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어느 시골마을...
머리가 벗겨질만큼 아주 더운 아니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날...
동내엔 똥개 한마리 얼씬거리지 않고 읍내가 쥐 죽은듯 조용~~~~~~~하다.
읍내에 있는 "지서"엔 오늘도 "김순경"은 부채를 부처가며 "썬데이서울"을 들여다보면서 "망중한"을 즐기는데...
신작로건너 산밑에 홀로사는 약간(?)은 젊은 "과수댁"이 숨을 헐떡거리며 지서를 찿아와 울먹인다.....흑...흑...흑.
갑작스런 일이라 "김순경"도 의아한듯 화들짝 놀라며 옷 매무새를 고쳐 않는다.
얼~~~~레...아즘니 뭐예유?????~~~~ ~~~~~~~~~~~~~~~~~~~~~~~~~뭔일 있슈?????????~~~~~~~~~~~~~~~~~~~~~~~~~~~~
물음에 "과수댁"은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잊지 못하고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하는데 도대체 뭔 말인지 ~~~~원.
아~~~~ 왔으면 말해 봐유~~~
흐미~~~~답답혀~~~~~
저~~~그...
저~~~그!!!!!!!!!!!!!....................... 뭐~유~~~~
지가 당(?) 했어유~~
당혀유????
뭘유..........................
지가 산아래 텃밭에서 김을 매다 잠시 나무밑에서 졸았는디.......................................유~~~~~~~~~~~~~~~
"김순경"이 관심을 같고 귀를 기우리자 "과수댁"은 용기를 같고 "냉수"한잔을 거침없이 드리키곤 말을 이어간다. 벌~~~~컥 벌~~~컥...
지가 *강을 당했구만유~~~~~~~~~~~~~~
뭐~~~~~~~~~~~유~~ *간이유~~~
"과수댁"에게 더욱 바짝 다가 앉는 "김순경"...
그러니께 "자초지종"을 말혀봐유~~~~
원제.....워디서....워떤늠에게....워띠기....당했슈?????????????????
긍께...................그거이..................삼밭에서......................김을 매는데..............뒤에서 덮쳐 버리지 않겠시유~~~~~~~~
폭삭 엎어놓고 디리 미는디 꼼짝도 못혀구 당해버렸시유~~~~~~~~~~~흐~~미...넘사스러워....원~~~
얼~~~~라??
희야!!!!!!!!!!!!!~~~고놈!!!!!!!!!!!!!!!!!!!~~~~ 참말로 날세게두 해친모양이네...
혀도 그렇치 워~~째 소리도 못 질럿시유~~~~
소리를 우~~찌 지른데유~~~
순식간에 숨이 컥컥 막히는디...
힘이 워찌나 좋은지유!!!!!!!!~~~~~~~~~~~~~~~~~~~~~~~~
흐~~미!!!!!!!!!!!!!!!! 미치겠네요~~~~~~~~~오...
그 나마 끝난 다음에라도. 도망가기 전 에 소리를 질렀어야지유~~~~~
글씨유!!!!!!!!!!!!! 얼매나 빨리 *시는지유~~~~~~~~~~~
"발동기"보다 빠르다니께유~~~~~
난중에 보니께 벌써 가고 없었시유...
워~~~미 환장 하겠시유...
허문 얼굴은 봤시유?????????????
못 봤지유!!!!!!!
워찌 얼굴도 못 봤슈~~~~~~우??????????
그거이 시방 말이나 되~~~~~~~~~~~~~유~~~~~~~~~~~~~
아~~~글씨 몇번이나 말해나 되남유~~~~~~~~~~
뒤에서 당했다니 께유~~~~~~~~~~~
암만 그려두 그렇치유~~~~
돌아서 보면 될것 아니겠시유~~~~~~~~~~~
돌아서 보면 빠지 쟎유~~~~
어~~휴...
그~넘 벌써 재 넘어 갔을거같은디유~~~
*
*
*
*
*
*
*
*
*
*
*
*
*
*
*
*
*
"걍"...................."새참" 먹은 샘 치고 돌아가셔유~~~~~~~~~~~~~~~
"머라구유"!!!!!!~~~~~~~~~~~~~~젠장...!@#$%^&*&^%$#@!.......................................................끝.
새참...
-
- Hit : 4537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1
근데 아리랑고개 넘었으면 그만이지
신고 꺼정...참말로 ....징허네...
암튼 새참 잘먹어쓔.
쥑이지요.
새참,
참으로 맛나지유, 아줌니~!ㅋㅋㅋ
지가 안그랫쓔~
힘이 얼마나 좋은지 숨이콱~~콱~~막혀시유~
이 과수댁은 소원 풀이 했시유~
날마다 밭에 나가것시유.
공찰 나으리도 참 뭘 모른당께요
돌아보면 빠지는 걸...
나른한 봄날 오후에 눈이 쫑긋합니다 권형님!
보리밭에서 새참 묵어면.. 좋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새참이 아니라 # 별 미 #
거시기 **것이네여~
잡어야지 새참 자주 먹을것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