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성으로 낚시를 갔어요.
맥주도 몇캔사고, 과자도사고, 지렁이도 한통사고----
우리 집사람은 홍성으로 쭈꾸미낚시 간다나, 아는 낚시광이 홍성에 있어서요, 가는길에 고추도 가져오고,등등 꼭 처가집같은 분들인데 두내외가 낚시광이라 자주 가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붕어가 아니라 쭈꾸미가 대상이라 포기하고, 가까운 화성으로 향했는데요.
현장에 도착, 떡밥개고 히든 10단 짝----깔고, 낚시대 10대 장전, 이제 붕어만 나오면된다----그런데
젠장 의자를 두고왔네요. 아---심플 어쩐지 뭔가 허전하더라니--
차안을 뒤저보니 마대자루에 쓰레기가 가득찬것이 있어서 그놈을 깔고 방석깔고 그위에 무릎 덮는거개서 깔고 하니
낚시할만 하더군요.4-5시간 열낚에 빠져 봅니다.
그런데 이놈에 허리가 아파서 견디지를 못하겠더군요.
결국 철수. 지금도 허리가 욱신욱신 합니다.
내일부터 다시 일들어가면 당분간 낚시를 못할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도 열받아요.
월님들 이런 경험 없으세요.
저는 이제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자주 겪습니다.
예전에 무받침틀 주걱을 빼놓고 온일은 아직도 황당 합니다.
왔다가 그냥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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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덕한 돌위에 수건깔고 않아있는데 결국 철수!
며칠간 허리통증 욕나오더군요 나자신한테...ㅋ
저는 항상 차에 낚시가방과 장비를 실고 다닙니다. 언제든지 낚시 할 준비가 되어있죠.
그런데 낚시 채비 한다고 집에 가져가서 다 채비해놓고 깜박하고 차에 실어 놓지 안았던거죠.
며칠뒤 친구가 낚시가자 그래서 오케이 바로 저수지로 고고했죠....도착해서 완전 멘붕...낚시가방이??..다른건 다있는데...
갈수록 잊어버리는게 많아 탈이네요