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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진동에 대한 단상.

요즘 자주 찾는 낚시터가 유난히 소음이 심한편입니다.

인근 농업 물류창고 때문에 대형차와 경운기도 자주 다니지만 하늘엔 툭하면

나타나는 헬리콥터에다가 군용기 소리등이 아주 어마무시하고 우렁차게 들릴때가

많습니다.

- 저정도 데시벨이 수면에 부딛치면 파장을 일으킬것이고 여지 없이 고기들에게 

진동으로 전달 될텐데..- 낚시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지요.

게다가 일부 낚시객들은 여럿이 어울려와서는 왁자지껄 떠들면서 아주 흥겹게

놀다들 갑니다.

술마시며 화투도 치고 그러다 종종 싸움도 나고..

그런데 꼭 그런 분들의 낚싯대에 입질이 제대로 오더군요.

시끌시끌 떠들다가도  '어..낚싯대 끌고간다'하면서 물속으로 들어간 낚싯대 찾는다고

릴대 하나 들고서 낚시터를 온통 들 쑤시고 다닙니다. ㅜㅜ

조용히 앉아서 미끼만 갈아주고있는 내 찌는 미동도 않고있는데 말이죠.  헐..

붕어들 입장에선 주변이 시끄럽고 어수선해지면  '빨리 먹고 가자'하는 심리가 작용하는것은 아닐지..

그러고 보니 전투기 구경한다고 하늘 쳐다볼때에 입질하는 경우도 있었군요.

엄청난 굉음을 내며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를 잠시 보고나면 때맞춰서 찌는 몸통까지 올

라왔다가 얄밉게 툭 떨어지더군요. - 이거야 원.

우연의 일치로 보기엔 너무도 석연찮은 기억들이 기나긴 저수온기를 맞은 입동의 저녁날,

조용히 쓴웃음만 짓게 하네요.

내년엔 또 뭔 채비를 해서 몇호 줄에 묶어볼까

푸념인지 탄식인지 몇마디 읇조리다가

언제나 마음은 금새 또 수초로 향해갑니다.

 

소음과 진동에 대한 단상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끝-

 


붕어도 불빛 소음에 적응을 하더군요..^^
저는 자주가는 곳이 군 포사격장 근처인데 포 소리에 사람이
놀라지 입질하고는 전혀상관없어요 적응하는게 맞습니다
붕어도 쌈구경 비행기 구경하러

집에서 나오나 봅니다.
1번 2번 댓글에..

와~~~그렇구나 하다.

3번 댓글에..

실망을...ㅠㅠ
나에게

들리고...

들리지않고...

내 속만 시끄럽죠.


어쩌면 붕어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내가 낚시할때는 모두가 침묵해야 하는줄 압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이유가 있고 나름 뭔가 하고 있는겁니다.
낚시 한다고 누가 고상하게 안봅니다. 요즘은 낚시하면 지나가며 욕도 합니다.
낚시터가 낚시꾼인거로 착각합니다. 그 낚시터는 이미 낚시터가 아닐 수도 금지일 수도 있고
아마 그 저수지나 수로는 거의 모두의 공원이거나 농사목적이지 낚시목적이 아닙니다.
장시간 동일 조건에 노출 되면 학습 되는거죠

공항 인근에 붕어들은 소음에 얼마나 씨달릴가요
그런데 입질은 자주 오죠

올해 간 계곡지 중 한곳.
10분 단위로 고속 열차가 상류에 지나갑니다
시끄러워 잠도 못잡니다
그런데 밤새 붕어는 입질해요
적응하고 학습 되는거죠
붕어는 귀가 없어서 소음에는 둔감합니다.
그러나 빛과 진동에는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읍니다.
따라서 소음에는 크게 영향 받지 않고 빛과 진동만 신경 쓰면 됩니다.
비행기의 굉음,기차 소리등은 진동을 유발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붕어가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들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그들도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내 낚시에만 집중하면 스팀 받지 않고 즐거운 낚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라디오를 큰소리로 켜 놓아도 입질이 오는 것보면 알 수 있것지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믿어도 될듯요,^.^
돌멘니 큰걸 던져보고

발로 쿵쿵 거려보고


그래도 먹을 넘은 먹씁니다


븅어가 안돼본이상 붕어를 어찌 알겠나요 ??

사람들 마음으로 추측만 할뿐 이죠
붕어도 위를 감시하죠 ㅎㅎ
위에서 말씀하셨듯이 붕어는 대기중으로 퍼지는 소음보다는 땅에서 물로 전달되는 진동에 민감합니다.
조용히 낚시한다고 하지만, 붕어는 인기척을 느낄거고, 멀리서 떠뜰고 쌩쇼를 하는 사람들 낚시자리에는
진동도 없고 조용하니 붕어들이 다가와서 입질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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