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으로 서울에서 하숙생활 하는
아들녀석이 집에 왔습니다
제 여동생보다 애교많고 살가워
스무살 넘긴 녀석이 아직도 제 엄마 에게
엉기는 폼이 아직도 철부지 같은데
서울생활 2년만에 뇬석이 변했습니다
주면 주는대로
용돈 많다 적다 소리도 않던 녀석이
집에 내려오자 제 엄마 앞세우고 마트순례를 합니다
각종 군것질 거리를 두박스나 사서는
택배로 서울로 보냅니다
시집간 딸 이 친정집 곳간 털듯 말입니다
너무 단순해도 걱정이다 싶었는데 제법 제 실속
챙기는 폼이 서울생활 제대로 했나 봅니다
원래 별명은 박검사 였는데
(검사 하라고) 이제 별명을 바꿔줘야 겠습니다
시집간 딸로요
자식 커나가는 세월이 참 빠릅니다
고등학교 들어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2학년
내년엔 군대에 나가야 하니 말입니다
그 밑으로 딸 아이가 또 올해 수능생 이구요
대학만 보내면 한고비 넘길줄 알았는데
군대 보내고 졸업해서 또 취직시켜야 하고
또 그다음엔 ..
자식노릇은 그만둘수 있어도
부모노릇은 절대 그만 못둔다더니
어른들 말씀 하나 틀리지 않습니다
머리커 지몫 챙겨도 그저 뿌듯하기만하니
말입니다
시집간 딸
서울갈때 맘껏 한번 써보라고 지엄마가 주는 정해진 용돈외 감춰둔 비자금좀 헐어 줘야겠습니다
장비팔아 감추 애비 돈
아까워서 못쓰고 있었지만요
안개 자욱합니다
밤마실 도시는 월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물가에서 좋은 인연 만나십시요

내 한달 용돈의 3/1을 매달
아들녀석에게 삥 뜯기고 있지 말입니다
대학1학년 딸애는 알바해서
아빠 용돈도 주는데 말입니다
결론은 아들 백번 키워봐야
남 좋은일 시키는거지 말입니다
그래도 아비보다 훨씬 키도크고 힘도 센
이늠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집니다
그나저나
공부 잘하는 아드님이 부럽습니다
빛고을로 유학 보냈습니다.
평상시엔
문자 한 통 딸랑~~
용돈 필요시엔 30분 통화 합니다 ㅎㅎ
에헤라디여~~@@@^♥^*
제딸래민 서울로 유학 4학년
4년간 등록금 면제 월 35만원장학금
용돈 모아서 담배사줍니다 ㅠㅠㅠ
전 아직 제 용돈 안 털림미더.
중2,초6이라서예....(-_ど)
언제 키우실렵니까
ㅎㅎㅎ
그래도 그렇게 품안에 있을때가 진짜
자식입니다
전 결혼을 늦게해서..
45살에 4살딸 3살아들 입니더...
ㅠㅠ
언제 키우남....
아이들 그만때가 제일 예쁩디다
전 인찍 낳아서 그땐 사느라 예쁜줄도
모르고 살았네요
서른초반 아빠보다 마흔후반 아빠가
아이들 더 예뻐할것 같습니다
행복하시겠습니다
수고가 많으세요.
군대 다녀오면 달라진다는 말씀은 마십시요...
요즘은 갔다와도 안바뀝니다.... 우얄랍니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