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붕어 시즌 마감하고, 꽤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여러 회원님들 다들 잘 지냈으리라 여기며,
새해들어 처음 발표한 [시] 한 편 올립니다.
[가는 세월]
영일만친구 / 이 민호
지는 해 잡으려고 산 넘어 왔건만
해는 간데없고 저 달이 따라왔네
너 마저 갈까하여 술잔에 담았는데
너는 어찌 호수에 빠져있나
가는 세월 막으려고 뜬눈으로
밤을 세웠건만 여명이 밝아오니
너는 또, 영락없이 가 버렸고
님 마저 너를 따라 가버렸네
지는 해 끝내 못 잡고
가는 세월 막지 못하니
떠나간 님 만날 길 없어
노을빛에 내 마음 달래본다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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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사발 마시고 망루에 올라서 읊어보시지요.
차창 밖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아련한 감성에 젖어봅니다...
애잔하지만 너무 좋슴미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