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선배님들은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2013년 가을에 어깨를 심하게 다쳐서 고생했습니다.
작은 물건이 담긴 봉지조차 들어올리지 못할 수준이었고
어깨에 회전근 파열은 물론 세 군데에 심각한 파열 소견을 받았으니
일상 생활조차 무척 힘이 들어 당연히 하던 일 역시 손을 떼게 되었고
즐거워 하던 낚시 역시 아픔을 참아가며 애써 즐겁게 해 보았으나
이내 고이 접어 어두운 마음 저 너머로 던져버렸었습니다.
그렇게 재활에만 매달렸습니다.
제 경우 재활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저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 게 아닙니다.
그리 해서 낫지 않는 상황이고 수술도 불가한 상황이어서
온갖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으로 새벽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해서
오전에 병원에 들러 도수 재활치료와 자기공명 치료 그리고 물리치료를 받으면
어느새 오후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스포츠 센터에 가서 스트레칭으로 1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식사를 마치면 2시간 이상을 걷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좋아지던 어느 날 재발을 해서 다시 좋아지는 데 3개월이 걸렸고
이 번에는 오른 어깨가 발병을 해서 그걸 바로잡는 데 반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죠.
운동을 하면서 울었던 적이 많습니다.
무척이나 쾌활한 성격임에도 아픈 제 몸과 상황에 암담한 마음이었고
사실 무엇보다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아파서 참 많이 울었죠.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들과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리한 회복 과정에서 하루를 마치면
얼마나 하루가 길고 고되던 지 모릅니다.
극악스럽게 어렵고 험한 일도 마다 않고 해왔고,
폐수술을 하면서 죽을 뻔 한 순간도 있었지만
다시 겪지 않고 싶은 것 딱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지난 제 재활 치료 기간을 첫 손에 꼽고 싶습니다.
결국 류머티스성 관절염 소견에 근육의 부분파열이 제법 심했던 상황들을 이겨내고
이제는 정상 소견의 몸을 가지고 있고 항상 조심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월척을 즐겨찾기에서 삭제하면서...
빨리 돌아와서 형님들과 소주 한 잔 거하게 하면서 낚시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었던
호기롭던 생각은 참 길고 길게 돌아 이제서야 얼추 결론에 달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팔과 어깨는 많이 강해졌습니다.
(식단 관리 따위는 하지 않기 때문에 토실토실하죠?)
지금은 그냥 체조 수준으로 몸 관리를 하기 때문에 다시 호리호리해졌지만
아무튼 그냥 스트레칭과 고무밴드 가지고 매일 애써서
그게 하루 쌓이고 또 하루 쌓이니 그래도 강해지던 지난 한 해였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에게는 연락도 못 드렸었고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던 아우님에겐 결혼식 선물도 못하고 살았어요.
늘 그런 죄송스러운 기분은 잘 접어서 마음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감사합니다.
다시 돌아오니 정말 똥개가 제 집 앞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저 유니콘에게 낫게 해달라고 많이 빌었는데...
몇 대 맞더니 말을 잘 듣더군요.



혼자 넋두리처럼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히히~
형님!!!
이제꺼 저의잘못을 용서해주십시요!!!!!!!!!!
이제 다시는 어디 가시지 마세요.
히히히~ 고맙습니다 선배님. 저녁 시간 맛있는 식사와 함께 즐겁게 보내셔요~
진짜 월척 꽃미남 등장입니다 ㅎㅎㅎㅎㅎ
몸매도 좋고....
인제 사진 올리는사람 별로 없을 듯.....
마치 거울을 보는 듯 합니다.
사진을 보니 배신감이 확!~~~~~
신갈동킬러..ㅎ
본인사진 올려주세요~ㅎㅎ
진솔한 삶의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론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 기대합니다~^^*
™피터 님/ 형님 구정 때 낚시하고 계신다고 잉어 걸었다고 하시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늘 괜찮다고 조심하라고 잘 지내라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말씀해주시던 거 참 뭉클하더라고요.
하얀부르스 님/ 형님 저 강포 사드릴 돈 없어요. ㅜㅜ
봉제지 한 번 데려가 주세요~!!
소풍 님/ 저는 형님의 인품을 닮고 싶은데요;;; 핫핫~ 좋은 하루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신민아 님/ 감사합니다. 다시는 아프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력하고 있어요.
아프지만 않으면 참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漁水仙님/ 헛!! 선배님 제가 머리가 꽤 커서 이질감이 확~ 드시죠!!
월척에서 아마 제가 1인자 일 겁니다. 머리 큰 걸로요.
격려 고맙습니다. 꼭 활기차게 생활하겠습니다 :)
봄에 아프더니 이제 좀 낳아져서 ~~ 주사비는 왜또 글케비싼지
어디든 아프지않는게 최고입니다 ^^
난닝구 벗고 인증샷 올릴까 .... 진지하게
고민중 입니다.
아.... 진짜.... 확마!~.....
축하드립니다.
큰일입니다
여주는 없는데..남주급만 자꾸...
여튼 건강되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스윙으로 열심히 다니는데, 가끔 어깨아프면 겁부터 덜컥납니다.근데 사진보니 동병상련은 느껴지지않네요^^ 전 운동보다 술과 고기로 버티고 있읍니다ㅠㅠ
월척에 진짜 몇안되시는 훈남이시군요...ㅋ
완치되신것 축하드립니다.
