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둔 저수지가 낚시할 여건이 되질않아 헤매다가 조그마한 소류지에 차량이 한대 주차해 있길래
사장님들 밤낚시 하십니까?라고 여쭤보니 네~~ 같이 밤새 봅시다~~ 라고 말씀하시길래
막걸리도 나눠마시고 라면도 같이 끓여먹고 그때까진 참 좋았는데 입질은 없고~~ 술기운에 잠시 졸고 깨어보니
온다 간다 말씀도 없이 밤 12시경에 손절하시고 민가하나 없는 자그마한 소류지에 홀로 두고 떠나시면 겁많은 저는 어떡하라고~~~~ 내 마음을 아는듯 산속에선 고라니 슬피 울고~~~~
입질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버텨 보겠지만......
일주일동안 마눌에게 애교떨어서 겨우 허락받은 낚시가 이게 뭔지.....
무서워서 해뜰때까지 차에서 잠이나 자야겠다며 차로가는길엔
갑자기 들고양이 싸우는 소리에 또한번 기겁을 하고...
밤낚시 할때 그냥 가지 맙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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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도 혼자
갑자기 즐낚이님 귀신상면한 생각 나시게 하네요
반복되는 단독출조를 하시면 무서움 많이 극복하실수 있으실겁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퍽치기하고 달아납니다...꼭 두세분이서 동출하시길 바랍니다..
님의 닉을보고 잠시 과거로 돌아보며 시~~~익 함 웃어보았네요.
길모어의 강렬하면서 부드러운 기타
당대 최고의 드러머(이름분실)...^^
반갑습니다..
나도 사후에 천국으로 갈수있을까??
자기자신의안전은 항상자기가 책임져야합니다...
며칠전 여명이 틀무렵 받침틀을 설치하고 받침대 방향을 정할려고 보니 이게 무슨일인가 ???
4월 들어 매일 새벽에 출조 하던 곳이라 투척 방향을 정해놓은 길건너 편 간판이 "물"자라는 한글자만 남기고사라져 버리고 휑하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 날아갔나"
"어제도 있었는데 이사를 갔나"
옆의 어르신께 "저쪽 간판 날아 갔습니까"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어셨는지 묵묵.
대편성하고 담배 한대 피고 심호흡을 하 다가 놀랄일이......
"낙동강 물 환경연구소"간판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 옵니다.
"분명 아까는 물자 밖에 없었는데"
흰나리님께 말씀을 드리니 "착시현상"입니다.
잠깐이라면 착시현상이라 이해를 하겠지만 대 편성하는 약 30분간이나 착시 현상이 ??????
그럴땐 건너편에 일행 있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편히 하세요...
무섭다고 생각하면 옆에서 개구리가 튀어 나와도 기절합니더.
차에 들어가서 차문 걸어 잠궈도 앞 창문에서 처녀귀신이 꺼꾸로 들여다 보는 것 같습니더~ㅎㅎㅎㅎ
초저녁 낚지볶음 쇠주잔 브라보 얼큰 삼삼
요게 화근
갑작이 하나 위통 발작 - 다른 하나 들쳐업고 병원 직행
소인 술취한 탓 낚수대 보초
우째 가신 님덜 감감 무소식이랴 -
등떼기 서늘 - 가끔 귀신 씨나락 까묵는 새울음소리 - 뒤를 쳐다본께 허연 돌비석과 울긋불긋 꽃인지 처녀귀신 옷자락인지...
실실 바람도 불고 쪼께 춥다이
순간 허연게 너풀너풀 내게로 온다이 (비닐루봉투) - 뭐뭐뭐 뭐꼬.....
아고, 오줌, - 나 몰라잉.....
기럭 저럭 홀라당 알밤까고 사타구니 본께 밤새 질렀다 - 왕창피 - 입술은 씨릿씨릿 핏물 -
참말로 악몽이다잉
그라도 저그번 상여집서 하룻밤 대갈빠시 꼰아박고 뒈질뚱 살뚱 거시기헌것 보다는 무진장 양반이다이
애고, 이넘의 낚수가 웬수
워쪈댜
주위를 들러 보시면 주먹만한 돌이 있을 겁니다.
조용히 눈 딱감고 뒷통수로.......실신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깨는 것이 훨씬 덜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