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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써야 했는데...이사를 했어야 했는데...!

가끔 동출하는 지인의 전화가 왔습니다! 와서 고기구경 하라고 합니다. 누런황금 갑옷을 입은 최소 30중반이상의 토종붕어와 40이상되는 떡붕어 몇마리... 정말 얼마만에 이런넘들을 잡아 본적도 없거니와 직접 본것도 기억이 없습니다. 이후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잠을 자도 눈을 감으면 그넘들이 어른거려 참고 참다가 이번주말 갈려고 했으나 분명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것이고...거기에다 강한 비바람...날씨도 안좋다는 일기예보! 온갖 수단과 거짓말을 동원해 주중 출조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3년동안 낚시금지였다가 올5월 관리터로 개장을 준비중인 곳이라고 합니다. 개장전까지는 무료...대충 이정도의 장소로 하겠습니다.(자세히 하면 낚시터 광고하는것 같아서...) 지금까지 하룻밤 낚시에..."모"아니면"도"라고 합니다.(40이상 사이즈도 소리소문 없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오후12도착 우선 저수지를 한바퀴 천천히 돌아봤습니다. 가장 좋은 명당자리는 릴레이 장박중이라 패스... 이윽고 마음에 드는 자리가 2군데 눈에 들어옵니다! 좌측에는 갈대...우측에는 말풀...대충 꼽아놓은 받침대에 대충 던져놓은 낚시대 2대 의자도 없이 스티로폼 깔고 짬낚시 하시는분 같습니다. 이분 하시는곳도 마음에 들고...10미터 떨어진 완만한 굴곡진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바람이 불어도 영향을 적게 받고...그래도 앉고싶은 자리는 현재 사람이 하고 있는자리...밤낚시 하실건지 여쭈어 보고 싶은데 기분이 나쁘거나 실례가 되는것 같아 분위기만 살핍니다! 분위기상 해떨어지면 철수할것도 같은데...우선 다시 돌아나가 늦은 점심을 먹고 편의점 들려 간식거리 구입하고 명당자리 낚시살림망 구경하니 오늘 낚시는 정말 잠자지 말고 열심히 해야지 하는 파이팅의욕 넘침니다. 다시 자리에 돌아오니 그분 낚시대 2대더 추가로세팅 4대로 하고 계십니다. 시간은 어느덧 4시...금방이라도 나도 그런 덩어리 손맛 볼것만 같은 생각에 그냥 완만한 굴곡진 자리 선택했습니다. 높은곳에서 보니 물색도 괜찮고 오늘밤 기대가 되기도 하는 자리인것 같습니다. 의욕충만 하여 평소 양어장 쌍포로 떡밥질만 하던 낚시를 오늘은 8대나 널어봅니다. 8대의 낚시대 수심맞추고 찌맞추고 노지라 텐트도 오랜간만에 설치해 봅니다. 한 2시간 걸린것 같습니다. 완벽한 야간낚시준비 끝내고 캔커피 한잔하면서 잠시 쉬는데...어잉~! 그분 철수해서 자리정돈 하고 갑니다. 살림망은 아니고 양파망에 뭔가가 퍼득이는것 보니 조과도 있는것 같고...담배 한대 피면서 갈등에 고뇌를 합니다. 저곳으로 옴겨서 다시 셋팅해...아니 이것들 이제 20분도 안되었는데 다시접고 이사를 하자니 너무 귀찮습니다. 양어장 쌍포라면 생각할 겨를도 없는데...8대에 받침틀 텐트 취사도구...하지만 저곳도 명당자리 같아보입니다. 짬낚시에 사이즈확인은 못했지만 얼핏봐도 큰넘 2어마리...다시 담배한대 피며 고민합니다. 이사를 해!...아니 그냥 이곳에 있어...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분 그자리 들어가 낚시 셋팅합니다. 이로서 아쉽지만 시원하게 고민 날려버리고 밤낚시 전투모드로 시작합니다. 저녁먹고 케미꺽고 커피마시고...시간은 흘러가고 찌는 금방이라도 올라올것만 같은데...말뚝이고! 이윽고 조용한 적막을 깨고 저쪽 자리에서 소리가 남니다.철푸덕 철푸덕...에구 담배만 피웁니다. 내 자리는 말뚝...저쪽은 잊을만 하면 철푸덕 철푸덕...날밤 꼬박새고...후회만 합니다. 그냥 빨리 옮겨써야 하는데...그놈의 귀차니즘때문에...아침에 커피한잔 가지고 그쪽으로 갑니다. 밤새 소리가 많이 나던데...구경좀 해도 되는지요? 몇마리가 중요한게 아니고...나는 봤습니다...사이즈40이 넘는 황금 갑옷을입은넘을...또 후회를 합니다. 옮겨써야 했는데...이사를 했어야 했는데...집에 돌아오는 내내 운전하면 이말를 혼자서 수백번 한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그런경험 했읍니다 어쩌겠어요 어복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야죠^^ 다음번엔 꼭 498하십시요
심심치않게 생겨나는 일이지요^^
저 역시도 빡센자리 싫어서
편한자리 골라서 앉다가 후회한 적이 많아서
지금은 편한자리 여부는 상관없이
포인트일성 싶은곳으로 고릅니다
머 그래봐야 허접 꽝조사이지만 ㅠㅠ

