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꽝은, 강풍과 비바람탓으로 위로하고
다시 한번 5짜터에 재도전 했습니다
예보엔 강풍이 분다하고 하늘 또한 언제 비를 뿌릴지 모를 정도로 잔뜩흐려 있습니다
다시한번 지난주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 됩니다....
더구나 동출자가 빵구를 내니 가는 발길이 무겁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포인트는 모두들 차지한듯 하고 약간 밀려 중류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주와는 달리 맞바람,동풍까지 불어 댑니다
캐스팅 하다가 채비가 물가 나무 가지에 걸려 버림니다
가지고 있는 대물대들은 널널 하지만 예민한 채비의 낚시대는 숫자가 여유가 없습니다
대물채비와는 달리 예민한 채비들은 현장에서 채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사십중반이 넘어가면 아시게 될겁니다 ㅎㅎ
그런 이유로 저는 현장에서 채비가 날라가면 아주 손쉬운 방법으로 낚시대를 꺼내어 바꾸어 주기만 하면 간단히 해결!!ㅎㅎ
아묺튼 채비는 기어이 회수해야 하는데 물속에 들어 갈수도, 나무가지를 꺽을 수도 없습니다
할수없이 만능절기에 톱을 달고 장화를 꺼내어 신고 위태로운 자세로 가지 자르기에 성공 합니다
채비는 회수 했지만 어쨰 출발이 좋지 않습니다..
징크스중에 하나로 출발이 좋지 않으면 그날 붕어 얼굴 보기 힘들어 집니다 ㅠㅠ
말로는 징크스가 없다고 떠들어 대지만, 진작 본인은 그걸 믿고 있으니 ㅉㅉ...
설상가상으로 가지고온 냉동새우가 해동이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잔새우와 큰새우가 뒤섞여 있으니 여러가지로 곤욕 입니다
다음엔 큰새우만 선별해서 따로 얼려야 겠다고 다짐 합니다....
수초가 없는 맨땅인 관계로 오늘은 쌍바늘 초식을 써보려 합니다
새우+옥수수, 옥수수+딸기글루텐,등등 골고루 진수성찬을 차려 줍니다
그 것도 부족해 봉돌엔 찐버거를 감싸서 집어제로 활용 해주는 센스 !! ㅎㅎ
낚시대 열대중에 절반을 깔고 나니 이미 어두어 집니다
길다란 계곡지 형태라 건너편 폭이 좁습니다
그런데,나이드신 분이 열두대 신공을 펼치시는데 유난히 강한 해드랜턴이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다
더구나 전자캐미를 쓰고 계시니, 제 찌가 상대적으로 기?가 죽습니다 ㅎㅎ
반면에 그 분 양옆 조사분들은 불빛하나 없이 채비를 완료...
가만히 지켜 보고 있으니 담배도 안피우신지 불빛 하나 새어 나오는 법이 없습니다
해동시킨 새우를 골라 써야 하는데 불키기가 뭐 합니다 ...더구나 제가 지대가 높은지라 ...
어찌됬든 이왕지사 한김에 불없이
씻고온 쌀을 캠핑용 압력밥솥에 앉히고, 고등어 통조림에 묵은 김치를 대충섞어 찌개까지 끓이고
맛김과 총각김치로 밑반찬을 깔고 식사를 합니다
한가지 더 좋은 반찬은 찌를 바라보는 캐미반찬? 이네요 ㅎㅎ
그런데 불빛없이 암흑속에서 하는 식사가 영~ 아닙니다 ㅠㅠ
담배도 컴컴하데서 피우면 맛이 없는데, 식사는 더 맛이 없네요 ㅎㅎ
대신 식사후 마신 커피맛은 좋았습니다 ㅎㅎ
`불없이 밥먹으면 밥맛없다~란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이 무지 길어 졌습니다 ㅎㅎ
`나는 불빛을 조심하고 상대방의 불빛은 배려`해 주자는 말씀도 덧부침 니다
마지막으로 결과는, 배식이 한마리.. 꽝 입니다
이번주도 다시 재도전 들어 갑니다...
불 켜야 제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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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요거 있는것 같던데요 ㅎㅎ
남을 위한 배려 때문에 불을 안 키셨군요. 존경 합니다.
담에 불없이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근데 옛날 서리하러 댕길때는 불없어도 맛있던데요 ㅎㅎ
항상 해박한지식 잘 보고있습니다
5짜 하세요^^
이번 주 재도전에 5짜기원 드립니다.
방한 단디하시고 건강에도 유의하세요.^^
언젠가는...나옵니다!
498하십시요~~*
불을꺼야 제맛 아닐까요?
뇨자하고 붕어는 불꺼야 제맛.....ㅋ
멋진님 같습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