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똥꾼의 추억

1. 2013년 대호만 삼봉수로 - 아침부터 낚시를 시작해 간간히 얼굴을 보여주는 붕어, 느낌이 좋다. - 이른 오후쯤 맞은편에 노란색텐트(24인용크기)가 쳐진다, 정출인가....? - 건너편은 저녁 7시쯤부터 슬슬 입질이 없네, 꽝이네, 술이나 마시자며 목소리가 커진다. - 요란한 술자리, 회원중 누군가의 생일인가보다 생일축하 노래가 온수로에 쩌렁쩌렁 퍼지고 - 이어지는 생일자의 트로트 한자락.....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수준이라 더 힘들다.. - 그렇게 늦은 새벽까지 박수치고, 노래하고, 술마시고 어휴......... 2. 2014년 천수만 달산수로(일행의 경험) - A와 B는 달산수로에 앉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 - 부들군에는 자리가 없어서 부들 한덩이만 딱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그 부들을 연안에서 공략하고 있는중 - 늦은저녁 보트 한대가 접근하더니 A의 얼마 있지도 않는 부들을 바깥쪽에서 공략한다. - B : 아저씨, 연안에서 거기에 찌를 세워 낚시 하고있는데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 아저씨 : 거....A씨 미끼를 뭐 쓰시나??(목소리로 보아 연세가 있는 냥반이다.) - A : 글루텐이요 - 아저씨 : 으응, 난 지렁이 쓰니까 괜찮아. -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걸까? 얼굴에 철판을 몇겹을 깔은건지.... - 게다가, 보트꾼은 뽕치기 낚시를 하는지라 계속 후레쉬를 비쳐대서 눈이 너무나도 부셨던 A - 결국 이런저런 말이 오간 끝에 보트꾼은 자리를 떠나고, 떠나며 한마디를 던진다. - "요새 젊은것들은....... 지들만 낚시하는덴가?" 2015년 천수만 A지구 - 폭이 좁은 수로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 초저녁쯔음, 건너편에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너명 오더니 한두대씩 펴고 낚시를 한다. - 밤이 되자 기온은 하강하였고, 방한준비가 덜 되보인 그들은 갈대를 활활 태우며 낚시를 했다. - 환하고 좋았다.............는 개뿌울.... 너무 환했다..... 활활 타올랐다. - 그러다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 도대체 낚시를 와서 피리는 왜 부는 것 일까 - 더 이상한점은 낚시를 가는데 피리를 가져왔다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밤낚시를 접었다. 똥꾼 출몰 지역 - 천수만, 대호만, 중왕리 등 - 중왕리수로에서는 붕어를 10마리 도둑 맞아본 적도 있군요.....ㅋㅋㅋ

추억이 그리울때도 있을 겁니다.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추억이 반드시 그리움은 아니겠지요.


ㅡ 붕춤님 천적 피러.
무..무슨

말 못할 아련한 추억이 있으셨길래.....

알구 시포...여
대호만 천수만...
10년 정도 지나면 전국에 낚시금지구역 엄청나게 생길 겁니다.
20여 년도 전 쯤,,,

김포 용궁저수지 아직 입장료 받기전,,,,,

32칸 한대로(외대일침) 잉어 붕어 척급 이상으로

5단 살림망에 반 이상 채울때 그당시 50대 후반이거나 60대 초반인분이 내 옆자리에 슬금슬금 다가
앉더니 밉밥을 잉어 붕어가 나오는 자리에서
자기가 앉아있는 쪽으로 계속 투척~

그래도 내가 앉은 자리에서만 계속 나오자
내가 잡아서 바늘 빼고 떡밥 달때
긴대로 내 자리에 풍덩~

그때 알았습니다
사람의 취미중에 제일 추접하고 더러운 취미라는걸요
그 취미를 버리지 못하는 내가 참 싫습니다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들 참으로 많지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사는수밖에요!
쩝 !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