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욧!! 요즘 질주본능발동 한 뽀뽀댁입니다!! (ㄱㄱ ㅑ ㅎ ㅏ~ 날 기다렸다고 말햇~ 어서~)
제가 오늘은 특별히... 노안이... 흐흑.. 오신... 몇 분 오라버니분들을 위해 크게 작업했었는데... 안보이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다시 원래 글로~
훨씬 보기 좋으신가요?? 이렇튼 저러튼 배려심 넘치는 뽀뽀댁 기특하게 생각해주시길 바라며.. 이번 ep 시작!
오늘은 울 신랑 흉을 좀.. 볼랍니다...(은근... 대놓고..)
저희가 올 해 4월 결혼식을 했습니다. 결혼하신 오라버니분들도 물론 아시겠지만... 보통 여자분들 결혼식 전 완전
민감하죠. 왜냐면 일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 여자들에게는 정말 머나먼 꿈만 같은 환상이 이루어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치만.. 뽀뽀댁은.. 그냥 여자가 아니죠..! 난 무조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워야 햇!!!!
이런 욕심을 부리다가... 그만... 무릎이 삐끄덕....좌절....
의사 : 흠... 습관성 슬개골 탈구증입니다.... 깁스를 몇주 하셔야 할거 같은디... 3주..정도..??
(2주후가... 결혼식인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저는 깁스를 한채로 신랑에게 업혀댕기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며 이렇게저렇게 결혼식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결혼식날.... 신부입장!!!!! 소리와 함께. 쩔뚝거리며 우아하게 입장 ^ ^(웃는 오라버니.. 뒤에서 지켜보고 이씀!) 아무튼.. 신랑이 고생이 많았어요.남자들이 두번은 못하겠다는 웨딩촬영...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가 결혼전까지는 절.대.낚.시.금.지!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가 상당했을거예요.... 정말로.. 결혼식도 끝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오고 내 무릎도 다 나아갈때쯔음...
신랑이 점점 이상해지는거예요...... 왠지... 불길한 예감이...
그러더니 한날... 저에게 심각하게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신랑 : 뽀야.. 니 무릎도 좀 겐찮아지고... 결혼식도 잘 치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고...
뽀뽀댁 : 본론을 얘기해라-_ -
신랑 : 내 휴가 좀 보내주믄 안되나?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로.. 낚시가고프다..(크게 말해라 좀!!!!)
뽀뽀댁 : 댕기온나.
저는 쿨한 여자입니다. 호호호호호호호 사실.. 신랑에게 아주 많이 미안해 하고 있었죠. 예민해져있는 저에게 맞춰주느라 한참 피크일때 낚시도 못가고.. 그리고 유부남이 된 그대에게 시간을 주고 싶었어요.. 이제 한 가정을 이끌어가야 할 가장이므로.. 혼자 낚시 가서 힐링도 좀 하고 앞으로 우리 미래에 대해서 더 추가되고 수정된 시나리오를 가지고 돌아올거라고 뽀뽀댁은 신랑을 믿었지요...
그렇게 다음날 바로 회사에 목,금,토 휴가를 받고 일주일 전부터 낚시 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 신랑!
-낚시 가기 4일 전...-
신랑 : 뽀야... 나.. 휴가 가자나... 근데... 요즘 피크라.. 사람도 많을거 같고... 포인트도 안나믄.. 좀..
뽀뽀댁 : 그래서?
신랑 : 아니...그래서.... 다른 사람은 가믄 다......좌...대 피고 하드라고.....
뽀뽀댁 : 얼만데?
신랑 : 00만원...
뽀뽀댁 : (빠직.....) 그래... 고생했으이 내가 사줄게..
그렇게 저는 신랑의 완벽한 휴가를 위해 xx케x프 좌대 하나를 장만해주었습니다.... ... .. . (아휴.....)
-낚시 가기 3일 전...-
신랑 : 뽀야... 나 좌대 샀자나...
뽀뽀댁 : 근데??
신랑 : 아니... 근데..... 내 지금 파라솔 쓰고 있는거 있다 아이가...그거 두더지가...어쩌고..저쩌고..
뽀뽀댁 : 얼만데?
신랑 : 00만원........
뽀뽀댁 : (빠직...빠직...참자...참자.....) 그래... 이왕 가면 제대로 해야지 사라.......... (니 4짜 못잡으믄 죽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집 앞 편의점 에서 파라솔 하나 쎄벼줄걸...후회 막심입니다..ㅠ_ㅠ
암튼 그렇게 신랑은 2박 3일 일정으로 새로 장만한 좌대와 파라솔을 싣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밀린.... 드라마와... 대굴대굴 구를준비를 완벽히 하고~ 기분 좋게 집에서 쉬고 있었지요...
