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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야기

중학교를 다니던 어느 여름방학때인가? 군대서 제대한 선배 한사람의 추억의 앨범(추억록)이 그렇게 멋져 보일수가 없었다 러브 마크,달필로 아주 글씨를 잘 쓴이들의 제대축하 맨트(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럿이서 찍은 사진등 그 앨범을 보고 마음에 드는 글씨체를 배우려고 몇년을 씨름을 한적이 있었고 반듯 반듯하게 여자의 글씨를 닮은 글자체여서 지금의 내 글씨하고는 아주 다르지만........... 바둑이야기를 하려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그 형이 군대서 바둑을 배워 왔다, 시골이어서 장기는 어려서부터 튕겨먹기 놀이부터 시작해서 길만 아는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바둑은 그때까지 그런 놀이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것이 었는데 그 바둑으로 땅따먹기 하던 우리 동무들 중에는 그 당시 수준으로는 제법 잘 두는 친구가 있었고 절친한 친구의 하나인 서울 정목사는 대구에서 몇년을 생활하다가 귀향한 후에는 7급 수준인가가 되어 면에서 제법 내노라하는 면소재지 대성약국 젊은 주인이 고향에선 센바둑이었는데 그분이 5급인가를 두어서 약국에서 바둑을 종종 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고 지금은 청춘삼총사중 근모가 기력이 가장 높다 내기바둑에서 엔간해서 지지않을 정도로...... 얼마전부터 두기 시작한 인터넷 바둑 1_freebd10563843.jpg2_freebd105734100.jpg 위에 사진은 그제 기보다 체계적으로 배운 바둑이 아니어서 정석도 포석도 모른다 오랜 기력으로 동물적이고 감각적인 바둑 임기응변의 바둑을 두는 로맨스그레이 집짓기 바둑이 아니고 선혈낭자한 피투성이 전투속에 적 대군을 몰다가 장열하게 옥쇄하거나 아니면 대군을 괘멸시키고 이마에 땀을 씻는 화려한 전투바둑이다 위 기보도 좌하변의 서전에서 대승을 거둔 백이 흑을 경시한데서 발단이 된 것으로 좌하변 전투에서 입은 손실을 댓가로 중원의 세력이 두터워진것을 본 백이 하변의 흑대마와 중앙의 흑을 분리하는 강공책을 펴면서 쫒고 쫒기는 치열한 섬멸전이 벌어지는데 서전에서 큰 상처를 입은 흑은 백 대마 전체를 통으로 삼키지 않고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아래 총력전으로 백대군 섬멸의 기치를 올린 연후여서 탈출에 안까님하는 백의 급소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하여 서전 대승으로 이겼다고 쾌재를 불렀던 백의 입장은 바둑판 우측 대부분을 점하는 엄청난 대마가 괘멸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했을 터 마지막 까지 버티는 집념을 보이다가 흑진중앙깊숙히 히든카드로 숨어있던 백 일진중 두점을 빵때림 당하면서 항복의 백기를 들었다 대마불사란 말이 있지만 삶이나 바둑이나 예외는 있기 마련 초장 끗발 파장 맷감이란 말이 있듯 인생사도 잘 풀려나갈때 미래를 대비하는 그런 준비와 큰것을 이룬 후에 자기를 돌아보는 겸양과 자신을 단속하는 자기성찰이 더 큰것을 이룰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2005년 여름)

그 사이 다녀가셨네요.
저는 바둑 배우고 두어달 지난 중학교 때나 지금이나
10급에서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이 낚시만큼 진득하니 빠져본 게 없어서(낚시도 어디 가서 내세울 정도도 턱도없이 모자라지만요..)
잘하는게 없습니다.
유단자이시네요,
부럽습니다.^^
안 주무시구.....
저는 어느 곳에 꽂히면 깊이 천착하는 편이지요
사람을 사귀는 데도,취미생활에도....
간만에 보는 타이젬 화면이군요

우리 선조들은 주색잡기에 능한 이를 한량이라 했지요

조우들을 볼라치면 당구 못치는 이 없고 바둑 못두는 이 별로 없더군요

모르긴해도 훌라 고스톱 마작 ...


월님들 중에 고 수분들 더러 계시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붕어 얘기가 제격인 월척지지만 오늘처름 춥고 입질없을 때

몽그작몽그작구들목에 모여앉아

각자의 취미를 한솥에 비벼먹는 재미도 괜찮단 생각이 듭니다

봄봄님 언제 한수 배우겟습니다 ^^;;;


오늘은 왠지 ....

월척지 삭풍에 도포자락 휘날리며 큐대와 칸대를 가께로? 맨

고수님이 출현할 것만 같군요 으 ,,, 튀자 ㅡ.ㅡ
채바님 편히 쉬셨는지요
저는 출근이 이렇게 늘 늦습니다

당구는 생도시절 종합행정학교에서 쉬는 날 무료해서
잡았지만 50을 끝으로 놔 버렸고...

바둑은 그럭 저럭 40년 가까운 세월을
가까웠다 멀어졌다 했지만 위의 바둑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아주 잊다 싶이 했습니다

낚시라는 취미를 두고 말 섞는 가운데
색다른 것을 덜렁 들고 나오면 채바님처럼 입담 좋고
팬이 많은 분들이야 댓글 주렁 주렁 매달겠지만
늘 붓끝에 날 세우고 정색한 저희같은 사람이 들고 나오면
뭔가 하고 기웃거리다.....
바둑도 낚시못지않게 중독성이 심하더군요

특히 인터넷바둑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쥐약은 술마시고 두면 백전백패라는거

연패의 스트레스에 방 안은 담배연기 자욱하고 ...

그래도 바둑.낚시는 좋아요
일전에 말씀하신 그 기보인듯......

형님! 잘 지내시지요.^^

혹자는 바둑을 인생의 축소판이라 비유 하더군요.

포석,전투,끝내기에 이르기까지..............

그러고보면 저는 이제 본격적인 싸움판을 벌이기전에

형세판단을 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며...........!

첫번재 위 장면도에서 백의 마지막 우상쪽에 이어간

한점은 버티는 수 라고 보기에는 아픔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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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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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갈때 조심하라"는 예나 지금이나 불변의 원칙을
거듭 되새겨 볼만한 좋은 기보인것 같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건강 유의 하시고 점심식사 맛있게 드세요.^^


곱창전골 끓는다고 인터폰 피리릭~피리릭 ~~~후딱 한그릇 비우고

쩐 벌러 갑니더...............
인터넷 바둑 급수라는것이 워낙 신뢰성이 없어서......

동네 바둑 3급정도인 제가 인터넷 바둑으로는 5급에서 출발하여 5단까지 올라갔답니다.

워낙 매너 없는 분들 때문에 그만두고 말았지만..........
자이안트김님 반갑습니다
인터넷 바둑 한참 미쳤을때는 하루 너댓시간을 둔적이 있었습니다
욕심내면 지고 욕심을 버리면 이기곤 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우님
손님 접대하신후 안부 인사 드릴려 했는데
제수씨와 글 주고 받아서 전화인사는 거두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어쩔려는지
윗쪽에서 궁금해서 방금 전화 왔더랬습니다

붕어따라님 안녕하세요
저는 4급은 약 5급은 강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메일에서는 4단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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