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억울합니다.
제가 95년도 8월에 낚은 붕어가 정확히 36.8cm입니다.
그 상태로 매년 1cm씩만 더 큰 붕어를 낚았다고 해도 2015년이면 56.8cm가 됐겠지만, 세상사 뜻대로 맘대로 되는 일 없다더니
제 붕어기록은 아직도 생기발랄하게 그 흔하디 흔한 4짜 한 개 읎이 39cm급에 머물러 있습지요.
최근 단골낚시점에서 보성쪽에서 오셨다는 두분을 만났는데, 어데 좋은 곳 없냐고 묻길래,
여기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애써 설명을 해줬더니, 아 글쎄 두 양반 중 한분이 뭔가 수가 뒤틀리셨는지
갑자기 저에게 지금까지 최고 큰 씨알 낚은 게 몇 cm나 되요? 요래요래 묻는 겁니다.
워낙에 조황에 대한 뻥에 반감이 심한 선비 같은 저인지라 솔직히 아직 4짜까지는 못 낚고 겨우 39.3cm가 최고 씨알이네요.
이케 답했겠죠.
했더니, 갑자기 이 양반이 표정에 거드름을 잔뜩 싣고서는 자기는 43cm 붕어를 낚아봤다나 허믄서 어깨에 디립다 힘을 겁나 주믄서... ㅜ
20년 새우, 참붕어 생미끼 낚시를 해온 세월에 회한이 파도 처럼 밀려오믄서, 막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니깐 콧물도 나오고,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믄서... ㅜ,.ㅜ
아! 사는 게 뭔지...
저는 억울합니다. ㅡ,.ㅡ;
억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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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난언제잡아보낭 ㅠㅠ
오짜 넘기고 국내 붕어최대어 기록갱신 노려보심 이 이박사님은 가능할껍니다
힘내세요
46.5셴티 저도 잡조사 취급을 받는데요, 뭘...
근데, 얾마?
39.3?
풉!
진짜 5짜 낚는 날이 오긴 올까요? ㅜ
검단꽁지님/
은 제 맘 모르세요.
억울하고 분하고 아픔이 파도를 일으키믄서... ㅜ
드럽어서라도 얼렁 4짜 항개 나까야 겠어요.
쉿할말만님/
그러게요.
대물낚시 3~4년차 오빠야에게 당했습니다.
대물낚시 기본(찌맞춤)도 모르더만 그런 사람에게 제가 흑흑 ㅠ
피러 얼쉰/
진짜 울 사이에 이러시기에염?
자꾸 이러시면 집에 물뱜 이마리 풀어영. ㅡ,.ㅡ;
4짜 삼마리만 잡아줘유 눼???
머리 떼고 꼬리 떼고 먹는 부위만 계측을 한 지 오래라서---
그래두.. 이박사님은 짬낚스탈이고 그분들은 장박스탈일게 분명하니
싸이즈는 쫌 빠져도 장박보다는 씨알이 훌륭하시다고 봅니다요^^
억울까진 아니고 살짝 시큰둥하신정도 같구만요~뭘^^
이박사님는 4짜보다 그냥 물가가 좋아서 낚시 가는거 아닙니꺼?ㅎㅎㅎㅎㅎ
그리도 이박사님는 휘~~~리릭 이 있잖아요~~!!!!
뤼박사뉨!!!
곧 뎀벼뿌러님이 5짜 두어마리에 쇠고기들고
강진땅 위문방문할낌미더......@.@
올해 7치 6치... 두마리
사짜잡아보셔유
나두 사짜조산디
약오르쥬 ~.-
다른님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께고???.....ㅎㅎㅎㅎㅎ
낚았뿌이소
고수로 인정 안해주구 잡조사 취급 한다고 투덜대시는. 피러님을 위시해서
뻑하믄 달랑어 올리시는 달랑무님 같은 분들이나 크기에 집착하시지
이박사님이나 두달이나
허접하게 싸이즈 운운하기 보다는 테크닉으로 화답 한다는거 다 알지 말입니다.
토닥 토닥..... 힘 내입쇼!
맨날 풍만 치시구서는... ㅡ,.ㅡ;
무님/
확 마!