하지만... 30분 간격으로... 전화 와서...보고하는 신랑...
(고속도로랍니다..)
30분후(낚시터 도착했답니다..)
30분후(점빵차린답니다)
1시간후(다차렸답니다.)
30분후(밥먹는답니다.....)
뽀뽀댁 : 오빠야.... 그냥 내 폰 꺼놓을게... 잡으면 사진이나 보내놔라... (하고 진짜 폰을 꺼둠.....)
그렇게 저는 빈둥빈둥 대굴대굴 구르며 별에서 온 멋진 그대 드라마를 보며 전지현에 빙의~ 김수현과 밀당중(히히)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상쾌하게 기지개를 피고... 일어나는 순간... 두둥....
옆에.... 누구...????????? -_ -(니 와 여있노???)
신랑이 언제부턴가 제 옆에서... 쿨쿨.... 자고 있더군요....
정말 기가 막혀서..
이런 몹쓸... 남자... 제가 그냥 보내준 낚시면 말도 안합니다... 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며칠 전부터... 낚시 찌 맞춘다고 거실에 어질러놓은거며.... 전날 20만원치 장 본거며.... 더군다나...좌대... 파라솔....
머지.........? 이 남자....??? 사실 신랑에게도 휴가가 필요했던거 처럼 저에게도 저만의 시간이 조금은 필요했습니다...
(김수현을 더 보기 위해서라는... 변명따윈 하지 않겠음!!ㅠ)
뽀뽀댁 : 인나봐라 빨랑!!!!
신랑 : 어웅~~ 자기 ~~ 나와쏘~~
뽀뽀댁 : 니 와 여기있노? 오빠야 니 낚시 간거 아이가?
신랑 : (급 불쌍한 표정) 갔는데... 포인트도 맘에 안들고.....
뽀뽀댁 : 그래가꼬 좌대는 머하로 샀노? 좌대 썼나?
신랑 : (도리도리) .................
뽀뽀댁 : (빠직x10)............ 고기는.... 잡았나.....?
신랑 : (도리도리) ...............
뽀뽀댁 : (빠직x100) 야!!!!!!!!!!!!!!!!!!!!!!!!!!!!!!!!!!!!!!!!!!!!!!!!!! 당장 나가!!!!!!!!!!!!!!!!!!!!!!!!!!!
내가 어떻게 보낸 낚시인데..............ㅠ_ㅠ 자기 정말... 남자가 말이야... 낚시대를 던졌
으면 피래미래도 낚아봐야 하는거 아님?? 아놔 정말.... 그 뒤로는.. 신랑의 휴가만 생각하면... 빠직.... 지금 서재에 있는
좌대만... 보아도 빠직......... . 차 트렁크에... 자리 차지하고 있는... 파라솔만 보면... 더 빠직..........
오라버니분들.... 이 남자... 어케 해야 하나요....? 언제쯤.... 아빠붕어로 성장할까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이 남자의 휴가지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뽀뽀댁이 있는 집이 아니였을까...?하는 ...
생각해 봅니다... ^^ 신랑 언제든지 출조대기 시켜놓겠습니다. 스파르타 훈련 시켜주실 오라버니... 쪽지 환영 ^^
뽀뽀댁"애기붕어..언제아빠붕어될래..?"(글씨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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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안비자나유
쪼매 크게 해봐유~~~
여긴~~개기면 나오지가많습니더~~
노안분들 더 열받으셨슴당~~
결혼을
왜
일생에
단
한 번
이라고
하시는지
당췌....@@@@@
선녀님(어무이)께서 친히 나셔서 만져
주시겠답니다.
좌대~~ 그까이꺼~~ 두더지~~~
그까이꺼 다 필요없어~~~
외대일침~~ 진정한 낚시가
무엇인지... 스~~파~~르~~따
무료특강 부탁하겄슴다. ^^;
그것도특수부대
5파운드가지고
안되면되게하겠습니다
저에게는
불가능은없습니다
군기함잡을까효
집사람이 있는 집이 세상에서 제일편합니다
남자들 거의 다가 다른데 눈길 주다가도 반드시 돌아옵니다
곁눈질하는건 (낚시)수컷의 본능이라 어쩔수없네요
지가요 ..학실한?스파르타 전문가를 알고 있심동
우찌 소개좀 해디리봐요 어째요 ㅋ ㅋ
낚수는 됐고 저도 잘...