중간에 근육이...멋지신데요!
그래도 완치되어 천만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첫월 님/ 몇 안되는 대두입니다. 헤헤헤헤헤~
쌍파리 님/ 저도 요새 낫고 나서는 술과 고기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저랑 같이 매일 술과 고기를...;;; 헤헤헤
던지실 수 있을 때가 진짜 행복한 거라서 지금 조심하셔요. 정말 조심하시고요.
소요 님/ 선배님 저는 그냥 대두급 인물로 해주세요~
겨울붕어 님/ 감사합니다. 오래 걸린만큼 오래 평온하고 싶습니다.
두개의달TM 님/ 선배님께서 두목하시고 저는 그냥 문지기 시켜주시면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_^
낚시아빠 님/ 한 번 아플 때 다신 아프지 않게 운동 열심히 하셔요. 또 무리가 가면 진짜 일상생활 힘들어 집니다.
조심조심 다시는 아프지 않길 바랍니다. ㅜㅜ
지금부터라도 몇몇 얼굴 안따라주는 자게방 얼쉰들 하고는 살짝 거리를 두시는게~~~^^
근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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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다는 쫌 ㅋㅋ
모델을 해도 될 정도의 외모셨군요^^
그렇지요 건강을 잃으면 돈이 많은것도 그 무엇도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번 건강을 잃어버리면 되돌리기도 힘들고 말이죠
건강을 위해 늘 꾸준한 운동 멈추지 마시고
너무도 깜찍한 아들과 함께 나중에 낚싯대를 드리우는
날까지 더 많이 좋은 일이 생기시길 기원해 봅니다^^
화이팅 하세요^^
몸매며 얼굴이 저랑 비슷하군요. 크크
그렇다고 너무 자랑은 하지 마세요.
월척의 많은 분들이 상처받습니다.
월척제일미남효천,,,,,,,,,,,,,,,,,,,,,,,,,,,,,,,,켁
이리 고치셨군요. ㅡ,.ㅡ"
수술을 했습니다 직업이 어깨를 많이 쓰다보니 탈이나버렸
네요 저는 과감히 한달 간격으로 양쪽 다 수술 하는쪽으로
결정하고 난후 수술후 재활기간 1년이라는 집도의말에 한동
안 멘붕 그자체 괜히 수술했나 하는 후회도 했지만 성격이
좀 긍정적이라 이또한 시간이 가면 지나간다 는 맘으로 재
활 시작했지만 너무 힘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군댈
다시갔으면 갔지 ᆢ!!
남의일 같지않아 글이 길어졌네요 ☺그정도 근육이면 힘줄
많이 보호 하겠네요 그래도 항상 조심하시고 파이팅 임다
대물을찾아 님/ 당연히 저는 일개 막내급일 뿐입니다. 여러 선배님들 주전자 당번이면 족합니다. 히히~
덕산토종붕어 님/ 아우님 왜 이러십니까요. 저는 개털이라 더는 드릴 게 없어요 ㅜㅜ
꾼들의낙원 님/ 선배님 어릴 땐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느라 여자가 없었;;; 습니다. 하하
해주신 말씀 잘 명심해두고 아이 잘 키워서 함께 대를 드리우는 날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효천 님/ 형님 조인성 모드 사진은 제가 직접 봤으니 인정이요!!!
™피터 님/ 하하하하 형님 저번에 왜 그 큰 잉어사진 말고도 잉어 사진 많으신가요? 나중에 구경시켜 주세요~
찌끌 님/ 저와 비슷한 과정을 겪으셨군요... 휴 정말 남의 일 아닌 것 같다는 말씀 동감합니다.
이제 좋아지셨으니 참 다행이고요. 군대를 차라리 다시 가겠다는 그 말씀도 정말 구구절절 공감이 됩니다.
어깨 항상 주의하면서 낚시하시길 바라고요 언제나 건강하셔요 ^^
방심하지 마시고 꾸준한 재활운동이 필요합니다.^^ 저도 슬슬 맛이 가고 있지만...;;
그간에 건강하시고 평온하게 지내셨죠?
어깨 늘 안다치려고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어요 ^^ 하루에 1시간씩 스트레칭 하고요
선배님께서도 어깨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에 신경쓰셔야 합니다아~~!!
지난 주말엔 황금붕어를 보았지요..^^
물리치료에 수영장에 덕분에 운동도 많이하고~~
옷 입을때마다 진땀도 많이 흘렸드랬죠..
낚시가면 왼팔로 챔질하면서 ~~^^
지금은 ^^
많이 좋아져서 돌팔매질도 할수 있을정도 입니다~
그 맴 잘알죠^^ 고생 많앗습니다~~!
오십 줄에 야구를
그것도 투수하면서 새카만 후배들 삼진잡겠다고 용쓰다가
회전근개 파열되어서 작년 11월에 수술하고 봄까지 재활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어이없게 올 봄에 주말 농장 고추지주대 박다가
오른팔에 엘보가 왔습니다.
엘보 우습게 보고 출조했다가 악화되어
꼬박 100일 동안 운동 낚시 모두 접고 쉬다가
재활 들어간지 10여일 되었습니다
가을 시즌 봐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잉어님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잘 하셔요
전부를 다 잃는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