부웅 날라... ㅡ,.ㅡ;
이동금지님/
그 때 그 상황을 안 보셔서 그래요.
눈물 콧물이 폭포를 이루구서는... ㅡ,.ㅡ;
덤벼부러님/
하긴 제가 휘리릭으루다가 잡은 4짜 5짜만 16만 2천 마리 정도니깐요. ㅡ,.ㅡ;
달구지 선배님/
뎀벼뿌러님이 친히요? ^^;
도톨 선배님/
여긴 12월까진 붕어가 나오니까 가을 마치고 어데 나오는 곳 있으면, 연락 취하겠습니다. ^^
ponza 선배님/
힝~ ㅠ,.ㅜ
포근한밤님/
진짜... ㅜ
붕춤 선배님/
저는 틀린 것 같습니다. ㅠ
두개의달 선배님/
저도 그런줄 알았습니다만, 역시나 초등학생에겐 꽤 인지도 있는 대학교수님도 그냥 일개 아저씨에 불과하더군요. ㅜ
험험 하면서 다른말하면서...
하지만 전 39도...엄청시리 부럽습니다
예의바르시지 똘망똘망 귀여우시지(아즘씨들 뿅!!!~~~ㅎ)...
아~글씨!!!!
술은 아무리무도 흐트러짐이 없어시더라구요^^
다른 구라(거짓말)은 능수능란합니다만, 낚시로는 거짓말을 거의 안합니다.
너무 솔직해서 더 탈이구요. ㅋ
달구지 선배님/
친하시냐는 질문이 아니라 친히 덤벼부러님이 5짜 두마리에 소고기 사들고 오신다는 게 사실이냐는... 그런 뜻으로 드린 댓글인데용. ^^;
숫자를 보셔서 아시겠지만요.
매년 1cm씩만 기록을 늘렸어도 최소 5짠데, 매년 1mm씩 기록을 늘린 건지
36.8가 20년 동안 겨우 39.3cm가 됐으니까요.
엊그제 그 일이 있고, 갑자기 이러네요.
윤기한 선생님, 평산 선생님, 곡운님, 선암님, 서찬수님, 나광진님, 김태우님이랑만 놀아야 될 거 가터유.
눼?
저분들을 다 아냐고요?
솔직히 잘 몰러유. ㅋㅋㅋ
잡아 봤어야 알주~~~~~~~~~~~~~~
달구지 선배님 댓글에 빵~~~터졌습니더!!
진짜 꼭 낚시가 아니여도 해남이나 고흥쪽으로 여행 한번 가보고싶기는 합니더!! 근데 꼭 와이프랑 같이 가야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ㅑ
친히를 친하냐고 읽었습니다.
뎀벼뿌러님이 이박사님의 존경하옵는지라....
걍~~~대충 찍어봤어예....-.-"""
아직 몇개월 남았는데...슬~~~슬 조짐이....ㅠㅠ
그래도 괜찮아요~~~~~^^ ㅎㅎㅎㅎㅎ
투망 빌려드립니다. ㅡ.ㅡ;
덤벼부러님/
오실 땐, 집문서+인감+논문서+밭문서 꼭 지참하시구영. ^.~
달구지 선배님께서도 오실 땐, 현금으루다가 한 삼천 정도는 꼭 지참을 하시구요. ^.^;
나두언제나 ~~~ 사짜를 ㅎㅎㅎㅎ
이젠 잡는것보다는 즐기면서 낚놀이하소서^^
으이그...강진형님...4짜도 못잡고^^
그럼전 ... 흑 ! 흑 !
40년 가까이한 전요 !
갸 걍 허당 입니다요 !
감사합니다. ㅜ
낚시아빠님/
저한테 왜 이러세효. ㅠ
림자뉨/
확 마!
차에다가 뱜 칠마리 풀어여. ㅡ,.ㅡ;
retaxi 선배님/
죄.. 죄송합미다. (__)
쌍치사짜님/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ㅠ
낚시란 킁거~~잡으러 가는게 맞겠지요.
본인마음 킁걸로 말입니다.
제가 뵈온 뤼박사님은 이미 5짜, 6짜를 잡은 조사님이랑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