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도 사람이 모인곳이니 당연 다툼도 시기도 분쟁도 있습니다
그도 "사람사는맛"이니 비관만 할일은 아닌듯합니다
각기 주관이 다른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나와 방향이 다른 사람들이 분명
없지않습니다
마음맞는 사람끼리만 연을 잇고 맞지않은사람은 무조건 배척해버리고나면
정말 좋은 인연을 .좋은 사람들을 시도도 해보지않은채 잃어버리는게 됩니다
어떤곳에나 어디에나 문제가 불거진곳엔 원인이 분명 존재합니다
심지어 도저히 감당할수 없어뵈는 말썽꾸러기 어린아이에게도
그원인을 찿아 해결하고나면 원래의 천성대로 유순해지기도 한답니다
학교에서 친구간엔 의리의 사나이지만
부모에겐 늘 감당하기 힘든 말썽꾸러기 조카가 하나 있습니다
제 여동생과 다투는 경우를 봐도 보통의 형제간 다툼으로 보기엔 좀 심한 아이였습니다
잠시도 가만 있지못하는 그녀석에게도 진진한 면이 있다는걸 발견한건
우연히 따라나선 낚시길에서였습니다
대하나를 쥐어주고 옆자리에 세웠더니 30분간 꼼짝도 않고 자리를 지키는 녀석 ..
그리고 끝내 낚싯꾼인 삼촌보다 더큰 붕어를 낚아냅니다
진진하게 몰두하는 녀석이 신기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다음 주말이되면 좀 떨어진곳에 사는 삼촌인 저만 기다리더군요
애엄마인 여동생과 얘기를 해보고 애아빠와도 얘기를 해봤습니다
녀석은 문제있는 아이가 아니라 누군가 해결해줘야할 문제를 안고있는
아이일뿐이었습니다
에너지가 넘치고 의협심이강하고 활동적인 아이를
아빠는 늘 나무라기만 합니다
친구를 때리는 덩치큰아이에 맞서 대항하는 아이의 의협심을 선생님도 부모도
바로보지못해 꾸중만합니다
피아노와 첼로같은 정적인 학원을 그만두게하고 운동을 시키도록하고
부모에겐 칭찬을 하도록 시켰습니다
형제가 많았던 애아빠는 자신이 자라던 그대로 윽박지를줄만 알았지
칭찬에 너무 인색한 이였습니다
축구도 마음대로 하게끔하고 태권도에도 심취한 아이를 좁은집에 가두지않고
애아빠에게 주말 낚시를 가게했더니 집중하는 아이에게 부모도 놀란 모양입니다
칭찬과 자유로운 활동
아이는 몰라보게 달라졌고 얌전해졌습니다
만약 보이는대로만 아이를 취급했다면 아이의 문제는 더 심각해졌을겁니다
이런문제는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있습니다
타협이 쉽지않겠지만 주변에서 이해하고 진지하게 살핀다면
뜻밖의 결과를 얻게도 됩니다
월척에서도 유독 다른의견을 내서 뭇사람들의 질시와 손가락질을 받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글한줄만으로도 대강 좀 "특이한 친구네 "정도로 파악이 되는 사람들
그리곤 가까이 가지 않으려합니다
저역시 그대열에 함께나서 멀리하기도 .마음으로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중 한사람
모두가 배척하는 한사람에게 쪽지를 보내봤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왜 그러는지 ...
특별할것 없었던 쪽지에 답글이 왔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이유 . 어찌보면 남들이 알아채지못한 사소하고 작은 이유에서
큰상처를 받아 마음을 닫아버린사람 ..
남에겐 사소하지만 그에겐 본인의 개인사와 연관되어 다른사람들의 뜻없는 댓글이
큰상처가 됐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부드러운 감사의 인사 ...
지레짐작으로 사람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사람 ..
툭툭거리고 누구에게든 시비하고 여기서 부딪혀 뒤돌아서면 다른쪽에서 또 부딪히는 ..
