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겉옷은 벗어도 될 햇살 좋은 봄 날 오후. 갱신 신청한 여권을 찾으러 구청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길 가 무릎 높이 벽돌 턱에 90은 되어 보이는 어르신이 앉아 계셨다. 해바라기를 하는 모습이 참 편안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는 동안  어르신과 거리가 조금씩 좁혀졌다. 지팡이를 의지삼아 일어서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은 다섯 걸음 쯤을 남겨둔 지점이었다. 힘을 써도 엉덩이는 턱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벌떡 일어나 걷기를 응원하는 사이 어르신을 지나쳤다. 세 걸음을 걷다가 돌아섰다. ‘어르신! 조금 도와드릴까요?’ ‘아냐. 괜찮아’ 그냥 돌아서야 하나? 잠시 망설이다 손을 내밀었다. ‘제 손 잡으세요’ 어르신은 손을 잡고 쉽게 일어났다. 손에 전해져 오는 힘이 젊은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맙소’ ‘제가 한 게 있나요’ 걷다 돌아 보니 어르신은 곧은 걸음으로 구청을 향해 걷고 있었다.

뒷얘기가 궁금하네요..

구청가셔서 머하셨데요?
먼훗날 나이먹어 늙어 힘없을때
누군가 내손 잡아 이끌어줄 수 있다면 .....

우리 사회는 아름다울 겁니다......
깊은 뜻이 내포된글인데

짐작을 못하겠습니다
조금만 거들어주면
쉽게 일어설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자는 글인거 같은데요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요즘엔 손 내밀기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손, 좋은 손. 하셨네요.

또한
내민 손 덜썩 잡기도 두렵습니다.

물가에선나무님
인상이 선하셔서 그분도
잡으셨을거라 봅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는거
별 큰일 아닌거 같아도 받는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셨을 겁니다
남에게 피해주지말고
작은일이라도 배려하고 도움을 주면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올 겁니다
항상 좋은날 되세요
낚시도 세심히 살피면서 하시는데요.

일상에서도 잘 살피면서 사시는군여.

누구나 무심결에 지나칠만한것을 살피셔서 행동으로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