남자 만들어 드립니다
마눌시중드는~~~에휴
입덧이 심하여 아무것도 못 먹는답니다
"입질이 심해서 어쩐데?????"
그녀석이 초등 학교 4학년입니다
지금 처럼 늘 행복 하세요!!!!!
그딴걸 왜...
난 싫소!
포인트보다는 신혼인 뽀뽀댁님을 핑계되야쥐...ㅎㅎ
옛말에 멍석깔아놓으면 못한다 하던데....맞는가 봅니다.
뽀뽀댁이 엄청 미인갑네요!
옛날 나를 보는거 같어`~켁!!
집에 두고갑니다 ㅋㅋㅋ
모르셨다면 오늘 당장 정하시고 내일부터 시행 하십시요
낚시 떠나는 사람이 집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 입니다
금액은 한끼 외식비 정도. . .
동행출조때는 2/1 감면 ㅎ ㅎ
어느때고 예외는 없습니다 무조건 현금징수
제시켜알바 님 >>> 다시 보면 비여유~~~ 그리고.....
알바오라버니는..... 지금 몇번째..... 결혼이신지 ^^;;;;
깜돈 님 >>> ㅋㅋㅋ 안그래도 여러군데 물색중입니다....
날만 잡으면 됨!!! ㅋㅋ
선녀아들 님 >>> ㅋㅋㅋㅋ애기붕어가 보면 제일 무서워 할거 같은데요??
진심 목욕탕 의자에 파라솔 대신 우산끼고 낚시를 시켜볼려구요..그러면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까요?ㅋㅋ
조선을꿈꾸며 님 >>> 헉... tv에서 보던... 그 빨간모자....에..썬글라스..
남자 여자란 없습니다!!! 낚시꾼일 뿐입니다!!! 못하는거 없습니다!!! 될 때까지 합니다!!!!! (애기붕어... 보고 있음..??)
랩퍼 님 >>> ㅎㅎㅎ 그렇죠?? 집떠나면 고생일걸 알면서도 본인이 좋아하니까 배려를 이렇게나 해줬는데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ㅎㅎ참 저는 좋은 신랑을 두었다고 웃어야 할지... 철없는 신랑이라고 울어야 할지..
대물을찾아 님 >>> (애기붕어님 너님 이제 어쩔..?) ㅋㅋㅋㅋ 지금 애기붕어님 잔뜩 겁먹고 있을거예요 ㅎㅎ. 언제든 연락드리면 콜???ㅋㅋ
갯도랑 님 >>> 도랑님 댓글 보고 빵 터진게.... 그 휴가 후.. 제가 열이 받은 상태에서 한동안... 물! 이러면 물 갖다주고 커피! 이러면 커피 가져다 주고 ㅋㅋㅋ 며칠 편했네요 ㅋㅋㅋㅋㅋㅋ
다현아빠 님 >>> 응원 감사드립니다 ^^
로데오 님 >>> 스퐈루똬~~~~~~~~~~~~~~(겁... 먹었지..? 애기붕어?)ㅋㅋ
첫월척배딴 님 >>> 그래도 난 좋소! ㅎㅎㅎ
이슬찌 님 >>> 아 ~ 또 글케 되는건가요?? 생각이 짧은 뽀뽀댁...
지금 다시 스팀오르기 시작하는데요?ㅋㅋㅋ
택시 님 >>> 저.... 흔녀입니다...(흔한 여자....) ㅠ_ㅠ 밥상을 차려준것도 모자라 숟가락으로 떠서 입안에 넣어주는데 그걸 못 씹는 애기붕어!!
정말... 철 없는 남편이예요 ㅠ
천안초보 님 >>> ㅋㅋㅋㅋㅋ 차라리 제가 데려다 주고 며칠 있다 데리러 올게~~ 하고 차가지고 내려올걸 그랬어요 ㅋㅋㅋ
지나가는 꾼 님 >>> 오~!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출조세에 다가 반찬 바리바리 싸주고 이래저래 뒷정리 해주는 인건비에... 애기붕어 비상금... 조만간 다 털릴듯 ㅋㅋㅋ
한 번밖에 몬했슈....ㅠㅠ
10년은 가야 에휴~~~¿¿¿¿
갑자기 눙물이 ㅋㅋㅋㅋ;;;
이말씀대로 하신다면 전 언제나 대 환영!! 영구 봉사들어갑니다...ㅡㅡ;;
흉본다 해놓고 은근 깨소금 냄새 풍기는 자랑질 이네요..ㅋㅋ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