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합니다. ㅎㅎㅎ

토요일밤에 친구놈들이 내주머니 다털어 갔습니다. 평소대로 금요일 밤낚시하고 토요일 오후 잠깐 잠이들었는데.... 친구놈들이 연락이 옵니다. 맨날 낚시간다고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다고 갖은 공갈협박을 합니다. 쏫아지는 잠을 뒤로하고 모임에 갔더니, 이것들이 고스톱판을 벌려 놓았습니다. 이것들이.... 감히.... 갑자기 중고장터에 보이던 장비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장비업글의 기회가 온듯합니다. 평소 친구들의 고스톱실력을 만만히 보던터라, 물반 고기반으로 보입니다. 한시간 두시간 .... 주머니는 거덜이 납니다. 독박을 몇번썻는지 모르겠네요. 패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머리회전이 되지 않고 남이 무엇을 먹어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소 만만히 보던 놈들한데 완전 농락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월척 조사님들 밤낚시 다음날 절대 고스톱판 끼지 마세요. 장비업글이 아니라 있는장비 팔아야 될 상황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