그리곤 왜 내게만 사람들이 그러는지 모르겠다 하던사람
그역시 월척이아닌 그개인사로 고통이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넌즈시 속을 털어놔 봤습니다
당신이 격는 고통 나도 격어봤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이재 털어내야된다
곧 그와도 가까운 지인이 될수있었습니다
사람이니 실수도 합니다
누구나 바이오리듬이 있고 신체의 활성주기.감성리듬에따라
말이 엇나가기도 하고 평소 아무렇지않은 말에 화가나기도합니다
그런이유로 쌓이고 밉고 상대하기 싫은 사람을 쌓아갈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월척에서 혹 제게 상처받은분은 없으신지
너 정말 잘났다 슬쩍 꽈서 대답하고픈 분 없으신지
몇분 계셧던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오늘 쪽지로 넓은 마음 보여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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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할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을 어찌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을수 있습니까
월척님들 사랑합니데이~~~~~~~~~~~~~~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부를줄은 모르지만.
그냥 듣고 있으면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예전엔 서로가 얼굴을, 몸을 맞대고 부디끼며 살았는데
요즘은 돼지털인지 디지털인지 기계에 의존해서 살다보니 사람의 마음도
기계처럼 차갑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겨울날씨가 아무리 냉기를 뿜어내도 밀려오는 봄기운을 막지는 못하듯
많은 이들께서 따스하고 넓게 감싸면 풀리시겠지요.
또 뒷북쳤네유.
못달님 미워유, 미워~유.^_^
워찌 그 가사를 다 외우신대유.
그리고 독수리 내손은 증말 미워, 미워~유.
예전에 18번으로 자주 불렀습니다
술한잔 묵어야 끝까지 다 부릅니다....ㅋㅋ
울 마눌하고 가면 항상 이노래를 예약해 줍니다...
마추기는 어렵듯이......
사람도 처해진 환경과 입장에 따라 그 색깔이 조금씩
바뀌기도 하겠지요.
인간관계!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서운한 마음 되짚어보면 이해관계에 묶여 있다는것을
발견할때....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아쉬움만 남네요.
.
.
.
나날이 즐거움 가득 하세요.^^
분별 하려는 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이는 것도 분별이 어려운데
보이지 않는 것 까지 분별 하려드는 것이 문제를 낳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잣대가 얼마나 기준을 잘 잡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저도 이문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잘못된 판단이 잘못된줄 알때는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이거나
아예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지나가기 일쑤 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차츰 차츰 느끼기 시작 할 따름입니다
요즘 사소한 일이라도 함부로 분별하거나 판단 하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만
갈수록 어렵게 느껴집니다
만이 춥습니더...감기 조심하이소~
갑자기 추워진 날씨 훈훈한 월척이 녹여줍니다.
모두들 건강합시다
모든님들 댓글 또한 인생이 그대로 녹아든 따스한 한잔의 차향을 맡는 기분입니다.
많은걸 배우고 느낌니다.
그래서 전 월척안에 오늘도 서성이고 있나봅니다.
첫출조부터 대박 기원드렸는데
다음번 출조때는 틀림없이
이쁜 붕할머니 상면하실 겁니다
시간이 흐르고 보면 조금씩 다른 세상을 보는 눈이나
삶의 관점으로 하여 메꿀 수 없는 강 하나를
마주 한 듯한 사람을 때로는 만나기도 하지요
그래도 다가서면 안아주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멀어지려고 하는 이들에게 내가 쫓아가기엔
저는 세상을 너무 살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팽팽해지면 끊어지기 쉽답니다
칼릴 지브랄의 시가 생각나는군요
[사원의 기둥처름 서라 그리하여 그사이로 신선한 바람이 지나게하라]
굳이 미움을 쌓을 필요는 없겠지만
인연이 아니다 싶은걸 굳이 엮으려 얘쓸 필요 또한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