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퇴근길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내에 전화를 받았네요
소고기 국거리 만원어치만 사오라는....
어머니가 손수 미역국을 끓이신다고
소고기를 넣어야 한다고
왠 미역국?
왠 소고기?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집사람도 생각해봅니다
아하!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지!
오늘!
살아계셨다면 칠순이 셨네요
어머니는 벌써 생각하고 계셨나 봅니다
어머니에 서방님 생일 칠순일을
기억하고 계셨나봅니다
번듯한 제상상 보다 조촐한 미역국에
눈물이 핑~~ 돕니다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이제 자식노릇 하는데
아부지! 저 돈마니 벌어요
잔치 참하게 할수있는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이제 야들 재롱이쁜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우주애미 창란젖갈 맛있게 담는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큰붕어 나오는데 알아놨는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맛난음식 하는데 이제아는데...
아부지 우주많이 컷지요
아부지 이지 이쁘지요
아부지 칠순축하드립니다....
보고싶습니다

맛있는 미역국 드시고 홧팅하십시요^-^
친척 식구들과 내장산 담풍 구경 갔을때
어머님이 아버지 주민증을 손에쥐고 산에 오르시더군요 아버지 단풍구경 시켜드린다고 ᆢ
쌍마님 글을 읽으니 아버지 생각이 나내요
어머님과 함께 행복한밤 돼십시요
홀로 계신 어머님께 잘해 드립시다.
부모는 기다려 주시질 않지요.
정확하게는 세월이 기다려 주질 않는것이겠죠.
인생이 그래서 허무한 모양입니다.
생전에 잘해드려야했는데...
그보다 더 깊이 그리운분...
근데 전화는 엄마한테 해서
아부지 안부 묻습니다
왜이럴까요?
쌍마님
선친생각하시면서
칠순밥 맛나게 먹어주십시요
하늘나라에서 흐뭇해 하실겁니다
전 어머니 생각이.........
이제는 막내 아들 장가가서
아들 딸 잘 키우면서 행복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하면 우는것 밖에는 할게 없습니다
지금도 웁니다
가슴 한켠이 멍해 지네요.
살아생전 가르침데로 또 자식을 키우고 있네요.
지켜봐 주세요.
좋은 곳에서 쉬고 계세요.
제 임무 마치고 다시 모시러 올라 갈게요
어머님손 꽉잡아주세요
쌍마님보다 어머님마음이 더허하실겁니다
티내지마시고 씩씩하게 ᆞᆞᆞ
다음주 목요일(음력10월9일)이 아부지 기일 이네요.
엄마생각이~ ^^
不孝父母死後悔 ...
잘해드려야 할텐데, 항상 마음 뿐입니다.
아버님께 못다한효도
어머니께 쏟아부어 드리셔야죠~^^
자식들,손주들 잘 되라고
말없이 지켜보고 계실겁니다..
화목한 가정 오래오래 되시길 가랍니다..^
살아 계시면 울 자게방 식구들이 축하연을...!
지금도 잘 하고 계시지만
모친께 두 배로 잘 해 드리면 되지요
쌍마댁의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드립니다!
저또한 고등학교 졸업해에 아버님을 여의었기에
그때까지 불효한게 많아서
지금까지 후회만 남습니다
자주 우주한테 할아버지 이야기 해드리세요
모든분들 다 같이 속으로나마 사랑합니다 라고 외쳐봅시다~~
사랑합니다~~
"어버이 살았을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말은 쉬워도 참 어렵습니다.
아버님 몫까지 어무이 잘해드리소
쌍마님..마음이 너무 아름답읍니다
저도 잘해야겠습니다...
저도 더 자주 뵙고 전화도 더 자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어떤 종교인이 쓴 책을 읽었을 때, 죽음이 슬픈 까닭은 영원한 '단절'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단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저도 가까운 어른께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문득 문득 생각나고 뵙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순간마다 슬픕니다.
하지만 언젠가 어느 순간 내가 그 분 생전의 모습이나 말씀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그것 자체가 그 분과 내 자신이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이런 느낌이 그 책에서 종교인이 말씀하신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는 아직 양친 모두 생존하시고 쌍마님 처럼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껴보지 않아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전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쌍마님이 아버님을 그리워하시는 것 자체가 여전히 아버님이 쌍마님 가슴 속이나 쌍마님 가족 속에 살아계시는 거라 봅니다.
날씨는 추워진다고 하는데 지금 제 창에 비치는 아침 햇살은 너무나 좋군요. 쌍마님 글을 읽으니 찡하면서도 가슴 속이 따뜻해져 옴을 느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쌍마님의 마음도 촉촉할꺼같네요.
그마음 함께 느껴봅니다.....^^;;
가슴만 먹먹한게 아니라, 눈시울이 뜨거워지더이다...
쌍마님~~~늘상 웃음짓는 모습에서 이런 모습들 상상할 수 없었기에...
마음 아픕니다...가슴 깊숙한 자리에서 불쑥 일어섭니다...서러움이...
에둘러 이렇게 애잔한 그리움을 말씀하시니 어찌 위로를 드려얄지...
내일에는 쌍마님 목소리라도 들어야지 미안함이 덜하지 싶구려...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