돌아와 다시 와이프가 저에게 말합니다. 다음 주말에는 꼭 누나가 4짜잡아줄게~!!ㅋ(아 참고로 와이프가 저보다 4살 연상입니다..;;) 아무리 월척을 많이 잡건 큰잉어를 잡건 저희는 바로바로 방생해주고 옵니다. 가끔 낚시티비에서 뜰채안쓰고 봉돌만 잡고 고기 들어올리면서 맨트하는 사람보면 와이프는 욕합니다. 애들 얼마나 아프겠냐고 빨리 놔주라고.. 사람마다 모두 스타일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고 시작도 다르고 끝도 다른거같습니다. 저희는 낚시를 하는 이유가 그냥 저희 나름대로 힐링하는 목적이 가장 컸던거 같습니다. 요즘 가끔 새벽녁에 캐미를 바라보며 와이프한테 물어봅니다. "낚시 왜 하냐?" "그냥..좋아..."

누나말 들으시면 됩니다~ㅎ
보기 좋네요~^^
누나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낚싯대가 생깁니다..

저도 마눌이 4살연상,,,--
N봄향기님 방갑습니다.ㅠㅠ으어어어헝...ㅠㅠㅋㅋㅋ
누나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낚싯대가 생깁니다..,(2)

참고로 저는 집사람보다 4살 많습니다^^
댓글이 역시 대박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좋은 부부 취미입니다...
근데 애기 생기시면 ....우야지?
역쉬....

마눌님은 연상이 갑이구나...

ㅠㅠ

15년 차이나는 우리마눌은 낚시대 안사줌...ㅠㅠ
낚시가방~~패대기?안치면 다행이지요 ㅡㅡ,,
깜돈님 15년 연...하....시라구요?//??/

신세계네요......


도...둑..ㄴ 아..아닙니다...ㅋ
두달
개인적으로 15년 연하는 도...독...ㄴ...이라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걍!~~~ 짐승(?)이라고 샹각 합니도. @@"









아!.....근데.....왜케 부럽냐?.... ㅡ.ㅡ"
그냥....

글 읽으면서 '씨익~~~'웃고 갑니다요~~~
별희아님~
오유 회원이시지요?
제가 거기서 잉붕어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ㅎ
낚시 왜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냥 좋아서 하지요 ㅎㅎ
손맛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맛에 다녀요 ~
ㅎㅎ 두분 낚이고 낚으셨네요 .축복드립니다.
저 개인적인 입문 동기는 찾아 볼려고 해도 마땅히 없습니다.

의성 안계가 고향이지만 주위에 널린 저수지가 낚시라는 취미를 가진 분이라면 참 복 받았다고들 하시겠지만

지금처럼 낚시와 주변 여건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의성권에서 유명한 개천지지만

옛 흑백사진엔 개천지 무넘이 오른쪽에서

북치고 한 장단 하시던 그 모습이 장터 어르신 모습이 아련합니다.


모내기 전 보리 클때 장날 꼬신 아녀자(?) 친구놈에게 쪼매 있다가 간다니

허허벌판 안계평야 들판에 가운데 다리까지 자전차 타고 수색을 해도 못 찾았고,

엎어지면 그 자란 보리밭엔 둘이 포개도 절대 못 찾음...


똥 퍼서 뿌리지만.. 그땐 냄새가 안 나지요.. ㅎㅎㅎ



개천지 자라모간지(자라목)..


향어 가두리 터진게 85년도인가 그 이듬해인가 해서 그때 대부분 멍텅구리 낚시에


카바이트 간데라 밝히고, 초릿대 끝에 꽂았던 동그란 반사찌가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고딩(?)이라고 그땐 장터에 살면 거의 1진이니라 촌에선 나름 원빤찌 쓰리 강냉이는 아니지만

뭐~

개똥꾼내~ 풍기며 댕겼습니다.

갑장 친구들이랑 자리목에 오토바이에 7명 타고 댕긴 시절

(이땐 그렇게 타고 생겼지요.. 밤이슬 맞으며.)


자라모간지 추억은..

장터 자전차에 4명 타고 개천지 고갯길 넘어넘어 가서

구미에서 노랫가락니나로스에 댕긴다면 놀러 오라는 그 가시나이가

자라 모간지 무덤앞에 깊은데 알지요..? (가보신 분들은..!!)


바윗돌에서 확~~밀어 뿌리까~~~

개헤엄 쳐서 우짜뜬지 살아 나왔심더.. (호경아~~~ 가물가물하지만 맞는지 몰러~)
참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개인적으로 낚시맛은 고향이 의성 안계라는 점 밝혀 드리고,,


개천지에서 향어 가두리 터졌던 그 시기가 처음 낚시의 재미에 빠진 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멍텅구리 낚시가 대세이던 시절 ..


간데라 불 키고,,

멍텅구리 낚시하면서 여름 방학내내 1달 가까이 낚시를 했던 그때 찌올림은 그냥 왔구나..

챔질...........의 낚는 재미였었다고 보여집니다.
헛~ 헉`

마누라가~

경비실에서 택배 찾아 오라고 해서 잠시..........

(일용할 양식과 댐배값 주시는 천상천하 유알~ 독존녀시라.. 그 웃음에 쫌~미더~~)
본격적인 계기는 경주 소리지(성못)입니다
할일없이
친구따라 강남간다고따라갔다가
달빛아래 인찌끼에 훅가버려서...

지금은 아는게 그것밖에 없어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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