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선배님 뭐하십니까?
선배님: 어서오시게~~ 세월잡고있네~~
나: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여기서 이러심 안되쥬~~
선배님: 내가 내탕에서 괴기 잡는디 누가 뭐라한다구 그려~~~
나: 참말로 징하셔유~~
글타구 양식장에서 낚시하는분이 어딨대유?
선배님: 그대신 미끼가 없자너.
난 그래도 낚시꾼들처럼 잡을라구는안햐~~
잡혀주는 놈들만 잡어 가끔 하품하고 지나가던놈이 입에 걸려서나온다구~~
나: 그러니 징하단거유~~
아시는 선배님이 그러고 계시는거보고 돌아오면서 생각해봅니다.
고기가 잡혀주는걸까? 낚시꾼이 고기를 잡는걸까?
손님: 사장님 이 낚시터는 왜 입질이 빨고 총알처럼 들고 그럽니까?
고기는 잘나오는디 입질이 영 아니네요.
나: 찌는 짧으시지 수심은 깊지 봉돌은 무겁지 그로고 붕어가 멋지게 올려주길 바러유?
저랑 내기함하까유?
손님: 뭔 내기유?
나: 붕어가 찌를 올리는지 얼마나올리는지 내기하자구요.
손님 낚시대 채비를 싹 바까드리고, 5분도 안되서 찌를 들어올립니다. 80짜리가 몸통까지 나옵니다.
손님:어이쿠~ 사장님 죄송허유~~~
나: 손님 죄송할거없구요. 지금까지 손님이 참한 낚시를 하신거구 이제부터는 낚시꾼이 된거네요.
선배님 이야기를하며, 한바탕 담소를 나눕니다.
우리가 하는 낚시가 어떤의미를 가지는건지요 ?
장비가 좋고 실력이 좋아서 낚는걸까요?
밤새 고생한 조사님들을 위로하러 붕어가 물려주는걸까요?
사기꾼,도박꾼,장사꾼등등 꾼이란 소리가 듣기좋은소리는 아닌데
낚시꾼은 그래도 정감이 가는건 내가 낚시꾼이겠지요
제 생각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위로차 물어준 착한 붕어에 감사하며 낚시할겁니다.
업이 낚시가되고나니 낚시란 두글자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물가에 계신분들은 바짝 쪼우시고,
귀가중이신분들은 안운하시고,
집에서 뒹굴하시는분들은 나가서 산뽀라도 하셔요.
사는 이야기~~~6
-
- Hit : 1437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4
더운디
나머지 두분은 산뽀 적극추천합니다.
거울보세요.
자연스레 산뽀 가게 될겁니다.
뚝밤 뜀박질 좀 해야겠습니다..
^^
무학님 ㄸㄸㄸㄸㄸㄸㄸ뗘~~~~~
빨랑 끝나야 휘리릭 투망이나 펼치구 신선처럼 놀틴디욤. ^^;
대충 소류지에서 잔챙이랑만 놀다 왔네유
얼렁 비가 와야될꺼인디 걱정이네유..
하긴 쥔장이 못하면 안돼지요`~ 날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그손님 어지간한 초보 였나봅니다
뭉실님한테 낙수를 배울정도면ㅡㅡㅋ
초보한티 배우는 낚수라 뻔하지요뭐
고기가 빨지
꼽아유 ~~^^
허시지 그려셨씨유^^
참 재미짐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