지난 일 잊으시고 다음 번에는 덩어리 하실겁니다 ^^
ㅋ ㅋ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묻어납니다.
이런일 참많지요.
머피의 법칙이알까? 만약 옮겼는데 그땐 하던 자리가 대박이라는거....
누구나 겪어본 일이겟지요 아쉬우시겠지만 다음을 기약하시고 얼렁 잊으세요
에효 어쩌겠습니까 언제고 언제든 바라보고님도 철푸덕 연거푸 하는 날이 올것입니다 홧팅
고거 참

인생살이하고 똑같네요

짬돈으로 주식 6년 뒤지닥거렸는데

결과는 평생처음산 (고려아연)그대로 둔건만 못하드라

언제든님 또가도 이사가지말고 그자리사수하시면

이제는 나올때가됬읍니다....
ㅋ 옮기셨으면 아마도 ..ㅡㅡ;;4짜를..아깝습니다..
이런 원통할 일이 .......
그래도 밤낚시의 묘미는 케미컬 라이트 쳐다보는 맛 아니겠습니까??
눈이라도 즐겁게 하신점에 4짜 잊으세요,,ㅡㅡ;;
항상 건강하시구요,
뭐....오늘만 날인가요?..
멋진 녀석... 곧 만나리라 생각합니다..
실감나는 상황전개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ㅎ

그날따라 어복이 없었다고 생각하시구요

아마 옮기셨으면 원래 자리에서 고기가 나왔지 싶습니다 ㅎ

다음 번에 가시면 이번의 고민을 시원하게 날리실 정도로

관고기가 쏟아질겁니다.
ㅎㅎㅎㅎ

때는 늦으리~~~~~~ 노래가사가 생각나네요 ㅎㅎ
철수하는중에도

으이구 빙신~빙신~ 저자리로 갔어야하는데,,,,

집에와서도 성질이나서 술마실때도 있습니다


여쭤보는것이 꼭 실례라고는 볼수 없다고봅니다
옴기셨서도 운이없으면 꽝입니다.
꽝일때도있고 대박날때도있는게 낚시아닌가요.
너무 마음속에두면 병됩니다.
다음엔 498하실껍니다.
밤사이 얼마나 애간장이 타셨을지.. ㅎㅎ

언제간 반전하시고, 활약상 기대합니다.
언제든바라보고님예~ 아입니다~

남자는 그저 깡다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냥~묵찍한이 한자리에 말뚝을 밖는것이 좋습니다~

언제가는 튼실한 4짜가 님에 품에 안길것입니다~

대구리 하이소~
낚시 그만두지 않는한 기다려야죠

반드시 그님은 오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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