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관정을 파기시작했습니다.
오전에 볼일이 있어 잠시 시내에 다녀온사이
어르신들이 공사비를 완납해버렸네요
뭔 성질이 그리급한지 못살겠네요
70미터이상판다던 업자는 물잘나온다고
60미터 파고 도망가불고
모터 업자가 와서 파이프넣으니
35미터에서 안들어가네요
다행이 수량이 많아 물은 나오는데
수질을 알수없어 수질검사해야겠네요
왜이리 얕게 팠냐고 전화했더니
끝나고 얘기하니 말없더니 왜 얘기하냐고
하네요
다시파라했더니 물 안나오면 다시 파준답니다.
그것도 1년 안으로 고장나면요
날은 덥고 스트레스는 받고
어제는 10초정도 기절까지 했었네요
에휴 어쩐지 시세에 비해 싸더라니
역시 집살때는 꼼꼼히 따져봐야하는가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추가적인 일들이 생기지않고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내일보러가기전에 지들끼리 귓속말하더라구요
업자도 나쁜 놈이고 어르신들도...
계약서 들이미시고 다시 하라고 하셔얄 거 같네요.
그런 부류들 말을 믿는다는 건 말도 아니고.
계속 사실 거라면 개인 관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목돈이 들어가겠지만 다음 속썩으시는 것 보단 그게 나을 것 같네요.
보나마나 몇 년 안가 또 문제 생길 거 같은데...
씨게 디밀면 동네분들이 너무 나댄다고 뭐라 하능거 아닐런지`!
아`~참 날도 더운데 ....
뭐 일단 그냥 써 보믄서 간을 좀 봐야`~ 참내`!!
어른들께 심한 말도 못 하고..
관정 뚫는 값은 공평하게 낸답니까?
하여튼 저도 시골 살지만 시골 어른들 도시 분들 보다 더 무서울 때가 많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시골살이 하면서 그 동안 당한 것 다 떠오르네요.
나이가 들어 지혜가 차올라야 하는데 얍삽, 뺀질, 야합, 짝짝꿍, 여우짓...
이런 것들만 가득하니 원..
갑장님!
릴렉스합시다
10년 넘게 이장도 벼슬이라고 혼자 해처먹던 인간이 다른 동네 다 해놓은 회관신축을 우리동네는 물 새고 다 쓰러져가도록 마을회관을 방치.
이에 이전 이장이 이장직에서 아버지께 밀리고 아버지께서 마을회관 이전 및 신축추진.
이듬 해 봄에 회관이 신축됐고 새 이장님이 최고다 만세를 부르던 작자들이 전 이장의 혓바닥에 순식간에 우리집이 왕따와 수모를 당하더군요.
참다참다 그 날도 밖에서 또 아버지께 말들이 많길래 팬티바람에 낫을 들고 나가 나이 쳐묵고 똥개짓들 계속 할 거면 오늘 내 손에 다 죽어라.
자! 어떤 놈부터 나설래? 했죠.
슬슬 뒷걸음들 치길래 오늘 도망간 놈은 살려준다.
대신 다시는 내 아버지건 우리집안에 대해 음해하는 작자는 아예 그 집안을 도륙을 낼 테니 어디 자신 있으면 해봐라 했더니 한 놈도 안 남고 다 도망치고 없더군요.
아이러니하게 그 뒤로는 우리집을 건드리는 인간도 없고 동네도 다시 조용히 잘 돌아가더군요.
그 후 제가 인사를 해도 한 3년인가 인사를 받아주지 않던 동네분들의 센스.ㅎㅎ
한 25년 전 얘깁니다.
토닥~토닥~
젊은 친구들과 섞이려니..
이래서 늙은게 죄라는..
뭉실님 액면을보고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다 간이 배밖으로 나온거죠..^^;
평화가 찾아왔네요
그 당시 울집엔 아버지 보다 10~15살 어린 청춘들이 술처먹고 수시로 찾아와 집안살림을 조금씩 꼭 부수고 집에 와계신 이모와 어머니께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쌍욕을 하곤 했었죠.
저도 한 석 달 잘 참았죠.
아버지도 아버지에요.
반 죽여놔야 안 찾아올 일을 도망치거나 피하시기 바빴으니..
제가 괜한 글로
안좋은 과거를 떠올리겡샜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