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그치고 어제저녁 꿈자리도 뒤숭숭.....올만에 친구만나 맛나게 점심먹고나니 배도부르고 해서 혼자.강바람겸 운동삼아 오목천쪽으로 가게되었습니다..오목천 다리에서 경산고가도로 밑으로 쭉걸어가면서 혹시 낚시하는 분들잇나 싶어 머리는 항상 우로봐를 하고 걷고있었습니다..근데 한참을걸어 잠수교 다리를 건너는데..맞은편쪽에서 화물차를 다리옆에 세우더군요..저와거리는 30미터 정도..저는 낚시를 하러왔는줄알고 계속화물차쪽으로 걷고잇는데..화물차뒤에 누렁이개도 타고있더군요..그리고는 운전하던 아저씨가 내려서 화물칸에 매어둔 개를 굵은 철사로 목을 한번더 감고는 개를 화물칸 밖으로 밀더군요..개는 데롱데롱 매달려 숨을잘못쉬고 있는데....바로 손해머를 가지고 ..아!~저와거리는 불가 10미터 미만..저는 계속 걸어오면서 보았으니까요..해머를 드는순간 전 !!! 눈을 감았습니다..도저히 못보겠더군요..그리고 몇번의 쿵쿵쿵 해머소리와 누렁이의 마지막 애절한 ......소리...아~ 계속 앞으로 걸었습니다..그리곤 20미터 지나와서는 저도 모르게 뒤를돌아보니 개주인이 차위에 올라와서 뒷다리만 잡고 있고 한손에는 칼을들고 있는데 칼에 피가범벅이 되어있더군요,,,,,,,,그리곤 잠시나마 살아있을때 누렁이를 생각하며 무작정 걸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네여...ㅠ
-
- Hit : 5585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
요즘들어 "삼가 먼저가신 분들의 명복을 ...."너무 많이 쓰는것 갔읍니다.
누렁이의 명복을 또한번 빌어봅니다.
보신탕 또한 먹는 음식의 한가지라지만 분명 법적으로 지정된 곳에서의
도살이 이루어 져야할것을 .....
전생, 내생, 환생,이런말 많이 밑지는 않지만 ,
다음생엔 분명히 그누렁이와 아저씨는 바꾸어 태어날것입니다.
또한 그 둘이서 오목천에서 만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